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열린 재미한국학교 남서부 협의회 주최 백일장 수상작품들. (왼쪽부터) 유아·유치 대상, 중·고등학교 대상, 초등부 4~5학년 대상, 그리고 초등부 1~3학년 대상.
재미한국학교 남서부 협의회(회장 류인숙)가 주최한 2025 ‘백일장 및 시가 있는 그림대회’가 지난달 1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20여개의 남서부 협의회 소속 한글학교가 참여해 학생들이 꿈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백일장 대회에는 총 116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자신의 한글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시간이 됐다. 이번 백일장 주제는 ▲ 한글과 한글학교 이야기 ▲ 내가 꿈꾸는 세상 ▲ 아름다운 가을 ▲ 내가 생각하는 진짜 행복 ▲ 내 마음의 색깔은 무슨 색 ▲ 슬기로운 학교생활 ▲ 나의 가장 행복한 하루 ▲ 추석 등 다양한 주제로 시와 산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시 부문에서 초등부 장원은 뉴송 한글하교 김서하 학생이 차지했고 중등부 장원은 새달라스한국학교 플레이노 캠퍼스 이진우 학생, 고등부 장원은 뉴송 한글학교 엄지수 학생이 차지했다.
산문 부문에서 초등부 장원은 새달라스 한글학교 플레이노 캠퍼스 박승민 학생이, 중등부 장원은 새날 한글학교 박도윤 학생이, 그리고 고등부 장원은 새날한글학교 김가연 학생에게 돌아갔다.
이번에 백일장 심사를 맡은 달라스한인문학회 김정숙, 방정웅, 임태성 회원들은 세심하고 꼼꼼하게 학생들의 글을 다 읽어 보는 한편, 수상 학생들의 글에 대해 자세한 평가를 해줬다.
‘2025 시가 있는 그림대회’에는 1,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대회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에서 주어진 시는 ▲ 가을단풍 ▲ 딱지 따먹기 ▲ 나의 하늘은 ▲ 호수 ▲ 하늘 도서관 등이었다. 학생들은 도화지에 시를 쓰고, 시를 상상해서 그림을 그렸다. 이번 ‘시가 있는 그림대회’에서는 유아·유치 대상은 영락 한글학교의 박에녹 학생에게 돌아갔고 초등부 저학년 대상은 달라스 베다니 한국학교 박리엘 학생에게, 초등부 고학년 대상은 영락 한글학교 김하임 학생에게 중·고등학교 대상은 새달라스 한국학교 플레이노 캠퍼스의 호예진 학생에게 돌아갔다.
미술 심사를 맡은 김진경 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가을이 무르익은 이 계절에 천명이 넘는 많은 학생들이 가을을 주제로 미술 대회에 참여함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은 학생들이 미술대회에 참여해 시상 작품을 고르는데 즐거운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훌륭하고 재기 넘치는 많은 학생들의 작품을 마주하며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며 “이번 대회의 심사는 학생들이 주제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표현한 작품을 우선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주제에 맞는 내용과 더불어 주어진 화면을 꽉 채운 완성도 있는 작품과 미술적 기교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주제 해석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정했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남서부 협의회 류인숙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는 미국 내 1,000여 개 주말 한국학교가 소속된 연합체로, 1981년 창립 이후 한인 차세대의 정체성과 자긍심 함양을 목표로 한글·한국 문화·역사 교육을 개발 및 지원하는 비영리 교육 기관이다. 남서부협의회는 미국 내 14개 지역협의회 중에서도 넓은 지역을 관할하며,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의 한국학교들과 협력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 한인 2세를 위한 한국어·역사·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 교사 연수 및 워크숍 개최로 교육 전문성 강화 ▲ 다양한 한국어·문화 관련 행사 및 경시대회 주최 ▲ 각 지역 한국학교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지원 등이다. 남서부협의회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swks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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