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간 뼈 속 변독소와 건강의 상관성을 연구하며 한인 사회에서 꾸준한 반향을 일으켜온 임학섭 미라클터치 뼈과학 연구소장(사진). 그는 통증.만성질환.심리적 어려움이 단순한 근육이나 신경의 문제를 넘어 뼈의 상태와 관련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하며 '뼈과학'이라는 영역을 개척해왔다.
- 뼈과학이라는 연구 분야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20년 전 수기치료 선교사로 근육과 신경을 다루는 일을 했다. 그런데 며칠 지나면 다시 근육이 굳어 돌아오는 현상을 보면서, 문제의 뿌리가 근육이나 신경이 아니라 뼈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뼈는 몸 전체의 전기.혈액.호르몬 조절에 관여하는데,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은 뼈를 직접 관리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지점에서 뼈과학이 시작되었다."
-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40대 중반 이후로는 순환 능력이 떨어지고, 배출되지 못한 노폐물이 기체 형태의 '변독소'로 뼈와 장 속에 스며든다고 본다. 치아에 치석이 끼듯, 관절에도 골석이 끼며 면역과 체력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
- 변독소와 질환의 연관성은 어떤가.
"임상 경험상, 변독소가 꼬리뼈와 골반을 약화시키면 골다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천골과 요추로 이동하면 허리디스크를 녹이고 흉추를 약화시켜 앞가슴을 굳게 한다. 이때 우울.공황장애가 찾아온다. 온몸에 퍼진 변독소가 피부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은 대상포진이다."
- 어떤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을까.
"교통사고 후유증, 출산 후 골반 불균형, 오래된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뼈가 틀어져 있는 상태에서 적절한 시점에 균형을 잡아주면, 통증이 만성화되는 걸 막는 데 도움이 된다."
-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우울증으로 일상 자체가 어려웠던 20대가 5개월 집중 관리를 통해 생활을 회복했다. 또 하반신 마비와 통증으로 수년간 응급실을 드나들던 50대가 3년 과정을 거쳐 다시 걷고 배변까지 가능해졌다. 치유는 단순한 기능 회복이 아니라, 삶이 되돌아오는 과정이다."
- 최근 출간한 '뼈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는 어떤 책인가.
"12년간의 임상 기록 중 핵심 90편을 추려 담았다. 병이 생기는 원리, 부위별로 나타나는 증상, 실제 치유 사례, 방송과 칼럼 기록까지 정리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는 '언어'를 설명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미라클터치'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나.
"피뢰침 원리를 응용해 자연 에너지를 뼈로 전달하는 자가 치유 보조 기구다. 피부에 가볍게 대면 에너지가 뼈 깊숙이 들어가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뼈 속 산화 성분이 표피로 배출되며 뼈 기능이 회복되는 과정을 돕는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Mobile Miracletouch Mission'이라는 이름으로 이동식 치유를 하고 싶다. 고질병과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이 생기도록 돕는 일. 육신과 영혼을 함께 돌보는 치유 전도사의 사명을 이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