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 기업 ㈜아크링크(Arklink)가 11월 한 달 동안 몸캠피싱·딥페이크 피해를 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연속 프로그램으로, 기술적 대응뿐 아니라 심리·사회적 회복까지 고려한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몸캠피싱 대응 디지털 범죄 전문 해결 기업 아크링크]
아크링크에 따르면 이번 ‘몸캠피싱 안심 지원 캠페인’은 선착순 15명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 상담을 통해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전 과정이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아크링크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피해 상황을 무상 진단하고, 영상 유포 차단, 추가 피해 예방을 포함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최근 동남아 거점을 둔 몸캠피싱 및 딥페이크 범죄 조직이 한국 청소년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NS, 오픈채팅, 데이팅 앱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근한 뒤, 영상통화나 사진 전송을 유도해 협박의 빌미를 만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범죄 인지와 대응 능력이 충분하지 않아, 피해 이후 극심한 불안과 사회적 위축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크링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피해자가 학교와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동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제적 여건이나 정보 부족 때문에 대응을 망설이는 청소년이 한 명이라도 줄어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크링크는 현재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 종합법률사무소 대정, 인하대학교 공학대학원,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청소년·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보호 캠페인을 민간 차원에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11월 캠페인 역시 그 일환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