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뉴욕시정부에서는어포더블하우징 공급에 더욱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주민투표에서 '어포더블하우징 추가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안건 3개가 일제히 통과됐기 때문이다.
5일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에 따르면, 주민투표안 중 어포더블하우징 공급과 관련된 2~4번 안건이 일제히 통과됐다. ▶어포더블하우징 검토 절차 신속 처리 ▶소규모 주택 및 인프라 프로젝트 심사 간소화 ▶어포더블하우징 재검토위원회 설립 등 3가지 안건이다. 일부 뉴욕시의원들은 이 안건들이 시의원의 권한을 무시하고, 지역사회의 동의 없이 건물만 난립하게 될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그러나 시민들은 뉴욕의 주택부족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 운영을 현대화하기 위해 디지털 도시 지도를 만드는 5번 안건도 통과됐다.
다만 뉴욕시 선거를 대통령 선거가 있는 짝수해로 바꾸는 안건은 찬성 47%, 반대 53%로 부결됐다.
시정부 계약과 기관 감사를 담당하는 시 감사원장은 마크 레빈 맨해튼보로장이 맡게 됐다.
93%가 개표된 5일 오후 2시22분 현재 레빈은 75.1%를 득표해 차기 감사원장으로 당선됐다.
시 공익옹호관으로는 역시 진보 성향의 활동가 주마니 윌리엄스(72.9%)가 연임하게 됐다. 뉴욕주 세입자연합에서 일하기도 했던 그는 공직에서 일하기 훨씬 전부터 어포더블하우징과 세입자 보호를 열렬히 옹호하는 인물이다.
퀸즈보로장으로는 도노반 리처드 현 보로장이 70.01%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공화당 성향의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고, 이민단속에도 협조적이었던 브루스 블레이크먼 카운티장이 또 한 번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