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는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 12학년생들에게 가장 바쁘고 결정적인 시기다. 하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보다 더 불안한 사람은 학부모다. 대학 지원서 작성, 원서 마감일 관리, 추천서 확인 등 자녀의 손발이 되어 돕는 부모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히 긴장돼 있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 자녀들의 대학 진학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졌다. 여기에 연방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재정보조 공식이 크게 바뀌면서 대학 입학사정에도 예기치 못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마다 제한된 재원을 바탕으로 더 많은 지원자들을 검토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합격률은 해마다 낮아지고, 입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학교에 원서를 제출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등록할 수 있는 학교는 단 한 곳뿐이다. 대학 입장에서는 등록률을 높이고 합격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조기전형(early decision)과 조기지원(early action)의 합격률이 오히려 낮아졌으며, 전체 지원자의 70~80%가 ‘디퍼드(Deferred)’ 판정을 받는 것이 일상이 됐다. 대학들은 합격자 관리에 더욱 신중해졌다. 초기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지자, 이탈자를 메우기 위해 ‘웨이팅 풀(Waiting Pool)’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신중한 입학사정이지만, 실제로는 등록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중심으로 재정보조금 배분을 조정하는 전략이 숨어 있다. 그만큼 대학의 입시 행정은 단순한 선발 과정이 아니라 재정 운용의 한 축이 되어가고 있다. 학생이 안정권 대학에 조기등록을 했다가 더 선호하는 대학에서 합격 통보를 받으면 등록을 취소하고 이동하는 사례가 흔하다. 이후 또 다른 대학에서 합격 통보가 오면 다시 등록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반복 과정에서 재정보조금 규모가 줄어드는 불이익이 발생한다. 원하는 대학이라면 부족한 금액을 개인 융자나 신용대출로 채워서라도 등록하려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대학 입학사정의 이 같은 구조적 변화는 결국 가정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진다. 내년부터 연방정부의 고등교육 기금이 대폭 축소될 예정이어서 이런 압박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대학들도 정부 지원 축소로 자체 재정을 보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재정보조 신청 내용이 입학사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니드 블라인드(Need Blind)’ 원칙이 실제로 얼마나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더욱이 대학마다 ‘가정분담금(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산정 방식이 달라 부모들이 체감하는 부담도 제각각이다. 대학들은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등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학생에게 장학금과 보조금을 더 후하게 제시하고, 대기자 명단 학생에게는 최소한의 지원만 제공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형평성 문제로 이어지고, 지원자 간 재정 여건에 따른 보이지 않는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입시가 단순히 성적이 아닌 ‘재정 경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온 ‘펠 그랜트(Pell Grant)’는 내년도부터 10% 이상 삭감된다. 대학 등록금은 계속 오르고,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학생 및 학부모 융자 한도는 더욱 제한됐다. 연간 지원금과 총 융자액에 상한이 생기면서, 중산층 가정의 부담은 과거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일부 대학이 자체 재정보조 제도를 신설하거나 장학금 심사 방식을 조정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대학 진학의 문제는 단순히 합격의 여부가 아니라 가정의 재정 구조와 직결된 현실적 과제가 됐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는 조기 재정 설계가 필수이며, 학비 조달 계획을 미리 세우는 가정일수록 입시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단순히 원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장학금·융자·세금공제 혜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설계가 필요하다. 대입 환경은 매년 변하고, 정부 정책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원칙은 있다. 준비가 빠를수록 기회는 많아진다는 것이다. 정보의 격차가 재정의 격차로 이어지는 시대, 올바른 학자금 전략이 자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전 준비와 정확한 정보만이 불안한 대입 환경 속에서 가정을 지켜낼 유일한 해법이다. ▶문의: (301) 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 AGM 인스티튜트 대표대학 입학 대학 입학사정 재정보조금 배분 재정보조금 규모
2025.11.09. 18:00
최근 급격한 학비 인상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일부 시카고 지역 대학 학비의 경우 연 10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지역 주요 10개 대학의 1년 학비와 기숙사비, 교재비, 생활비, 식비, 각종 수수료 등을 집계한 결과 주립대학의 경우 2만달러선이지만 일부 사립대학의 경우 10만달러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인상률 역시 1%에 미치지 못한 대학도 있지만 8.7% 인상을 보인 곳도 있었다. 시카고 지역 대학 중에서 2025학년도 기준 시카고 대학(사진) 학비가 가장 비쌌다. 하이드파크에 위치한 사립인 시카고대학의 경우 연간 등록금과 생활비를 합친 총 학비로 9만8301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학기의 9만4971달러에 비하면 3.5%의 증가율을 나타낸 것이다. 시카고 북부 에반스톤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노스웨스턴대학 역시 높은 학비를 필요로 했다. 올해 노스웨스턴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9만6236달러를 부담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도 9만4878달러에 비하면 1.4% 증가한 것이다. 두 사립 학교를 제외하고는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 8만2640달러, 일리노이공대(IIT) 7만7624달러, 로욜라대 7만7710달러, 드폴대 7만2124달러, 콜롬비아대 시카고 6만1228달러 순이었다. 주립대학 중에서는 일리노이대 시카고(UIC)가 타주 학생 기준으로 4만7026달러였고 일리노이 거주 학생의 경우 3만924달러, 노스이스턴대 타주 학생 3만3391달러 등이었다. 물론 학비를 모든 학생이 똑같이 부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장학금이나 학비 지원을 받기 때문에 학생별로 부담하는 학비는 차이가 큰 편이다. 특히 사립대학의 경우 70% 이상의 학생들이 어떤 형태로든 보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실제 학생이나 학부모가 부담하는 학비는 이보다 낮은 것이 사실이다. 시카고대학의 경우 연간 소득이 6만달러 이하인 경우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 등을 학교측이 부담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립 대학의 경우에도 학비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일리노이 대학생의 경우 일인당 평균 학생 부채가 3만9000달러로 매년 3000달러를 갚고 있는 등 학비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대학 학비 결과 주립대학 학비 인상 올해 노스웨스턴대학
2025.11.05. 13:31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노동시장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블루칼라 직업이 대학 미진학자의 대안에서 미래 대비형 커리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BS뉴스는 “전기·배관·용접·HVAC(냉난방) 등 숙련 기술직이 대학 대신 주목받고 있으며 AI가 사무직을 잠식하면서 청년층의 블루칼라 이동이 뚜렷하다”고 최근 전했다. 현장업무 소프트웨어 업체 조버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57%가 학자금 부채를 대학 진학의 주요 부담으로 꼽았고 77%는 ‘AI로 대체하기 어려운 직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목수, 배관공, 전기기사 등 현장 직종을 안전한 직업으로 인식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개발·데이터 분석·회계 등은 자동화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식 변화가 직업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애리조나주 파이프 보수 업체 어드밴티지 릴라인의 데이비드 아세이 대표는 “젊은층 사이에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 대학을 못 간 사람이라는 인식은 줄어들고 멋진 기술을 배워 좋은 경력을 쌓는다는 인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대학 학비 부담은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 데이터 이니셔티브(EDI)에 따르면 대학 연평균 학비와 기숙사비는 3만8000달러를 넘어섰고 사립대는 6만 달러에 육박한다. 대출이자와 학업기간 동안의 소득 손실까지 고려하면 학사 학위 취득 총비용은 50만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 AI 확산은 노동시장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23~27세 대학 졸업자의 실업률은 4.6%로 2019년 3.2%에서 상승했다. 같은 연령대 비대졸자의 실업률 증가는 0.5% 수준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이를 AI가 초급 사무직 일자리를 대체하는 초기 신호로 해석한다. 기업 현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오렌지카운티 솔라의 비니 커시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영업·프로젝트 관리 업무는 대체할 수 있지만, 현장 설치 업무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최근 현장직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현장에서도 용접·건설·자동차 정비 과정의 등록 수요가 정원을 초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기술직 진출이 단순 고용을 넘어 창업과 장기적 고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블루칼라 대학 블루칼라 직업 대학 미진학자 블루칼라 이동
2025.10.19. 19:00
가을이면 어김없이 대학 랭킹 시즌이 찾아온다. 링크드인의 ‘미국 내 장기 커리어 성공을 위한 최고의 50개 대학’부터 포브스의 ‘미국 최고의 대학’, 그리고 화제가 된 ‘뉴 아이비’ 리스트까지. 수많은 순위표가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눈을 어지럽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경고한다. “대학 랭킹은 지도가 아니라 문화적 상징이다.” 최근 발표된 2026년 U.S. 뉴스 & 월드리포트 대학 순위를 보면, 프린스턴대가 1위를 유지했고 MIT(2위), 하버드(3위)가 그 뒤를 이었다. 흥미롭게도 예산 삭감 논란에 휘말린 시카고대학은 오히려 5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고, 노스이스턴 대학은 실무 중심 Co-op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8계단이나 뛰어 4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 고등교육 전문가는 “지표 하나가 바뀌면 전체 순위가 요동친다”고 지적한다. U.S. 뉴스는 동료 평가(20%), 졸업률(16%), 졸업률 성과(10%) 등 17가지 항목으로 순위를 매기지만 이 수치들이 과연 학생 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보장할까? 기관마다 평가 기준이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문제다. 포브스는 졸업 후 연봉과 ROI(투자대비수익률)를 중시하고, 링크드인은 동문 네트워크 데이터에 의존하며, 프린스턴 리뷰는 기숙사 만족도 같은 학생 행복지수에 초점을 맞춘다. 머니 매거진은 아예 등록금 대비 가성비만을 따진다. 같은 대학이라도 어떤 랭킹을 보느냐에 따라 순위가 크게 엇갈리는 이유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컬럼비아 대학의 데이터 조작 논란이나 빌라노바 대학의 통계 오류 사례처럼 랭킹 자체의 신뢰성에 금이 가는 사건들이다. 숫자로 포장된 객관성 뒤에 얼마나 많은 주관과 편향이 숨어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로나19팬데믹은 대학가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테스트 옵셔널(Test-optional) 정책이 확산하면서 단순한 성적 지표보다는 학생의 잠재력, 적응력, 창의력, 디지털 역량 등 측정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랭킹은 여전히 졸업률과 동문 연봉 같은 전통적 지표에 의존하고 있어 현실과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부모들은 캠퍼스 상담 서비스,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학생 지원 시스템 등을 중요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무형적 가치들은 어떤 랭킹에서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랭킹을 출발점으로 삼되, 결정적 기준으로 삼지 말라고 조언한다. “내 아이에게 맞는 대학은 꼭 1위 대학이 아닐 수도 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곳에서 얼마나 성장하고,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가족들은 이제 멘토십 기회, 교수와 학생 비율, 연구 참여 가능성, 인턴십 프로그램, 캠퍼스 문화 등 랭킹에 나타나지 않는 요소들에 더 관심을 보인다. 졸업 후 진로 지원, 동문 네트워크의 실질적 도움, 지역 사회와의 연계성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었다. 랭킹의 한계를 인식했다면 이제 실질적인 정보 수집에 나서야 한다. 직접 캠퍼스를 방문하거나 가상 투어에 참여해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이 좋다. Fiske Guide나 Niche 같은 학생 리뷰 기반 플랫폼에서 현재 재학생들의 생생한 후기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성격, 학습 스타일, 진로 목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대규모 연구중심 대학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는 독립적인 성향인지, 아니면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밀착 지도를 필요로 하는 타입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전공 선택도 마찬가지다. 아직 전공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다양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을, 이미 목표가 뚜렷하다면 해당 분야의 강점을 가진 대학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결국 대학 랭킹은 하나의 참고자료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 숫자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읽어내는 능력이다. 최고 순위 대학이라고 해서 모든 학생에게 최선의 선택은 아니며, 낮은 순위의 대학이라고 해서 좋은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다. 대학 4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기 중 하나다. 그 소중한 시간을 보낼 곳을 선택할 때,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평판보다는 아이의 행복과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 랭킹에 현혹되지 말고, 우리 아이만의 특별한 길을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대학 선택 대학 랭킹 월드리포트 대학 노스이스턴 대학
2025.10.19. 18:58
오는 2027년부터 가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캘스테이트(CSU) 계열 캠퍼스로부터 자동 입학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CSU 측은 고교 졸업 예정자에게 산하 23개 캠퍼스의 자동 입학 자격을 안내하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별도 심사 없이 지원만 하면 된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지난 6일 서명하면서 시행이 확정된 ‘CSU 자동입학 프로그램법(SB640)’은 그동안 리버사이드카운티 교육구에서 시범 운영되던 제도를 2027년부터 가주 전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2027년 가을학기부터는 가주 전역의 모든 고교 졸업 예정자가 CSU 자동 입학 안내를 받은 뒤 원하는 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최대 4개 캠퍼스까지 지원 수수료(70달러)도 면제받는다. 리버사이드카운티 교육구에 따르면 자동입학 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대학 진학자가 3000명 이상 늘어났다.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토퍼 카발돈(민주·3지구) 주 상원의원은 “모든 학생은 삶을 바꿀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며 “이 법은 더 많은 고등학생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CSU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입학 경쟁률이 높은 캠퍼스나 특정 전공은 별도의 추가 지원 자격이 요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SU 자동입학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는 추후 교육국 대학진학 포털(CaliforniaColleges.edu)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CSU는 고등학교 졸업 후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편입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입학 대학 자동입학 프로그램법 자동입학 제도 자동 입학
2025.10.14. 20:08
시카고 북서 서버브 소재 하퍼칼리지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복수 학위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2년 간 하퍼 칼리지에서 수업을 들으면 고등학교 졸업시 2년제 대학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팔레타인에 위치한 하퍼칼리지와 노스웨스트 서버브 214학군, 팔레타인-샴버그 211학군, 배링턴 220학군은 최근 College Now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내년 가을 학기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11학년 학생들이 오전에는 하퍼 칼리지에서 생물학, 심리학 개론 등의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각자 고등학교에서 작문과 수학 등의 대학 수준의 수업을 듣게 된다. 이어 12학년이 되면 모든 수업을 하퍼 칼리지에서 수강하게 된다. 고등학생들이 C 이상의 학점을 받게 되면 2년제 학사 학위(associate of arts degree)를 취득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학비는 11학년은 2000달러, 12학년은 3500달러다. 학생 가정에서는 학기당 250달러씩만 내면 되고 나머지는 학군에서 부담한다. 하퍼 칼리지는 이를 위해 학비를 25%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90% 이상의 출석율을 기록해야 하고 학점이 2.0 이상이어야 한다. 또 D, F 학점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 영어와 수학 성적은 최소 A, B 학점이어야 하고 과학은 C 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하퍼 칼리지측은 이 프로그램이 모든 고등학생들을 위한 것은 아니며 각 학군당 최대 50명만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칼리지 나우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세미나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내년 등록을 위해서는 현재 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격 조건을 갖춘 학생의 경우 일주일 내로 프로그램 합격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Nathan Park 기자고등학교 대학 대학 학위 고등학교 졸업시 현재 고등학교
2025.09.30. 13:05
텍사스 A&M 대학교 소속 한 교수가 수업중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돼 해임된 데 이어 이 대학 총장까지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텍사스 트리뷴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성(gender)을 주제로 한 아동문학 강의 도중 학생이 교수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이 빚어지자 해당 교수가 해임됐다. 또한 이 교수의 해임 처리방식 과정에서 이 대학 총장의 책임도 거론됐으며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총장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텍사스 A&M 시스템(Texas A&M University System)의 글렌 히거(Glenn Hegar) 총장(Chancellor)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마크 A. 웰시 3세(Mark A. Welsh III) 텍사스 A&M 대학(Texas A&M University) 총장(president)의 사임을 발표하며, “미국내 최대 규모 대학 중 하나에서 변화를 위한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히거 총장은 성명에서 해당 동영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임은 해당 동영상이 캠퍼스를 혼란에 빠뜨리고 텍사스 부주지사를 비롯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비판을 불러오는 등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히거 총장은 “이번 전환은 텍사스 A&M이 미래를 위해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라고 믿는다. 그 미래는 대담한 리더십, 지속적인 혁신, 그리고 대학의 핵심 가치에 대한 확고한 헌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웰시 총장의 사임은 19일부로 발효됐다. 텍사스 A&M 시스템은 AP통신이 사임 서한 공개를 요청하는 이메일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웰시 총장 본인도 논평 요청 이메일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웰시 총장이 영어학과에서 10년 넘게 강의해온 멜리사 맥콜(Melissa McCoul) 선임 강사를 해임하라고 교무처장(provost)에게 지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왔다. 그는 그렉 애벗(Greg Abbott) 주지사를 포함한 공화당 의원들의 정치적 압박 속에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웰시 총장은 맥콜이 아동문학 수업에서 “표준 교과과정의 합리적 기대와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계속 가르쳤다며 해임 사유를 밝혔다. 또한 강의 내용이 강의계획서와도 일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맥콜의 변호인 아만다 라이첵(Amanda Reichek)은 성명을 내고 “맥콜의 강의 내용은 강의계획서와 수업 설명에 완전히 부합했다. 강의 내용을 변경하라는 지시를 어떤 형태로든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웰시는 예술·과학대학 학장과 영어학과장을 행정직에서 물러나게 했으며 히거 총장은 시스템 산하 12개 대학 전반의 교과 과정을 감사하도록 지시했다. 이같은 텍사스 A&M의 조치는 교수진과 작가 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댄 패트릭(Dan Patrick) 텍사스 부주지사는 웰시 총장의 처리 방식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지난주 X(옛 트위터)에 “학생의 문제 제기를 무시하고 곧바로 교수를 편든 웰시의 모호한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히거 총장은 2023년 취임한 웰시 총장을 두고 “임기 동안 헌신적이고 사심 없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텍사스 A&M 대학 웹사이트에 따르면 웰시는 공군에서 퇴역한 뒤, 이 대학의 정부·공공서비스 대학 학장(dean)을 지낸 바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대학 대학 총장 텍사스 부주지사 대학교 소속
2025.09.22. 7:15
2025~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북가주 소재 미네르바 대학이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으로 꼽혔다. 폭스11 뉴스가 교육평가기관 니치(Niche)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5년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 순위에 캘리포니아 대학 여러 곳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폭스11 뉴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 대학이 종합평가에서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 1위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대학은 지난 2012년 설립된 4년제 소수정예 사립대학으로 역사는 짧다. 하지만 인문학, 경영, 사회과학, 자연과학 전공이 명성을 얻고 있다. 신입생 선발 기준도 학업성적(GPA) 대신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중시한다. 런던, 서울, 베를린 등 7개국 7개 도시에서 교수진과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진행한다. 독특한 학사 과정이 알려지며 2023년 가을학기에는 신입생 1만 명이 지원해 350명만이 합격증을 받았다. 전국에서 합격이 어려운 대학 2위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으로 합격률은 3%를 기록했다. 하버드 대학은 동일 합격률로 3위에 올랐다. 스탠퍼드 대학은 합격률 4%로 4위, 동일 합격률인 콜롬비아 대학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표 참조〉 2025 합격 어려운 대학 순위 대학 소재지 합격률 1 미네르바 캘리포니아 4% 2 캘텍(Caltech) 캘리포니아 3% 3 하버드 메사추세츠 3% 4 스탠퍼드 캘리포니아 4% 5 콜럼비아 뉴욕 4% 6 MIT 메사추세츠 5% 7 예일 코네티컷 5% 8 브라운 로드 아일랜드 5% 9 시카고 일리노이 5% 10 프린스턴 뉴저지 4% 자료: 니치(Niche) 니치 측은 합격이 어려운 상위권 대학들은 학문평가 및 종합평가에서 모두 ‘A+’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에서 합격이 어려운 대학 100위 중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은 15곳이 포함됐다. 10위권 밖인 해당 대학 합격률은 포모나 칼리지 7%(17위), 클레어몬트매케나 칼리지 11%(29위), 어바인 스탠브리지 대학 20%(32위), UC버클리 12%(34위), USC 10%(40위), 클레어몬트 하비 머드 칼리지 13%(45위), 클레어몬트 피처 칼리지 16%(62위), UC어바인 26%(68위), UC샌디에이고 25%(77위), 발렌시아 캘리포니아예술대학 26%(82위), UC샌타바버라 28%(85위), 클레어몬트스크립스 칼리지 34%(91위) 순이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미네르바 대학 대학 합격률 미네르바 대학 발렌시아 캘리포니아예술대학
2025.09.04. 14:55
2025 세계대학순위 발표 세계적 대학 평가 기관인 상하이랭킹컨설턴시(ShanghaiRanking Consultancy)가 2025년 세계대학학술순위(ARWU)를 발표했다. 올해는 전 세계 2,500개 대학이 평가 대상에 올랐으며, 이 중 상위 1,000개 대학이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에서는 총 28개 대학이 평가받아 세 곳이 세계 100위 안에 들었다. 토론토대, 25위로 최고 성적 캐나다 대학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곳은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였다. 토론토대는 작년 26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25위를 기록했으며, 점수는 100점 만점에 41.5점을 받았다. 이는 뉴욕대학교보다 위, 존스홉킨스대보다 조금 아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UBC•맥길도 이름 올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는 지난해 47위에서 6계단 하락한 53위에 머물렀다. 점수는 32.3점으로 일리노이대 어배나-샴페인과 동률을 기록했다. 맥길대학교는 76위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내려앉았다. 점수는 29.6점으로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와 호주 모나시대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세계 상위권, 미국 대학 강세 2025년 순위에서도 미국 대학들이 최상위를 독식했다. 하버드대는 2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케임브리지(4위), 버클리(5위), 옥스퍼드(6위), 프린스턴(7위), 컬럼비아(8위), 칼텍(9위), 시카고대(10위)가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대학 캐나다 대학 세계대학순위 토론토대학교 UBC 맥길대학교 토론토
2025.08.27. 1:55
캐나다 대학가, AI 도입 확산 캐나다 주요 대학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교육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맥길대학교, 토론토대학교, 요크대학교 등은 학습 효과를 높이는 도구로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원 모두가 수업과 연구, 행정 전반에서 AI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학생•교원 사용 급증 온라인 학습 플랫폼 스튜디오시티(Studiosity)가 2024년 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대학생의 78%가 학업에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또 범캐나다 디지털 학습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학습 활동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했다고 밝힌 교원은 2023년 12%에서 지난해 41%로 급증했다. 맥길대, 코파일럿 전면 배치 맥길대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학교 시스템에 통합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문서 초안 작성, 온라인 자료 요약, 일정 관리 등에 활용하도록 했다. 크리스토퍼 버들 부총장은 “AI를 금지하기보다 효과적으로 쓰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교과 과정 내 활용 여부는 교수의 자율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대, 균형적 접근 토론토대는 코파일럿과 ChatGPT Edu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자체 오픈소스 AI 튜터 시스템 ‘코그니티(Cogniti)’를 시험 도입 중이다. 수전 맥캐헌 교수는 “AI 활용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지만, 혁신을 원하는 교수와 그렇지 않은 교수를 모두 지원하는 균형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크대, AI 탐구 허브 구축 요크대는 AI 정보 허브를 개설해 교원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 측은 AI 탐지 프로그램의 신뢰성과 보안 문제가 크다며, 교수들에게 학생 평가에 해당 도구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우려와 과제 브록대 교육학부 모하메드 에스타이테예 교수는 “학생들은 시간 절약을 위해 AI를 활용하지만, 교수들의 입장은 학문 분야와 기술 이해도에 따라 다르다”며 “아직 AI의 교육적 효과와 위험은 검증 중”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AI 의존이 과도할 경우 학습자의 실제 역량 축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윤리•규제 필요성 대두 캐나다 대학생연합(CASA)은 AI가 학습을 보완하는 선에서 사용돼야 한다며, 학생 과제 평가나 검증 도구로의 활용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AI 표절 검출 도구가 비원어민 학생들의 과제를 잘못 분류하는 등 차별적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윤리적•규제적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대학 캐나다 대학생 캐나다 대학가 맥길대학교 토론토대학교 AI 교육권
2025.08.27. 1:53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의 4개 대학이 전세계 최고 대학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대 달라스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Dallas/UTD), 북 텍사스대(University of North Texas/UNT), 서던 메소디스트대(Southern Methodist University/SMU), 텍사스대 알링턴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UTA)는 QS 세계대학 순위 2026에 포함된 전세계 상위 1,200개 대학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텍사스 주내 8개 대학이 추가로 순위에 올랐다. QS(Quacquarelli Symonds)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고등교육 데이터 및 분석 기관으로, 매년 세계 대학 랭킹을 발표한다. 2026년 판은 전세계 1,500개 이상의 대학을 평가했다. 평가 기준은 학문적 명성, 고용주 평판, 교수 1인당 학생수, 교수진의 연구 성과, 국제 공동연구 및 외국인 학생·교수의 비율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대학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곳은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Austin/UTA)로 미국내 20위, 전세계 랭킹 68위를 기록했다. DFW 지역 대학 중에서는 UTD가 미국내 85위, 전세계 597위로 제일 순위가 높았다. 그 다음은 UNT로 미국내 123위, 전세계 901~950위, 그리고 SMU와 UTA는 미국내 공동 136위, 세계 순위는 1,001~1,200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이들 대학은 최근 1년간 지역 및 전국, 국제 순위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대학원 순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고 SMU는 월렛허브(WalletHub) 2025 텍사스 최고 대학 순위에서 텍사스 탑 10 대학으로 선정됐다. 총 192개 미국 대학이 2026년 QS 세계 대학 순위에 포함돼 국가별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전세계 1위는 매사추세츠 공대(MIT)가 차지했다. QS 보고서는 “미국의 고등교육은 여전히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떠오르는 국가들의 도전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10년전에는 미국 대학 32곳이 세계 100위권에 있었지만 현재는 26곳으로 줄었고 이 중 단 11곳만이 올해 순위를 올렸다”고 전했다. QS 세계 대학 순위 2026에 포함된 텍사스 주내 12개 대학은 다음과 같다.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미국 20위, 세계 68위(작년 세계 66위에서 하락) ▲라이스대: 미국 29위, 세계 119위(작년 세계 141위에서 상승) ▲텍사스 A&M대: 미국 32위, 세계 144위(작년 세계 154위에서 상승) ▲휴스턴대: 미국 80위, 세계 556위(작년 세계 651~660위에서 상승) ▲텍사스대 달라스캠퍼스(UTD): 미국 85위, 세계 597위(작년 세계 596위에서 하락) ▲텍사스텍대: 미국 104위, 세계 731~740위(작년과 동일) ▲북텍사스대(UNT): 미국 123위, 세계 901~950위(작년 세계 1,001~1,200위에서 상승) ▲베일러대: 미국 공동 136위, 세계 1,001~1,200위(변동 없음)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SMU): 미국 공동 136위, 세계 1,001~1,200위(변동 없음) 텍사스대학교 알링턴캠퍼스 (UTA): 미국 공동 136위, 세계 1,001~1,200위(변동 없음) ▲텍사스대 샌안토니오캠퍼스: 미국 공동 136위, 세계 1,001~1,200위(변동 없음) ▲텍사스대 엘파소캠퍼스: 미국 172위, 세계 1,201~1,400위(작년 세계 1,001~1,200위에서 하락) 손혜성 기자대학 포트워스 세계대학 순위 세계 대학 텍사스대 달라스캠퍼스
2025.08.05. 7:47
▶문=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답= 학생들은 유명 대학 랭킹을 보며 목표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이상적인 대학' 기준을 세워야 한다. 단순히 브랜드나 인지도에 의존한 선택은 결국 미스매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대학 선택 기준을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정리할 것을 권장한다. 첫째는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must have), 둘째는 '있으면 좋은 조건’(would like), 셋째는 '우열을 가릴 때 참고할 조건’(tie breakers)이다. 각 항목을 카드에 적어보는 방식으로 체계적인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공 프로그램의 수준이나 장학금 여부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조건'에, 캠퍼스 규모나 특정 클럽 활동은 '있으면 좋은 조건'에 분류할 수 있다. 위치나 기숙사 시설 같은 요소들은 '우열을 가릴 때 참고할 조건'으로 둘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면 수많은 대학 중에서도 진정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과정에서 본인의 가치관과 목표가 더욱 선명해진다는 것이다. 학업 성취를 최우선으로 하는 학생이라면 연구 시설이나 교수진의 질을 중시할 것이고, 균형 잡힌 대학 생활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클럽 활동이나 캠퍼스 문화를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족, 카운슬러, 선배들과의 대화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때로는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요소들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실제 졸업생들의 진로 현황이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의 활성화 정도 같은 현실적 요소들 말이다. 이미 관심 대학 리스트가 있다면 자신의 기준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재검토해보자.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새로운 후보를 추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오히려 이런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선택에 도달할 수 있다. 대학 검색 툴이나 각 대학의 공식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되 무엇보다 변하는 자신의 생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고등학교 4년 동안 학생들의 관심사와 진로 목표는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기 마련이다. 이런 변화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완벽한 대학은 없다"는 점을 인정하라고 말하고 싶다.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대학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핵심 가치와 부합하는 대학을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 대학 선택 대학 기준 대학 입시
2025.07.31. 13:38
LA가 고등교육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타주 대학들이 잇따라 LA에 위성 캠퍼스를 설립하면서, 기존 LA 지역의 대표 대학들인 UCLA와 USC까지 도심 내 분교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시간주 앤아버에 본교를 둔 미시간대학교는 오는 2026년 초 로스(Ross) 비즈니스스쿨 LA 캠퍼스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LA 캠퍼스는 다운타운 중심부의 대형 주상복합 건물 ‘더 그랜드 LA’에 들어서며, 해당 건물 내 2만 스퀘어피트를 임차해서 사용하게 된다. 더 그랜드 LA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맞은편에 있으며, 레지던스와 여러 사무 공간을 비롯해 유명 레스토랑 산 로렐, 콘래드 호텔 등이 입점해 있다. 미시간대 이사회는 앞서 지난해 9월 건물 임대료로 1200만 달러 지출을 승인했다. 미시간대 로스 비즈니스스쿨 LA 캠퍼스는 향후 대학 측이 제공하는 ‘최고경영자 MBA 과정’ 수업을 비롯해 각종 행사 등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로스 비즈니스스쿨 동문을 위한 공간도 마련될 계획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의 휴스턴-틸롯슨 대학교도 내달 중 가주 내 위성 캠퍼스 2곳의 개소를 계획 중이다. 휴스턴-틸롯슨대의 위성 캠퍼스는 LA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은 캠퍼스 개소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는 두 학교보다 앞선 지난 2021년 LA 다운타운에 ASU 가주 센터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으로 LA 교육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ASU 가주 센터는 문화 산업이 발달한 LA 지역 특징에 맞게 영화, 저널리즘, 커뮤니케이션, 패션 등 다양한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ASU의 경우 UC, 캘스테이트(CSU) 등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을 공략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교를 둔 에머슨 칼리지 역시 일찌감치 LA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에머슨 칼리지는 지난 2014년 할리우드 지역에 LA 캠퍼스를 완공했다. 이처럼 타주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LA 진출을 하자, UCLA와 USC 등 기존 LA 지역 주요 대학들도 잇따라 지역 내 분교 및 캠퍼스를 확대하며 입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격전지 대학 고등교육 격전지 향후 대학 la 대학들
2025.07.30. 20:31
퀘벡 주정부가 영어과정 정원 초과를 이유로 몬트리올 소재 라살대학(LaSalle College)에 약 3천만 달러(약 3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대학 측이 생존 위기에 처했다. 라살대학은 1959년 설립된 65년 전통의 영불 이중언어 사립 대학으로, 퀘벡 정부가 2022년 도입한 프랑스어 보호법(신언어법)에 따라 영어수업 등록 인원에 상한선이 생겼다. 하지만 대학 측은 국제학생 중심의 등록 시스템 특성상 갑작스러운 정원 제한을 지킬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신언어법이 적용된 첫 해인 2023-24학년도에 정원 693명을 초과해 716명을 영어과정에 등록시켜 약 88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으며, 이어 2024-25학년도에는 1,066명이 초과 등록되어 2,100만 달러 벌금이 추가로 부과되었다. 총 벌금은 약 3천만 달러에 달하며, 학교는 퀘벡 고등법원에 벌금 취소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클로드 마르샹 라살대학 총장은 “이번 벌금은 매우 과도하며, 학교 존립과 수백 명의 일자리, 학생들의 미래까지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정부의 조치가 비합리적이고 즉각적인 시행으로 현실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 측은 특히 국제학생 입학 과정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며, 많은 학생들이 법 시행 전 이미 입학 허가서를 받고 퀘벡 주정부로부터 승인서(CAQ)까지 받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라살대학에 입학을 원하는 국제학생 700명 이상이 퀘벡 정부로부터 CAQ를 발급받았음에도, 해당 연도 허용 정원은 693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모순된 행정 처리로 인해 정원 초과가 불가피했다는 주장이다. 대학 측은 영어과정의 전체 학생 수는 2019년 이후 증가하지 않았으며, 일부 영어과정에 대해서는 2024~2025학년도부터 등록을 중단하고 가을부터는 정원 준수를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파스칼 데리 퀘벡 고등교육부 장관은 “라살대학은 지원과 경고를 반복했음에도 유일하게 법을 따르지 않은 보조금 수혜 사립대학”이라며 벌금 부과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몬트리올 대학 라살대학 총장 벌금 부과 벌금 취소
2025.07.19. 3:36
가주 내 다수 공립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가 수년간 받아온 연방 보조금이 지원 중단 위기에 놓였다. LA타임스는 테네시주와 비영리단체 ‘공정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이하 SFFA)’이 최근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들은 라틴계 학생 비율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연방 프로그램이 역차별이라며 UC, 캘스테이트(CSU), 커뮤니티 칼리지 등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당 보조금은 ‘히스패닉 서빙 인스티튜션(Hispanic Serving Institutions·이하 HSI)’으로 지정된 학교에 주어진다. 연방 정부는 학부생 중 라틴계가 25% 이상이며, 절반 이상이 저소득층인 대학에 HSI 지위를 부여한다. 즉, 연방 정부의 보조금 지급 기준이 ‘히스패닉 학부생 숫자’라는 점은 상대적으로 타인종 학생에 대한 역차별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가주는 전국에서 HSI로 지정된 학교가 가장 많은 주다. 전체 602개 중 HSI로 지정된 167개 학교가 가주에 있다. UC계 9개 학부 캠퍼스 중 5곳, 캘스테이트 22개 중 21곳, 그리고 다수의 커뮤니티 칼리지가 포함된다. UC 계열에서는 어바인, 머시드, 리버사이드, 샌타바버라, 샌타크루즈 등 5개 캠퍼스가 HSI로 지정돼 있다. UC 데이비스의 경우는 지난해 가을 라틴계 비율이 25%를 넘어 자격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가주 내에서 HSI로 지정된 학교들은 지난 1995년 이후 현재까지 총 6억 달러 이상의 연방 보조금을 받았다. 이 자금은 학생 지원, 상담, 교수진 훈련, 학업 유지 프로그램 등에 활용돼 왔다. UC와 CSU 관계자들은 “모든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이라며 제도 유지를 촉구하고 있다. 캘폴리 샌루이스오비스포 캠퍼스의 대학원생인 크리스티안 레예스는 “많은 캠퍼스들이 HSI 자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지원이 중단된다면, 중요한 교육 인프라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번 소송은 HSI의 기준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소장을 제출한 에드워드 블럼 SFFA 대표는 “라틴계 비율이 기준이 된다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며 “인종을 이유로 특정 학교에만 수백만 달러의 연방 지원을 한다면 이는 교육 정책이 아닌 인종 우대”라고 주장했다. 소장은 연방 법원 테네시주 동부 지법에 제기됐으며, 피고는 연방 교육부와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이다. 현재까지 교육부는 소송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교육 비영리단체 ‘엑셀렌시아 인 에듀케이션’ 데보라 산티아고 대표는 HSI 중단 요구 소송에 대해 우려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복귀 이후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 폐지 기조가 이어졌고, 이번 소송은 그 연장선에 있다”며 “(소수계 학생들의 혜택이 박탈되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SFFA는 과거 하버드 대학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여 대학 입시에서의 ‘소수계 우대 정책(affirmative action)’을 폐지시킨 바 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보조금 대학 보조금 지급 지원 중단 다수 공립대학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CSU UC HSI
2025.07.08. 22:01
첨단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우리의 생활은 갈수록 편리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도 예외가 아니다. 주중, 주말 상관없이 도서관이든, 스터디룸이든, 파티장이든 장소에 관계없이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도미노 피자를 주문하고 원하는 위치에서 배달받을 수 있다. 이는 배달 앱이 GPS를 포함한 정교한 위치 서비스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학생이 긴급 상황에서 911에 전화를 걸면 정작 캠퍼스 경찰은 학생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신속한 대응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다. 이는 모바일 기기로 긴급 전화를 걸 때 흔히 발생하는 ‘셀 타워 삼각측량’(triangulation) 관련 이슈 때문이다. 이처럼 단순한 피자 배달보다 사람의 생명이 걸린 911 호출의 위치 확인이 더 어렵다는 사실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매우 충격적이다. 실제로 미국 대학에서 여성 5명 중 1명, 남성 16명 중 1명이 재학 중 성폭력 범죄를 경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그럼에도많은 대학은 시큐리티 관련 예산의 대부분을 총기 난사와 같은 대규모 위협 상황을 위한 ‘비상 알림 시스템’(ENS)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개별 위협에 대한 대응은 상대적으로 미비한 실정이다. 피자 배달이나 차량 호출 앱은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신호를 통합해 몇 미터 이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반면, 셀폰으로 911에 전화하면 일반적으로 해당 시 경찰국의 디스패처에게 연결되고, 다시 캠퍼스 경찰로 연결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백 미터 단위로만 위치가 확인돼, 구조 요청자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어두운 주차장이나 기숙사 룸 내부처럼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몇 초의 지연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 ENS는 대형 사건에 대한 신속한 경고 발송에는 효과적이지만 위협을 받는 학생이 정확히 어떤 건물, 어느 룸에 있는지는 알려주지 못한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블루박스’ 긴급전화기도 존재하지만, 해당 장소까지 접근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학생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오늘날 이런 고정식 장비는 비효율적이며 유지비 또한 적지 않다. 최신 테크놀러지는 이미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은 캠퍼스 반경 내에서 걸려오는 전화가 자동으로 캠퍼스 경찰에게 연결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조합해 수십 센티미터 이내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영상통화를 통해 경찰과 연결되는 동행 앱은 야간에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익명 제보 기능과 비상 호출 버튼이 탑재된 모바일 안전 앱, 위험 지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그리고 학생 주도의 안전위원회를 통한 정기적 위험 요소 점검 등 다양한 기술과 제도가 보완책으로 제시된다. 효과가 입증된 기술이 있음에도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연방 ‘클레리법’(Clery Act)이 요구하는 범죄통계 공개 제도 때문이다. 이 법은 대학이 범죄 발생 건수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위치 기반 기술을 도입하면 사건이 보다 정확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보고되는 범죄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대학의 이미지나 기부금 유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신고는 인력과 자원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통계나 평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이다. 응급 상황에서 대학은 더는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학생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대학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다. 대규모 사건 대응을 위한 ENS는 계속 유지하되 개별 사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앱 기반의 위치 추적 기술도 함께 도입돼야 한다. 가족과 대학은 함께 요구하고, 대학은 즉각 행동해야 한다. 정확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야만 부모는 자녀가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으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위치추적 대학 대학 캠퍼스 학생 대부분 캠퍼스 경찰
2025.07.06. 19:00
전국 주요 대학 연구 논문에 인공지능(이하 AI)에게 긍정적인 평가만 내리도록 유도하는 비밀 명령어가 숨겨져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AI를 활용한 논문 평가나 정보 분석이 보편화되는 가운데, 연구 윤리를 둘러싼 논란 역시 커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대, 컬럼비아대, 버지니아대, 미시간대 등 유수 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논문 공개 플랫폼 ‘아카이브(arXiv)’에 게재한 다수 논문에서 AI만 인식할 수 있는 명령어가 삽입된 것이 확인됐다. 해당 명령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라’, ‘부정적 언급은 삼가하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논문들은 주로 컴퓨터 공학 관련 분야 논문들이다. 비밀 명령어는 사람이 식별할 수 없도록 HTML 코드 안에 숨기거나, 흰 배경에 흰 글씨로 입력됐다. 또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크기의 글씨로 작성되기도 했다. 논문 평가, 자동 요약, 인용문 생성 등 AI가 텍스트를 분석하는 과정을 겨냥해, 긍정적인 응답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는 미국 대학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닛케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8개국 14개 대학에서 같은 방식의 AI 조작 시도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 측은 “대학으로서 절대 허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적절한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 공동저자인 한 KAIST 부교수는 “AI 판단에 영향을 주려는 지시는 부적절했다”며 논문 철회 입장을 표명했다. 물론 AI 이용을 옹호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논문을 공동 집필한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AI를 활용한 게으른 심사자에게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명령어 삽입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일부 학회가 논문 심사에 AI 활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음에도, 사전 심사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AI를 활용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워싱턴대 소속 교수 역시 “논문 심사 같은 중요한 작업을 AI에게 맡기는 경우는 학계에서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논문 평가 시스템의 신뢰성과 AI 응답의 공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 분석한다. AI 활용 시 명령어 입력 등을 통해 데이터 등을 왜곡하는 수법 역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완전한 방지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매체는 “이런 수법을 남용하면 연구 분야 외에서도 AI 답변 기능이 왜곡될 위협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쿠마 히로아키 일본 AI 거버넌스협회 사무국장은 “AI 명령어를 숨기는 수법은 기술적으로 일정 부분 차단할 수 있다”며 “서비스 제공자와 학계, 각 업종별로 AI를 활용 시 관련 규범을 마련하고, 윤리적 기준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회계 법인 PWC 재팬의 경우 미국과 독일 기업들의 약 40%가 AI 명령어 입력과 같은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어 영국(37%), 중국(36%), 일본(29%) 기업 등의 순이다. 김경준 기자미국 대학 다수 논문 논문 철회 해당 논문
2025.06.30. 20:44
일리노이 소재 대학 다수가 세계 최고 대학 순위에 포함됐다. 리서치 기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최근 ‘세계 최고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각 대학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전 세계 및 지역 평판, 출판물, 도서 인용 횟수, 학회 등 총 13가지의 지표를 기준 삼아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서는 미국의 대학들이 상위 15위권에 5개를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일리노이 주 소재 대학은 2곳이 탑100에 포함됐는데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대가 총점 81.5점으로 전체 24위에 올랐다. 시카고 남부 하이드 파크 소재 시카고대는 총점 81.0점으로 전체 26위였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총점 83.2점을 받은 앤아버-미시간대가 21위로 제일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서 세계 최고 대학은 하버드대가 차지했고, 이어 매사추세츠 공대(MIT), 스탠퍼드대, 영국 옥스포드대, 영국 캠브리지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시애틀 워싱턴대, 예일대, 콜럼비아대(뉴욕)이 탑10을 이뤘다. 이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중국 칭화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존스 홉킨스대, 펜실베이니아대, 코넬대, 프린스턴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캐나다 토론토대, 싱가폴 국립대 등이 차례로 11위부터 20위까지를 차지했다. 일리노이 주 소재 대학 가운데는 노스웨스턴과 시카고대에 이어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UIUC) 109위, 시카고 일리노이대 261위, 러시대 500위, 일리노이 공과대(IIT) 785위, 로욜라대 908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23위, 듀크대 27위,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 51위, 오스틴 텍사스대 65위, 밴더빌트대 66위, 매디슨 위스콘신대 72위, 조지아 공대 79위였다. 한국 대학으로는 서울대(133위), 연세대(180위), 세종대(238위), 성균관대(271위), KAIST(281위), 고려대(288위), POSTECH(380위) 등이 순위에 포함됐다. Kevin Rho 기자대학 소재 소재 대학 일리노이 소재 에반스톤 소재
2025.06.24. 13:38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측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에 걸쳐 아케디아 지역 ‘더 숍스 앳 샌타아니타’에서 ‘2025 LA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했다. 한국내 대학 13개교를 비롯한 총 18개 교육 기관이 참가, 대학 입학 전형, 장학 제도, 비자 취득, 한국 생활 등 유학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대학 관계자들이 상담을 해주고 있다. 김상진 기자한국 대학 한국대학 관계자들 한국 대학 la 한국유학박람회
2025.06.01. 20:01
일리노이 주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대학 편입 졸업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상당수는 편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학사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에 입학해 필요한 학점을 따면 되지만 많은 학생들을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해 학점을 확보한 뒤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2+2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가 4년제 대학에 비해 ⅓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리노이 주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많다. 지난 2020년 조사 결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한 일리노이 대학생이 6년내 학사 학위를 받는 비율은 54%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이는 4년제 대학으로 편입에 성공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수치로 당초 편입을 계획하고 있다가 이를 포기하는 학생들의 숫자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일리노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한 학생 중 79%가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을 원했지만 전체 입학생의 35%만이 실제로 편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편입에 성공한 학생들 중에서는 고소득층 가정 학생이 44%로 많았다. 반면 저소득층 가정 학생은 28%만이 편입을 했다. 특히 흑인과 라티노 학생들은 전체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의 44%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편입률은 31%에 그쳤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을 보다 원할하게 만드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리노이 주의회에는 특정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할 경우 편입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편입시 필요한 학비를 제공하는 법안이 상정됐다. 아울러 졸업 후 취업이 쉬운 일부 학위 프로그램의 경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학사 학위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대학 편입 일리노이 대학생 대학 편입 일리노이 커뮤니티
2025.05.14.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