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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형 행사 LA시…정부조달 사업 '골든 타임'

Los Angeles

2025.11.13 23:17 2025.11.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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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A, 웨비나 통해 실전 공략법 제시
NAICS 코드 선정이 입찰 성공 핵심
LA28, 예산의 75% 로컬 기업에 배정
조건 갖춘 한인 기업에 "절호의 기회"
지난 13일 KITA가 개최한 LA시 정부 조달 사업 온라인 세미나에서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이 한인 업체의 진출 기회를 설명하고 있다. [KITA 제공]

지난 13일 KITA가 개최한 LA시 정부 조달 사업 온라인 세미나에서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이 한인 업체의 진출 기회를 설명하고 있다. [KITA 제공]

캘리포니아한국기업협회(KITA·회장 김한수)가 지난 13일 LA시 정부조달 온라인 세미나를 열어 한인 기업의 시정부 조달 사업 입찰 참여 전략을 공유했다.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이 진행한 이날 세미나에 멜리사 새비지 LA시 계약관리국 애널리스트와 테레사 히메네즈 LA ORT 테크니컬 인스티튜트 행정 지원 담당자가 강사로 참여해 조달 시스템과 주요 인증·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히메네즈 담당자는 먼저 “입찰 공고는 단순히 한 번의 계약이 아니라 향후 사업 기회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입찰요청(RFB), 제안요청(RFP), 자격요청(RFQ) 같은 기회 유형을 소개했다. 이어 북미산업분류시스템(NAICS) 코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Ramp LA에서 NAICS 코드는 프로젝트 분류와 알림의 핵심 기준”이라며 “과거 수주 사례를 참고해 적합한 상위 10개 코드를 신중히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멜리사 새비지 애널리스트는 LA시의 인증제도와 우대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시의 인증은 업종이 아니라 소유 구조·규모·지역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며 “소수민족기업(MBE), 여성소유기업(WBE), 로컬 비즈니스(LBE), 스몰 비즈니스(LSBE)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LBE·LSBE 등 지역 기업 우대 프로그램(LBPP) 인증을 받으면 일부 시정부와 계약에서 최대 10~12%까지 입찰가 우대 효과가 적용돼 같은 금액을 써도 더 낮은 가격으로 평가받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가오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한인 기업에 열어줄 기회도 크게 부각됐다.  
 
새비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6년 FIFA월드컵, 2027년 수퍼볼, 2028년 LA 올림픽·패럴림픽이 잇달아 열리면서 마케팅, 이벤트, 식음료 등 전 분야에서 지역 기업의 참여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그는 “FIFA 월드컵과 LA28이 이미 공급업체 데이타베이스를 구축 중이며 일부는 Ramp LA에서 등록을 받고 있다”며 “LA28이 예산의 75%를 로컬 기업, 25%를 스몰 비즈니스에 배정하기로 한 만큼 지금부터 인증과 프로필을 준비한 업체가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인 기업이 활용할 지원 인프라도 다양하다. 새비지 애널리스트는 LA시장실의 ‘프로큐어LA(Procure LA)’와 이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PACE를 소개하며 “한인 이용이 많은 기관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신청서와 서류 준비, 인증 절차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LA 시는 향후 수년간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한인 기업이 정부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RampLA 등록 , NAICS 코드 정비, 로컬·소수민족·여성 기업 인증 취득 등을 갖추면 한인 업체도 충분히 시정부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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