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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서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행사…이웃케어·허트 시의원 주최

Los Angeles

2025.11.13 20:32 2025.11.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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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휴지 등도 나눠줘
한 주민이 식료품을 담기 위한 장바구니를 챙기고 있다.

한 주민이 식료품을 담기 위한 장바구니를 챙기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 기간 서민식료품지원(SNAP·가주 캘프레시) 프로그램의 불안정으로 수혜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한 긴급 지원 행사가 13일 LA 한인타운에서 열렸다.  
 
이웃케어클리닉(소장 에린 박)은 이날 6가 클리닉에서 ‘긴급 식료품 및 기저귀 배급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헤더 허트LA시의원(10지구) 사무실과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애덤 쉬프 연방 상원의원이 현장을 찾아 배급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배급은 선착순 400명을 대상으로 캘프레시(CalFresh) 수혜자 우선 지급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 쌀, 치킨 통조림, 라면, 계란, 김 등 식료품과 기저귀, 두루마리 휴지 등 생필품이 제공됐다. 준비된 400인분은 모두 소진됐다.  
 
참석자 가운데 한인은 60% 정도였다. 특히 시니어 비율이 높았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60대 시니어 데이비드 이씨는 “셧다운으로 혜택이 끊기고 물가까지 올라 생활이  버거웠는데, 꼭 필요한 물품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50대 한인 여성 제니 김씨 역시 “쌀과 계란 같은 기본 식재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세비 이웃케어클리닉 홍보 담당자는 “셧다운 여파로 캘프레시 지급이 중단돼 저소득층 가정의 식료품 부족이 우려돼 행사를 마련했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이용하는 만큼 모두에게 익숙한 식품 위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애덤 쉬프 상원 의원은 “셧다운 기간 SNAP 지원 축소로 많은 수혜자가 기본 식료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늘 같은 행사가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NAP 예산 축소는 여전히 많은 주민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송영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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