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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편입은 어떻게…첫 지원서 떨어진 대학 다시 지원할 수 있어

Los Angeles

2025.12.14 17:10 2025.12.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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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칼리지서 3학년으로 진학이 일반적
편입하기 전 대학을 '최소 1년' 다니는게 맞아
실패했던 대학에는 학업성취도 향상 증명해야
자신이 떨어졌던 대학에 편입생으로 지원할 때 자신의 성취도 향상을 증명하는 것이 좋다. 한인 여학생이 자신을 떨어뜨렸던 대학을 생각하면서 편입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다.[Copliot생성]

자신이 떨어졌던 대학에 편입생으로 지원할 때 자신의 성취도 향상을 증명하는 것이 좋다. 한인 여학생이 자신을 떨어뜨렸던 대학을 생각하면서 편입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다.[Copliot생성]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딱 한번의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재수, 삼수가 많듯이 미국 입시에도 두 번째 기회가 있다. 그것이 바로 편입(transfer)이다. 특히 공립 대학의 경우, 신입생 입시만큼 편입생 입시를 중요하게 여길 정도다. 현재 여러가지 이유로 캠퍼스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학업적, 재정적, 사회적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편입을 고려해볼만 하다.  
 
대학을 소개하는 여러가지 지표중에 2학년 유지 비율이 있다. 신입생인 1학년생이 대학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2학년에 올라가지 않고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있어서 대학 통계로 2학년 진급 비율을 집계한다. 4년 졸업률이나 6년내 졸업률 만큼 중요하게 본다. 이는 뒤집어 보면, 1학년을 마치고 고향집으로 돌아와 편입 준비를 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2학년에 올라가지 않고 도망간(?) 학생의 자리만큼 편입생을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편입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마치고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경우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100여 개가 넘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무사히 마치고 UC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것이다. 꼭 UC만 가는 것도 아니고 사립대도 의외로 길이 많다. 알아주는 명문 대학은 물론 아이비리그 대학도 마음에 들지 않아 포기하고 다른 대학으로 가는 학생이 있기 마련이다.  
 
 
 
대학을 바꿔야 할지 어떻게 알 수 있나
 
학생들은 비용, 가족 문제, 집과 더 가까운 곳, 학업 프로그램 변경, 더 나은 진로를 찾고자 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편입을 고려한다.  
 
캘리포니아 거주 여학생이 뉴욕 주에 있는 코넬 대학에 진학했다가 1학년을 마치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경우가 있다. 자세히 알아보니 개인적인 문제였지만 너무 먼 것도 부차적 이유였다. 집에 한번 오려면 뉴욕 시라큐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서 뉴욕 같은 다른 도시를 거쳐 캘리포니아로 왔는데 이것이 그 학생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공부를 더한 후에 집과 가까운 UC로 편입했다.  
 
하지만 편입이 모든 학생에게 적합한 선택은 아닐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에게 3학년이나 4학년 때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편입 시 학점이 박탈되거나 재정 지원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명문 콜게이트 대의 경우 학생들이 콜게이트에서 최소 절반의 학점을 이수하도록 요구한다. 따라서 3학년이면서 편입을 고려하는 학생은 편입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최대 학점 한도가 있기 때문에 이미 취득한 학점을 잃을 수 있다. 또한 학생이 편입하기 전에 대학을 최소 1년 이상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조언한다.  
 
편입 지원서는 신입생 지원서와 어떻게 다른가
 
편입생과 신입생을 위한 지원서는 매우 비슷하며, 학교는 일반적으로 추천서 , 에세이, 고등학교 또는 대학 성적 증명서, 시험 점수를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편입생을 신입생과 다르게 보기도 한다. 수준이 천차만별인 고등학교보다는 대학 수업을 들은 학생의 지원서를 평가하기가 쉽다는 얘기다. 편입생의 경우 모두 대학 수준의 학업 성취도이고, 평가 기준이 좀 더 엄격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을 더 정확하게 비교하고 학생들이 대학에 와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이다.
 
일부 대학은 편입생을 위한 자체 지원서를 원하는 반면, 다른 대학들은 공통 지원서(Common App)을 허용한다.지원서에서 에세이 또는 추가 정보란에 어떤 내용을 작성하든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공유하고 첫 번째 대학 선택을 어떻게 했는지, 두 번째 선택(편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
 
반면, 대학의 특정 프로그램은 더 까다로울 수 있다. 또한, 편입 과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여러 대학이 협력하는 연계 협정에 따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은 특정 대학에 입학이 보장되는 경우도 있다.
 
편입생은 대학 지원 절차에 익숙할 수 있지만, 각 대학마다 절차가 다르다. 전문가들은 학생에게 지원 자격과 마감일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입학처에 문의할 것을 조언한다.  
 
편입해서 4년만에 졸업할 수 있나
 
편입한다고 해서 학생의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학생이 4년 만에 졸업할 수 있지만, 이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전공을 바꾸거나 특정 교양 과목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학생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학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현재 재학 중인 학교의 학업 카운슬러와 상담하거나 어떤 학점이 인정되는지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득한 학점이 모두 이전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학교 웹사이트에 편입생이 학점 인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나 평가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특정 과목의 학점을 요구하며, 이런 경우 학생은 해당 대학의 학과에 문의하여 자세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특히 2년제에서의 편입이 아닌, 4년제 대학 간의 편입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두 대학 모두에서 가르치지 않는 특정 과목의 학점을 취득하는 것이 더욱 쉽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대학 교무처에서 학점 인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강의 계획서나 교과목 목록을 제공해야 할 수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의 경우, 일부 연계 협정은 학점이 쉽게 이전될 수 있도록 과정 동등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전에 불합격 판정을 받았던 대학에 다시 지원할 수 있나
 
가장 많은 편입생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이 바로 신입생 지원에서 불합격했는데 편입생 지원을 다시 할 수 있냐는 것이다. 결론은 대학마다 정책이 다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경우, 고교 졸업 시 또는 첫 지원 시 불합격 판정을 받았던 대학에도 다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학업 성취도가 향상되었다는 증거가 있다면 다시 지원하는 것이 하나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새로운 정보가 요청되는데, 새로운 성적 증명서, 새로운 추천서, 때로는 처음 거절의 원인이 된 상황을 설명하는 추가 서류가 요구될 수 있다.  
 
편입생으로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나
 
편입생은 신입생으로 입학한 학생과 마찬가지로 재정 보조, 장학금 , 대출, 워크스터디 등 재정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물론 '연방 학자금 지원 무료 신청서'(FAFSA)를 제출해야 한다. 재정 지원을 받는 다른 학생과 마찬가지로 편입생도 학위를 유지하거나 자격을 갖추려면 만족스러운 학업적 진도를 보여야 한다.
 
성적 우수 장학금은 더 기회가 적을 수 있지만, 일부 대학은 편입 장학금을 제공하지만, 장학금 액수는 일반적으로 더 작다. 예를 들어, 미시시피 주립은 자격을 갖춘 미시시피주 학생에게 최대 6000달러를 제공하는 여러 편입 장학금을 제공하며, 자격을 갖춘 타주 학생은 최대 1만8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편입생은 반드시 캠퍼스 내 거주를 해야 하나
 
캠퍼스 내 거주 요건은 대학마다 다르다. 일부 대학은 모든 학생이 첫 학년 또는 학위 과정 전체 기간 동안 캠퍼스 내 거주를 요구하지만 다른 대학은 캠퍼스내 주거를 보장하지 않는다. 편입 과정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반드시 사전 조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 있는 학교의 웹사이트를 꼼꼼히 살펴보거나 입학국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편입에서 어떻게 올바른 학교를 선택할 수 있나
 
 교육 전문가들은 편입이 가능한 학교를 고를때, 편입학점, 비용, 캠퍼스 환경, 학업 프로그램, 학생 생활 등 자신에게 중요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입생 지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 환경을 먼저 생각해 보고, 그 기준을 충족하는 학교를 찾아야 한다. 캠퍼스 투어(온라인 또는 오프라인)를 예약하는 것 외에도, 편입생을 위한 다양한 자원과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학교에 직접 연락해 본다. 일부 학교는 편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나 방문 행사 일정을 운영한다.  

장병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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