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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전 조선일보 대표이사 별세

Los Angeles

2025.10.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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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사진) 전 조선일보 대표이사가 31일 별세했다. 87세. 황해도 봉산 출신인 고인은 서울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1965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만 38년 7개월 동안 정치부장·사회부장·편집국장·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조선일보에 견습기자로 입사해 대표이사로 퇴임한 최초의 인물로, 고(故) 방우영 명예회장은 그를 “인화(人和)의 보스”라 평가했다.
 
88 서울올림픽 때 ‘벤 존슨 약물 복용’이라는 세계적 대특종을 지휘하는 등 기자 시절 ‘특종의 명수’로 불렸다. 퇴임 후에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 서재필기념회 이사장, 통일과나눔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언론계와 시민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2005년 도서출판 기파랑을 설립,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생애』 등을 펴냈다. 2007년 박근혜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보수 원로로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1988년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유족으로는 아내 박정자씨(상명대 명예교수), 아들 안승환씨(삼성전자 상무), 딸 안혜리씨(중앙일보 논설위원), 며느리 안정인씨, 사위 송원상씨(씨티글로벌 실장)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1호실, 발인 11월 3일 오전 9시, 2072-2091.

유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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