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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연구소, 미 진출 기업 지원” 콜럼버스주립대, 첫 한미 조지아 대화 개최

Atlanta

2026.05.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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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실용적 역할 담당 "언어·문화장벽 극복 돕고 인력 공급 촉진"
20일 콜럼버스주립대에서 열린 '한미 조지아 대회' 경제분과 토론회 모습. 장채원 기자

20일 콜럼버스주립대에서 열린 '한미 조지아 대회' 경제분과 토론회 모습. 장채원 기자

조지아주 콜럼버스 주립대학교 한국학연구소(KICS)가 제1회 한미 조지아 대화를 개최했다.
 
콜럼버스대는 지난해 조지아주를 포함해 남부 지역 대학에서 최초로 한국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스탠퍼드대, 존스홉킨스대, 컬럼비아대 등 동서부 유수 명문대학에서 동아시아 역사와 언어 등 인문학과 북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던 한국학 연구소가 조지아주에 들어오면서 한미 양국 산업 생태계를 잇는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실용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ICS는 20일 캠퍼스 내 커닝엄 센터에서 ‘군사 안보 동맹’, ‘첨단 산업 내에서의 경제 협력’,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 ‘한미 정치외교’ 등을 주제로 4개 분과 토론을 열었다. 로버트 에이브람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산하 스코크로프트 전략안보센터의 카일라 오르타 연구원, 제니 타운 38노스 국장, 김혜진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SEUSKCC) 회장, 스티븐 장 현대차그룹 애틀란타 사무소 소장, 제프 벤자민 빌보드 칼럼니스트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경제,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 관계로서 한미 동맹을 논의했다.
 
조지아 최초 한국학연구소 출범

한국기업이 조지아 각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대학의 한국학 프로그램은 문화 간 만남을 촉진해 지역사회를 국제화하고, 기업 상생을 도와 지역발전 동력을 만들 수 있다. 콜럼버스 시는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 공장과 가까워 40여곳의 현대차·기아 협력업체가 들어서 있다. 재학생이 1만명이 채 안되는 콜럼버스대에 한국학 연구소가 생긴 이유다. 미시 켄트릭 콜럼버스 경제개발부 대표는 “한국 기업이 들어오기 전까지 사실 이곳에서 해외 투자 유치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분위기는 거의 없었다”며 “대형 개발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면서 이제 한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일은 투자 유치 전략으로 지극히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고 전했다. 오준 전 유엔 대사는 “국제 교류 활동은 더 이상 중앙 정부 차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한 국가 내의 다양한 주체들, 구성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 기업 수요 맞춰 학술 프로그램 개편
 
KICS 초대 연구소장을 맡은 이대우 교수는 “한국 기업이 언어와 문화 장벽을 딛고 연착륙할 수 있는 소프트랜딩 전략을 지원하고 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이 문화 충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 현장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스티븐 장 현대차그룹 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차량) 생산량을 늘리려고 애썼는데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직접 찾아가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며 “제조 공정 같은 기술적인 측면이야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거나 자동화돼 있어 걸림돌이 되지 않지만 그외 고용과 문화적 장벽에 있어 교육시스템이 인재 공급과 현지화를 지원한다면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클 툴리어 콜럼버스대 홍보담당은 “학내 많은 학술 프로그램이 한국 기업 투자에 따라 새로 등장한 고수요 업종에 맞춰 재편됐다”며 “교수진 5%가 한인인 점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과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다양한 국제적 경험을 제공,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KICS는 매년 학생 10여명과 지역 주민들을 각각 데리고 총장과 한국을 찾는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미주 한국학센터 급증 추세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 따르면 북미지역 대학 한국학센터는 1990년 3개에서 올해 29개로 늘었다. 한국어·한국학 강좌를 제공하는 대학은 1991년 28개에서 올해 217개로 늘었다. 애틀랜타 출신 가수 에릭 남의 형제로 콘텐츠 제작사 다이브 스튜디오를 공동설립해 운영 중인 에디 남 씨는 한국 문화 세션 토론에 참석해 “K팝은 패션, 뷰티, 음식, 영화, TV 드라마, 관광 등 한국 문화의 다른 여러 분야와 긴밀하게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전세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한국에 대한 감정적 연결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했다.
 
콜럼버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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