조지아 보건당국이 대서양 항해 중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을 탔던 주민 2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네덜란드 선적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서 출항해 지난 3일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앞바다에 정박하기 전까지 대서양 여러 섬에 기항했다. 현재까지 크루즈선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의 감염 또는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조지아 보건부는 귀국한 주민 2명이 아직까지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관찰 중이라고 6일 전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설치류(쥐) 배설물·소변·침 등을 통해 전파되는 희귀 감염병이다. 초기 증상은 발열,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폐 손상, 호흡부전, 장기 손상과 사망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호흡기 증상으로 진행된 경우 약 38%가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이번 집단 감염에서는 남미 지역에서 발견되는 안데스 계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드물지만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승객들이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지역에서 야생동물 관찰 중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심각한 감염병이지만 코로나19 같은 대규모 팬데믹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