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발의안 50’ 가결 전망…트럼프식 선거개입 견제 의미
Los Angeles
2025.11.04 21:21
2025.11.05 09:12
투표를 마친 한인 유권자들이 LA 한인타운 중앙루터교회에 마련된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 김상진 기자
캘리포니아의 유일한 주 전역 특별선거 안건인 ‘주민 발의안 50’이 4일 밤 투표 종료 직후 가결이 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는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된 직후 “발의안 50이 통과가 확실 시 된다”고 발표했다.
이 발의안은 타주 공화당 주도 주정부의 선거구 조정 및 선거 개입 시도에 대응해 캘리포니아가 자체 선거 지도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민주·어바인)은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탈취 시도에 맞섰다”며 “주민 발의안 50을 통해 만들어질 지도는 전례 없는 권력 남용에 대한 직접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AP의 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조기 출구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강세를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날 시민권을 취득한 시드하르타 데브(52)는 시청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 바로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공화당이 선거구 조작을 통해 선거를 흔들고 있다고 느낀다”며 “같은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
# 주민 발의안
# 발의안 50
# 가결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