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문학상은 윤동주 시인의 민족애를 기리고 해외에서 한글로 시를 쓰는 시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동주문학상제전위원회, 계간 시산맥과 광주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문정영 동주문학상 대표의 추천을 받아 ‘이상한 나라’ 등 5편의 시로 수상한 정 시인은 “윤동주 시인의 이름이 걸린 무거운 상을 받게 됐다. 내게 주어진 이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시인은 성균관대학교, 전남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1984년 미국에 왔다. 무궁화 한국학교 교장을 맡아 8년 동안 일했고 1995년 남부 한국학교를 설립, 교장을 맡아 20여 년 동안 한국어와 뿌리교육에 앞장섰다. 1995년 ‘오렌지글사랑’ 모임을 창립했으며, 2010년부터 전임 강사를 맡고 있다. 1999년 미주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등단했다. 미주가톨릭문인협회 회장,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문학세계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다.
‘쌍코뺑이를 아시나요(2006년)’를 비롯한 다수의 산문집과 시집 ‘길 위에 펄럭이는 길’을 출간했다. 페스탈로치상(2002년), 해외풀꽃시인상(2020년), 미주가톨릭문학상(2021년)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