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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비 1년 10만달러 시대

Chicago

2025.11.05 12:31 2025.11.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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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 주요 10개 대학 기준
[시카고대]

[시카고대]

최근 급격한 학비 인상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일부 시카고 지역 대학 학비의 경우 연 10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지역 주요 10개 대학의 1년 학비와 기숙사비, 교재비, 생활비, 식비, 각종 수수료 등을 집계한 결과 주립대학의 경우 2만달러선이지만 일부 사립대학의 경우 10만달러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인상률 역시 1%에 미치지 못한 대학도 있지만 8.7% 인상을 보인 곳도 있었다.  
 
시카고 지역 대학 중에서 2025학년도 기준 시카고 대학(사진) 학비가 가장 비쌌다. 하이드파크에 위치한 사립인 시카고대학의 경우 연간 등록금과 생활비를 합친 총 학비로 9만8301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학기의 9만4971달러에 비하면 3.5%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이다.  
 
시카고 북부 에반스톤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노스웨스턴대학 역시 높은 학비를 필요로 했다. 올해 노스웨스턴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9만6236달러를 부담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도 9만4878달러에 비하면 1.4% 증가한 것이다.  
 
두 사립 학교를 제외하고는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 8만2640달러, 일리노이공대(IIT) 7만7624달러, 로욜라대 7만7710달러, 드폴대 7만2124달러, 콜롬비아대 시카고 6만1228달러 순이었다.  
 
주립대학 중에서는 일리노이대 시카고(UIC)가 타주 학생 기준으로 4만7026달러였고 일리노이 거주 학생의 경우 3만924달러, 노스이스턴대 타주 학생 3만3391달러 등이었다.  
 
물론 학비를 모든 학생이 똑같이 부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장학금이나 학비 지원을 받기 때문에 학생별로 부담하는 학비는 차이가 큰 편이다. 특히 사립대학의 경우 70% 이상의 학생들이 어떤 형태로든 보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실제 학생이나 학부모가 부담하는 학비는 이보다 낮은 것이 사실이다. 시카고대학의 경우 연간 소득이 6만달러 이하인 경우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 등을 학교측이 부담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립 대학의 경우에도 학비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일리노이 대학생의 경우 일인당 평균 학생 부채가 3만9000달러로 매년 3000달러를 갚고 있는 등 학비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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