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주정부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빠르면 2028년 소형원자로 건설을 위한 에너지 파크를 만든다고 밝혔다.
소형원자로를 건설할 회사는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사로 현재 워싱턴 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가 본사를 인디애나 주로 옮기고 원자력 발전소와 발전소를 위한 제조 시설 역시 인디애나 주에 설립한다는 것이다.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사는 소형원자로(SMR)를 주로 만드는 회사다. 소형원자로는 기존 원자로에 비해 생산하는 전력이 ⅓ 수준인 작은 원자로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 작은 원자로는 기존 원자로에 비해 핵폐기물 배출을 크게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closed-fuel cycle이라는 기술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접목해 핵원료를 현장에서 재처리하고 재사용해 핵폐기물을 97%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발전소에 사용될 EAGL-1이라는 원자로는 이런 이유로 청정에너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도 불린다.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사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원자력 발전이 새로운 부흥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인디애나 주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 핵 과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핵 발전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곳으로 인디애나 주를 선택했다”며 “인디애나 주는 친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고 생활비가 저렴하고 미국의 중심부에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사의 발전소와 본사가 어디에 세워질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퍼듀대가 인디애나 주 정부의 수주를 받아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디애나듄스국립공원과 미시간시티 등도 언급됐으나 제스퍼카운티가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거론됐다. 제스퍼 카운티는 인디애나와 일리노이 주의 접경 지역인 개리와 퍼듀대가 있는 웨스트 라파옛의 중간 지점에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