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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시카고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 폐교

Chicago

2025.11.06 13:50 2025.11.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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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

시카고 남서 서버브 팔로스하이츠에 위치한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Trinity Christian College)가 이번 학기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는 네덜란드 개혁교회 전통을 기반으로 설립된 기독교 대학이다.
 
학교측은 등록 학생수 감소, 기부금 축소, 지속된 재정 적자 등을 이유로 폐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재정 손실, 등록률 감소, 학생 유치를 둘러싼 경쟁 심화, 기부금 감소 등 급변하는 경제•사회적 환경이 학교 운영을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59년 설립된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는 소규모 사립 대학으로 770여명의 재학생이 등록돼 있다.  
 
이번 폐교 결정으로 재학생 대부분은 타 대학으로의 편입이나 학위 연계 프로그램(teach-out agreements)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야 한다. 
 
학교 이사회 의장 켄 드라이프하우트는 “깊은 논의와 기도 끝에 대학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닌 모지 총장 대행 역시 “전략적 제휴나 프로그램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속 가능한 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학생은 “아침에 이메일을 보고 학교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전했다.
 
학교측은 2026년 졸업 예정 학년이 마지막 졸업생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은 모든 교내 건물과 약 130에이커 규모의 캠퍼스 부지는 부채 상환을 위해 매각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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