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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오원성, 미주 무덕관 연맹 ‘명예 태권도 유단자증’ 수상

Dallas

2025.11.06 11:42 2025.11.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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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화, 달라스 한인 체육발전 및 공공외교 공로 인정 받아
(왼쪽부터) 오원성 전 협의회장의 부인 양현화 여사, 오원성 전 협의회장, 미주 무덕관연맹 차준호 유단자, 정우영 전 이사장, 추메리 사범.

(왼쪽부터) 오원성 전 협의회장의 부인 양현화 여사, 오원성 전 협의회장, 미주 무덕관연맹 차준호 유단자, 정우영 전 이사장, 추메리 사범.

 달라스 한인사회의 원로 중 한 명인 정우영 전 달라스 체육회 이사장과 오원성 전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장이 미주 무덕관연맹으로부터 명예 태권도 유단자증을 받았다.
유단자증 수여식은 지난 10월28일(화)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진행됐다.
미주 무덕관연맹 소속 차준호 유단자가 달라스 한인문화센터를 직접 방문해 유단자증을 전수했다. 차준호 유단자는 인사말에서 “명예 태권도 유단자증은 태권도에서 강조하는 인성교육·평화정신·문화 및 외교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지도자에게 수여되는 상징적 훈장으로 의미가 큰 것이며, 미주 태권도계의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무덕관에서 달라스 인사에게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며 “두 분의 수상자는 지역사회와 체육인들에 헌신하며 건강증진과 공공외교에 앞장섰고, 탈북민과 함께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노력으로 맺은 결실이다. 그들의 공로가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명예 태권도 유단자증을 수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공적 심사를 맡은 달라스의 추메리 사범은 “무덕관 태권도 고단자협회 이창식 단장이 대표로 있는 창리(Chang Lee) 태권도 연맹 명의로 발급된 명예 유단자증은 태권도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태권도를 통해 한국문화의 위상을 높인 공적 내용과 사회적 기여도 등의 공훈이 인정된 인사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증서로, 국기원산하 무덕관 본부의 엄격한 심사 기준에 의거 선발하는 만큼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추 사범은 이어 “정우영 전 이사장은 20여년 이상 달라스 체육회와 DFW 한인테니스협회를 이끌며 무료레슨을 통해 청소년 꿈나무를 육성하고, 생활체육활성화에 큰 공헌을 했다”며 “미주 한인체육대회에서 달라스 선수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여 달라스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장애인체육회 후원 등 지역 체육발전과 한인사회 화합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추 사범은 또 “오원성 전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장은 달라스 한인 단체에서 20여년 이상 봉사하면서 북한 동포 인권개선을 위한 15차례 순회 캠페인 실시로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해왔고, 제1회와 제2회 북한 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탈북민들과 함께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한류문화와 태권도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펜데믹 당시에는 지역 경찰국과 소방국, 교도소 및 병원에 마스크와 위생용품을 전달하고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공공외교 활동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가 인정됐다”고 전했다.
태권도 명예 유단자증을 전수받은 정우영 전 이사장과 오원성 전 협의회장은 이번 수상은 달라스 동포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무덕관은 1945년 황기 선생이 설립한 태권도의 5대 기간도장 중 하나이며, 한국 전통 무술인 수박도를 가르치던 도장으로 알려졌다. 미주 무덕관연맹에 따르면 초기에는 수박도와 당수도를 수련했으나, 태권도라는 명칭이 통합되면서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되었다. 1945년 황기 관장이 서울에서 화수도(당수도)부를 창설한 것이 시작이 됐다. 당시 교통부 청사를 빌려 운영하며 성장했고, 1950년대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무도단체였다. 태권도라는 명칭이 창안되고 통합 과정에서  무덕관은 수박도를 기반으로 한 도장으로서 태권도계의 주요 단체 중 하나가 됐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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