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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팬버거 "유권자는 당파성보다 실용주의 선택했다”

Washington DC

2025.11.05 12:20 2025.11.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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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팬버거 "유권자는 당파성보다 실용주의 선택했다”
 
사상 최초 여성 주지사 탄생
스팬버거, 얼-시어스에 압승
아이린 신 하원의원 3선 성공
민주, 하원 압도적 다수당 차지
 
 
4일 치러진 버지니아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주지사를  비롯한 모든 주단위 선출직은 민주당이 싹쓸이 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주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고, 한인 아이린 신 하원의원은 3선에 성공했다.
 
[주지사 선거]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는 공화당의 윈섬 얼-시어스 후보와의 격돌에서 5일 오후 1시10분 현재 개표율 100%를 기록한 가운데 57.16%인 192만1419표를 획득해 42.64%인 143만3393표 획득에 그친 얼-시어스에게 큰 표 차이로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 CIA 요원이자 하원의원인 스팬버거는 버지니아 최초의 여성 주지사이자 패트릭 헨리부터 글렌 영킨에 이어 75번째로 수장 자리에 앉게 됐다.
 
4일 밤 9시경 승리가 확정 시 되자 스팬버거는 리치몬드에서 가진 빅토리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버지니아 유권자들이 당파성보다는 실용주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부주지사 선거]
 
투표 하루 전만 하더라도 예상이 불가능할 정도로 막중세를 보였던 부주지사 선거는 5일 오후 1시10분, 개표율 99%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의 가잘라 하쉬미가 55.23%인 184만5925표를 획득해 44.52%인 148만7982표을 얻는 데 그친 공화당 라디오 진행자 존 리드를 크게 누르고 승리를 거뭐졌다.
 
[법무장관 선거]
 
이번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연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법무장관 선거에서 민주당의 제이 존스가 ‘폭력적 문자 메시지’ 사건으로 곤혹을 치루며 패배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결국은 공화당의 제이슨 미야레스를 누르고 승리하는 이변이 연출돼 관심을 모았다.
 
역시 5일 오후1시10분, 개표율 99%가 이뤄진 가운데, 민주당의 존스가 52.72%인 175만3280표를 획득해 46.87%인 155만8759표를 획득한 미야레스를 눌렀다.
 
[하원 8지구 선거]
 
버지니아 유일의 한인 정치인이자 젊은 여성인 민주당 ‘아이린 신’은 이번에 하원의원 8지구 3선 도전에서 공화당 후보인 인디라 매시와 맞붙었는 데, 5일 오후 개표율 100% 기록한 가운데 73.88%인 2만2242표를 획득해 26.12%인 7865표를 얻는 데 그친 인디라 매시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4일 밤 헌던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승리 파티에는 한인 지지자들은 물론 제임스 워킨쇼 버지니아 연방하원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주하원의원 선거]
 
민주당 후보들은 4일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북버지니아 지역 30개 의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51 대 49의 다수당 지위를  크게 확대했다. 4일 밤 11시 현재 13석을 차지했고 한 곳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총 100석 중 최소 64석을 확보하게 돼 이는 거의 40년 만에 가장 많은 의석이 된다.
 
지난 수년 간 공화당이 장악해 오던 와중에 민주당은 2019년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했지만, 2021년 공화당의 글렌 영킨이 주지사로 선출되면서 과반 의석을 잃었다. 그러나2021년 말 선거주 재조정 이후 20234년에 다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오늘에 이르렀다.
 
김성한 기자
 
사진 = 스팬버거가 헌던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과 아이린 신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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