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아이언맨 대회에서 완주한 미주한인철인클럽의 한민수(맨 왼쪽부터) 회원,정근동 회장, 문성진 회원. [미주한인철인클럽 제공]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주한인철인클럽의 60대 회원 3명이 지난 18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가주 아이언맨 대회에서 전원 완주에 성공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근동 회장과 문성진, 한민수 회원이다. 이들은 수영 1.4마일, 사이클 112마일, 마라톤 26.2마일, 총 140.6마일 코스를 연이어 주파하며 남다른 체력과 정신력을 과시했다.
특히 남자부 60~64세 부문에 출전한 한씨는 생애 첫 아이언맨 대회 출전에서 완주에 성공, 주위의 축하를 받았다. 대회 시작 후 15시간 29분 50초 만에 결승점을 통과한 한씨는 “처음에는 두려움이 컸지만, 함께 훈련한 클럽 동료들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완주는 나 자신을 넘어서는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남자 65~69세 부문에 출전한 정 회장과 문씨는 각각 13시간 31분 57초와 16시간 13분 47초의 기록을 남겼다.
문씨는 “아이언맨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극한의 도전을 이겨내며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경험이라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철인클럽 측에 따르면 이미 여러 아이언맨 대회에 출전한 정 회장과 문씨는 평소 꾸준한 훈련과 절제된 생활 습관으로 후배 회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 클럽은 수영, 사이클, 러닝 훈련을 꾸준히 병행하며 회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한인 사회의 건강한 모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 회장은 ”아이언맨 완주는 나이, 직업, 배경과 상관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으니 작은 목표부터 정해 시작하고, 꾸준히 훈련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면 된다. 아이언맨이 되는 과정은 결국 ‘포기하지 않는 자신’을 만나는 여행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