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회장 레이철 윤, 이하 협의회) 산하 청소년 환경보호단체 ‘ESO(Environment Social Organization)’가 출범했다. 협의회는 지난 25일 부에나파크 사무실에서 ESO OC, LA 지부 창단식을 갖고 청소년이 주도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은 시의 환경보호 프로그램과 청소년 참여 활동 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환경보호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특히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안 한미연합회 회장은 유엔(UN) 관련 지속가능 에너지 활동과 국제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세계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청소년들에게 조언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두 지부 회원들은 행사 후 부에나파크 거리에서 담배꽁초, 플라스틱병 등 쓰레기를 줍는 거리 정화 활동을 마치고, 수거한 폐기물의 재활용 방법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토의 시간 중 학생들은 쓰레기를 예술 작품으로 바꾸는 방법, 병뚜껑을 활용해 열쇠고리를 만드는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정부, 유관기관에 환경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했다. ESO는 앞으로 매달 1~2회 정기 모임을 가지며 환경 관련 봉사활동과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레이철 윤 협의회장은 “한인 청소년들이 환경 보호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SO는 내달 15일 LA의 아트 디스트릭트에서 지역 단체들과 협력해 ‘아트 디스트릭트 청소의 날’ 행사를 열 예정이다. ESO 참여 문의는 전화(415-572-8889)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환경보호단체 청소년 청소년 참여 산하 청소년 환경보호 프로그램
2025.10.28. 20:00
OC의 아시아·태평양계 청소년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한미문화센터(대표 태미 김, 이하 KAC) 산하 단체 ‘한미청소년리더스(KAYL)’는 오는 25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어바인의 센터 사무실(20 Truman, #100)에서 제1회 청소년 리더십 콘퍼런스(Youth Leadership Conference)를 개최한다. KAC 측에 따르면 이 행사는 KAYL의 케일린 이 회장, 빅토리아 천 부회장, 케일라 김 커뮤니케이션 담당 주도로 마련됐다. OC예술고 학생인 이들은 ▶아태계 청소년 리더십 함양 ▶문화적 정체성 탐색 ▶지역사회 네트워킹 강화를 목적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아태계 고교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콘퍼런스에선 초청 연사 강연, 네트워킹 세션, 그룹 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KAY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아태계 청소년 아태계 청소년 청소년 리더십 아태계 고교생
2025.10.21. 20:00
한인 청소년 절반 이상이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정체성 혼란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참여센터(KACE)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025 한인 청소년 정체성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대학생을 포함한 한인 청소년 56.9%가 두 나라의 문화적 간극으로 인한 정체성 혼란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고등학생에 비해 대학생의 정체성 혼란 경험 비율이 더 높았다. 한인 대학생 94.7%가 문화 차이로 인한 정체성 혼란을 겪은 반면 고등학생은 그 비율이 38.5%에 불과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KACE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고등학생 때까지는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생활하지만, 대학에서는 다양한 집단과 어울리면서 정체성 혼란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2003년생부터 2011년생까지 한인 청소년(혼혈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이들 가운데 자신을 뚜렷하게 '한인'으로 규정한 비율은 약 절반(47.8%)에 불과했다. 자신을 뚜렷하게 '미국인'으로 규정한 청소년 비율 역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KACE 설문조사팀은 "데이터가 보여주듯,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어린 시절 이민 온 한인들은 대부분 정체성 혼란을 경험한다. 한국에서도 완전히 소속된 느낌을 받지 못하고, 아무리 오랜 기간 살았어도 미국에서 이방인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차세대 한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인 청소년 67명 가운데 '한국 문화 활동에 항상 참여한다'고 답한 인원은 9명에 불과했다. 미국 거주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게 되는 경로와 관련해서는, 10명 중 7명(71.6%)은 가족을 통해 한국 문화를 배웠다고 응답했다. 또 67.9%는 영화 또는 TV 프로그램, ▶58%는 소셜 미디어 ▶52.9%는 음악 ▶49.4%는 인터넷 동영상 ▶35.8%는 인터넷 기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차드 인 KACE 사무총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KACE는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들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알아가는 경험이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정체성 청소년 한인 청소년들 정체성 혼란 청소년 비율
2025.10.16. 21:42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청소년 리더 양성 활동을 벌여온 OC한미지도자협의회(회장 레이철 윤, 이하 협의회)가 청소년이 주도하는 환경보호단체 ESO(Environmental Sustainability Organization)를 만든다. 협의회는 오는 25일(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부에나파크 사무실에서 ESO 창단식을 갖는다. ESO는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창단식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 이후 진행될 특별 세션을 통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환경 관련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창단식엔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청소년과 지역 사회가 함께 지구를 지키는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다. 환경 보호는 거창한 일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역과 일상에서부터 시작된다. ESO 창단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행동하고 변화를 만드는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SO는 앞으로 매달 정기 모임을 열고, 향후 OC와 LA 각지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면서 청소년들의 주도로 실질적인 지역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시행할 방침이다. ESO는 이사회 이사, 봉사자로 활동할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겐 봉사 시간과 인증서가 제공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415-572-8889, 909-963-9353)로 하면 된다.환경보호단체 청소년 청소년 환경보호단체 청소년 리더 창단식 참가자들
2025.10.14. 20:00
“청소년 뉴요커들을 한 데 모아 편견과 차별에 맞설 수 있도록 교육하고, 다양한 문화와 종교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줌으로써 궁극적으로 증오범죄를 줄여나갈 것입니다.” 뉴욕시정부가 타민족 커뮤니티 간 대화를 촉진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확대함으로써 증오범죄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9일 뉴욕시장실이 에스닉·커뮤니티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뉴욕시 증오범죄예방사무소(OPHC)는 “증오범죄 인식의 달을 맞아 편견과 차별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 새 이니셔티브를 시작했으며, 많은 커뮤니티에서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청소년 앰배서더 리더십 프로그램(청소년 교육) ▶HeARTwork Against Hate 프로그램(화합에 초점 맞춘 아트 프로그램) ▶뉴욕시 내 종교·민족·문화 지도자들과의 교류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 프로그램 정보는 홈페이지(nyc.gov/site/stophate/resources/youth-and-education.page)에서 확인 가능하다. OPHC가 이벤트 개최 전후로 조사한 결과, 참가한 학생들 중 증오범죄와 편견의 정의에 대해 잘 알게 됐다고 답한 이들은 32% 늘었다. 증오범죄 발생시 대응 요령을 알게 된 이들도 18% 늘었고, 증오범죄를 저지를 경우 낳게 되는 결과에 대해 알게 됐다는 이들도 18% 증가했다. 뉴욕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신고 건수는 2019년 422건이었고, 2020년 팬데믹 영향으로 264건으로 줄었다가 매년 늘어 2023년엔 667건까지 증가했다. 김은별 기자증오범죄 청소년 증오범죄 조기 뉴욕시 증오범죄예방사무소 청소년 교육
2025.10.09. 20:06
성북구와 안산시 청소년들이 부에나파크에 온다. 이들은 부에나파크 자매도시위원회(위원장 조종권) 초청으로 오는 14~24일까지 부에나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소를 견학한다. 부에나파크 시는 자매 도시인 성북구와 학생 교환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우호협력 도시인 안산시와도 청소년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안산 단원 청소년 센터를 통해 선정된 학생들의 방미 일정은 14일부터 21일까지다. 성북구의 중고생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18일 입국, 24일 출국한다. 청소년들은 부에나파크 고교와 시청 방문, 실버라도 데이 축제 참여, 나츠베리팜 관광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LA와 샌디에이고의 명소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자매도시위원회는 오는 17일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단원 청소년 센터와 교류 확대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청소년 성북 안산시 청소년들 성북 안산 청소년 교류
2025.10.09. 20:00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 아일랜드에서 한 부보안관이 청소년들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부보안관이 “땅에 엎드려!”라고 소리치며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상황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는 총을 빼든 채 청소년들을 향해 접근했다. 이때 주변에서 “경찰을 불러라”라는 목소리가 들리자, 부보안관은 “내가 경찰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한 소년의 가방을 빼앗으려 하다가 몸싸움이 벌어졌고, 다시 총을 겨누었다. 청소년들은 “그만해”, “도와줘”라고 외쳤다. 지역 보안관실은 해당 부보안관을 무급 정직시키고 배지와 권총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지역 당국은 형사 기소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는 해당 지역에서 청소년들의 문제 행동이 지속돼 왔으며, 한 소년이 이웃에게 총기를 보인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또 다른 주민은 “아무리 그렇더라도 청소년들에게 총을 겨눈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소년 가족들은 해당 부보안관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AI 생성 기사부보안관 청소년 부보안관 논란 청소년 가족들 해당 부보안관
2025.10.02. 15:44
최근 텍사스 주의회를 통과한 ‘청소년 캠프 안전 강화법안’에 그렉 애벗 주지사가 지난 5일 서명함으로써 입법절차가 완료됐다. NBC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새 주법이 제정됨에 따라 앞으로 앞으로 청소년 캠프 숙소는 홍수 위험 구역내에 지을 수 없게 된다. 또한 캠프 운영자는 반드시 안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 법은 올해 7월 독립기념일 대홍수로 목숨을 잃은 캠프 참가자들의 희생을 계기로 마련됐다. 딸 릴라(9)를 텍사스 힐 컨트리 지역 캠프 미스틱에서 잃은 블레이크 보너(Blake Bonner)는 참사 직후부터 수없이 자문했다. 이것이 막을 수 없는 ‘신의 섭리’였을까, 아니면 예방할 수 있었던 비극이었을까... 릴라는 캠프 미스틱에서 홍수로 사망한 27명 중 1명이었다. 과달루페 강물이 순식간에 불어나 캠프를 덮쳤고 참가자와 지도자들이 급류에 휩쓸렸다. 독립기념일에 텍사스 전역을 강타한 홍수로 최소 136명이 숨졌으며 주택과 차량도 대거 떠내려갔다. 보너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고는 100% 예방 가능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결심했다. 우리 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다른 부모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보너와 유가족들은 지난 주 특별 회기 기간 동안 텍사스 주하원과 상원 방청석을 찾아 법안 최종 통과 과정을 지켜봤다. 법안 가결 직후 가족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리고 악수를 나눴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5일 유가족들이 배석한 가운데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특별회기 개회전 부모들이 자신과 부인을 찾아와 조속한 입법을 호소했던 일을 떠올렸다. 애벗 주지사는 “부모님들은 ‘딸들이 헛되이 죽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입법부는 그 뜻을 이해했고 공감했고, 결국 다음 여름 캠프 개장전에 시행될 새로운 법들을 마련했다. 아이들을 더 안전하게 지킬 법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청소년 캠프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홍수 위험지역내 숙소 건축 금지 ▲비상 대응 계획 수립 ▲근로자 안전 교육 ▲경보 시스템 설치 및 유지가 의무화된다. 또 주정부 ‘비상 예비비’(rainy day fund)에서 2억 4천만 달러를 재난 구호에 배정하고 경보 사이렌 및 기상 예보 강화에 투입한다. 보너는 “우리가 요구한 핵심 요소들이 모두 이번 법안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18세 딸 클로이를 잃은 매튜 칠드리스(Matthew Childress)는 “처음엔 그저 함께 슬퍼하는 유족 모임에서 시작됐지만, 점차 서로의 장례식에 참석하며 깊은 연대를 쌓게 됐다”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가 홍수 재난 구호를 특별회기 안건으로 발표했을 때, 일부 부모들은 캠프 안전 문제가 소외될 것을 우려했다. 이후 유족들은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고 입법 우선순위를 정리해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칠드리스는 “나에겐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클로이와 아이들을 기리는 동시에, 우리 가족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의미를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많은 유족들은 청문회에서 가슴 저미는 증언을 내놓으며 입법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러나 법안 통과가 확실시된 것은 아니었다. 칠드리스는 “보수 성향 의원들은 민간 사업장에 대한 규제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커 카운티내 최소 3개 청소년 캠프 운영자들은 댄 패트릭(Dan Patrick) 부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일부 조항이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재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드리스는 “나는 청소년 캠프 자체는 지지한다. 캠프는 살아남아야 하고 이번 법안이 오히려 그걸 보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더 나아가 이번 법안이 다른 주에도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소망은 이번 승리가 텍사스 수백만명의 캠퍼뿐 아니라, 전국 수천만명의 아이들에게도 확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위험지역내 청소년 홍수 위험지역내 청소년 캠프 캠프 참가자들
2025.09.09. 7:05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된 시점은 2012년 전후라고 한다. 그 이후 성장기를 보낸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들이 보고되고 있는데,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 집중력 저하와 정신 건강의 악화다. 사회심리학자 조나단 하이트는 그의 저서 ‘불안한 세대(Generation Anxious)’에서 이 문제를 정신 질환의 ‘전염병(epidemic)’으로 규정한다. 특히 10대 초반, 즉 10세~14세 여학생들의 자살률이 2012년 이후 두 배 이상 급증했다는 충격적인 통계는 더 이상 이 문제를 개인적 취향이나 세대 차이로만 치부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스마트폰과 SNS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청소년기의 뇌는 아직 구조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며, 외부 자극에 의해 신경 회로가 쉽게 재편성된다. 이 시기에 스마트폰과 SNS의 끊임없는 알림과 짧은 영상, 그리고 비교와 경쟁의 구조 속에 노출되면, 뇌는 깊은 사고보다는 즉각적 자극과 피드백에만 반응하도록 길러진다. 그 결과 아이들은 한 문단의 글을 읽고도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한 가지 과제에 몰입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진다. ▶현장에서 목격하는 독해력의 붕괴 학생들을 가르치며 가장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는 독해력의 저하이다. 영어 수업에서 한 단락을 읽고 핵심을 요약하라고 하면, 상당수 학생들이 몇 분도 집중하지 못하고 시선을 잃어버린다. 수학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끝까지 읽기 전에 포기하거나, 중요한 조건을 놓치고 계산에만 매달린다. 이는 단순히 공부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깊이 읽고 사고하는 뇌의 회로가 약화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미국 교육 평가 기관인 NAEP(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의 2023년 자료를 보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중 본 수준의 독해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비율이 29%에 달한다. 이는 팬데믹의 영향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 근본적 원인을 스마트폰과 SNS 환경에서 찾는다. ▶청소년 정신 건강의 위기 집중력 문제와 더불어 심각한 것은 불안·우울 증상의 폭발적 증가다.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2021년 보고에 따르면, 미국 고등학생의 42%가 지속적인 우울감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학생의 비율은 절반에 가깝다. 한국 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데, 중·고등학생 35% 이상이 ‘우울이나 불안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응답했다. 교실에서도 이런 현상은 자주 목격된다. 시험 전날 밤새 SNS를 하느라 잠을 못 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 ‘좋아요’ 개수에 따라 하루의 기분이 좌우되는 학생, 친구의 화려한 게시물을 보고 극심한 열등감에 빠지는 학생이 많다. 실제로 상담실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만 뒤처지는 것 같다”는 자기 비하, “죽고 싶다”는 극단적 표현을 하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만난다.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갉아먹고 있는 것이다.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 언어 습득이 특정 시기에만 가능하듯, 집중력과 자기 조절력 역시 청소년기라는 ‘결정적 시기’에 형성된다. 만약 이 시기에 집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집중 근육을 키우기 어렵다. 대학 교수들 사이에서 흔히 나오는 푸념이 있다. “예전 같으면 기본 독해력은 당연한 전제였는데, 이제는 대학생들에게 조차 한 문장을 붙잡고 생각하는 법부터 다시 가르쳐야 한다.” 이 현상은 단순히 성적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집중력은 직장 생활, 대인 관계,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이다. 만약 청소년기에 스마트폰에 뇌가 길들여져 집중의 힘을 잃어버린다면, 이들은 평생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소비하며 끌려 다니는 인지적 ‘프롤레타리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일부 아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 받고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면서, 사회의 ‘인지 엘리트’로 자라난다. 결국 스마트폰 사용 여부가 계층 격차를 확대하는 새로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는 교장으로서 지난 30년간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그러나 요즘처럼 청소년의 독해력 저하와 정신적 불안을 뼈저리게 느낀 적은 없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대신, SNS 속 비교와 조급함에 사로잡혀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참으로 안타깝다. 스마트폰과 SNS는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소한 성장기의 아이들이 깊이 사고하고, 집중하며,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은 반드시 지켜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미래 사회는 소수의 인지 엘리트와 다수의 인지 프롤레타리아로 양극화될 것이다. 어른들의 책무는 분명하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갇힌 불안한 세대가 아니라, 책을 읽고 생각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세대가 되도록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문의:(323) 938-0300 www.GLS.school 교장 세라 박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스마트폰 청소년 스마트폰 보급 집중력 저하 집중력 문제
2025.09.07. 19:00
캐나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단백질 보충제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 근육 강화용 보조제의 사용이 증가하며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대 초반까지 사용 확대 캐나다 소아과 학회가 최근 857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근육을 키우기 위한 보조제의 사용으로 의료적 치료가 필요했던 청소년 환자는 총 5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13~15세였고, 10~12세 환자도 3분의 1에 달했다. 합법·불법 제품 모두 문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보조제에는 단백질 파우더, 크레아틴, 아미노산, ‘프리워크아웃’ 음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고카페인이나 다양한 성분이 혼합돼 있어 불안이나 두근거림, 소화 장애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위험성이 드러났는데, 보고된 사례의 40%는 단백질 파우더, 29%는 프리워크아웃 음료가 원인이었다. 불법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관련된 사례도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전체 환자 중 약 3분의 1은 신장 질환을, 4분의 1은 위장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적 관리 미흡 캐나다 보건부는 단백질·크레아틴 등 일부 보충제를 성인용 자연 건강 제품으로 승인하고 있으며, 어린이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18세 이상 권장’ 표시를 의무화한다. 그러나 판매 시 연령 확인 절차는 없다. 미국 뉴욕주는 2024년부터 미성년자 대상 보디빌딩 보충제 판매를 금지했다. 전문가 “부모·의료진 학습 필요” 연구를 주도한 토론토대 연구진은 “소아청소년과 의사 절반 이상이 평소 환자 진료에서 보조제 사용을 확인하지 않는다”며 의료진과 부모 모두 제품 특성과 위험성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NS와 또래의 영향으로 보조제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 청소년과 같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이 합법 보조제를 사용하더라도 과용을 피하고 믿을 수 있는 경로에서 구입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불법 약물 사용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각적인 전문적 치료가 요구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청소년 환자 프리워크아웃 단백질파우더 스테로이드 보조제 근육
2025.09.05. 6:08
“통일의 희망을 자전거에 싣고 달릴 참가자와 후원자를 기다립니다.” 북한 청소년에게 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통일3000재단(회장 김재석, 이하 재단)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렌지카운티까지 600마일을 자전거로 주파하며 기금 모금을 하는 이벤트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벤트는 오는 22일(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시작된다. 재단 측은 풀코스에 도전할 목표 인원 8명 중 김재석 회장과 오득재 고문, 토머스 김 이벤트 총괄준비위원장을 포함한 5명을 확보했다. 풀코스에 도전하려면 1500달러의 참가비를 내거나, 같은 금액의 기부금을 모으면 된다. 풀코스 주파에 나서는 라이더들은 후원금을 낸 개인 또는 기관, 단체명을 등과 가슴에 붙이고 달린다. 이들은 첫날 샌타크루스까지 이동한다. 이후 23일부터 26일까지 빅서, 피스모비치, 솔뱅, 말리부까지 하루 평균 100마일을 달린다. 마지막 날인 27일엔 말리부를 출발,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을 거쳐 어바인의 힉스캐년 공원에서 대장정을 마친다. 우정의 종각에선 한인 자전거 동호인들이 대거 합류해 어바인까지 약 50마일을 함께 주파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샌피드로 인근의 캘버리 스쿨에 다니는 타인종 학생들이 모금에 동참하고, 이벤트 마지막 날엔 우정의 종각까지 학교 버스를 타고와 라이더들을 응원하기로 했다. 각계에서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합류하길 원하는 이는 북한 청소년에게 보낼 자전거 기금을 기부하면 된다. 기부만 하고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된다. 지난 2021년 출범한 재단은 먼 거리를 걸어서 등, 하교하는 북한의 10개 도시 청소년을 위해 자전거 3000대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 참여자는 총 195명, 모금 총액은 16만2300달러다. 김 회장은 “한국, 일본, 남미에서 가입한 이사도 있는데, 앞으로 이들을 통해 해외에서도 홍보와 모금 활동을 벌일 것이다. 내년에 자전거 주파 이벤트를 한국이나 일본에서 개최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 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에 평화 무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대북 제재로 인해 자전거를 보낼 수 없지만, 언젠가 때가 올 것을 기다리며 꾸준히 모금 활동을 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부는 젤 또는 벤모로 할 수 있다. 아이디(ID)는 모두 [email protected]이다. 수령인을 ‘Tongil3000’으로 적은 수표를 우송(9618 Garden Grove Blvd, #208, Garden Grove, CA, 92844)해도 된다. 재단 측은 후원금은 전액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참가 및 후원 문의는 전화(323-707-606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북한 청소년 자전거 주파 자전거 기금 한인 자전거
2025.09.03. 20:00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이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함께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한국 문화의 날’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풀러턴 교육구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두 번째로 열리게됐다. 대구 소속 중·고등학생 30명이 직접 준비에 참여해 공연과 부스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K-팝 댄스와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K-뷰티 체험과 K-푸드 시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학생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만큼 의미가 크다”며 “현지 학생들과 시민들이 한국문화를 경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청소년 기사 한국 문화 대구 청소년들 한국 전통공연
2025.09.02. 18:37
지난 8월 11일, '문선영의 머니토크'의 재정전문가 문선영 대표와 '라디오 서울'의 브라이언 전 대표가 '청소년 재정사관학교' 수료생 가운데 우수 학생 2명을 선정해 각 1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62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수상의 영예는 레이첼 김(14) 양과 션 양(14) 군에게 돌아갔다. 두 학생은 지난 7월 30일과 31일 각각 LA와 브레아에서 열린 청소년 재정사관학교 과정을 수료했다. 문 대표는 "모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은 마음은 같지만, 이번에는 수업 참여도와 프로그램 이해도, 그리고 이를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1000달러는 학비나 가족의 가계에 보탬이 될 수도 있고, 용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 복리, 투자 원칙, 리스크 관리 등을 배우고, 장차 사회에 나가 백만 달러를 만드는 종잣돈으로 키워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학금을 받은 레이첼 김 양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이라 믿기지 않는다"며 "처음 돈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등록해 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사를 꿈꾸는 션 양 군은 "안전한 곳에 투자해 돈이 잘 자라도록 계속 저축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그동안 용돈을 주며 관리 습관을 길러주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시작해 보겠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녀를 계속 참여시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청소년 재정사관학교는 매년 여름방학 동안 미래 세대에게 건전한 재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626)827-9599(WISE CALIFORNIA INSURANCE 대표 문선영) 알뜰탑 재정사관학교 청소년 청소년 재정사관학교
2025.08.14. 22:57
민권센터 청소년 민권센터 청소년 권리 세미나
2025.08.10. 18:47
한인 청소년과 노숙자가 함께 작은 타일에 희망을 그렸다. 청소년 봉사단체 ‘헬프 온 더 고(Help on the Go·대표 줄리아 정)’는 29일 에코파크 지역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26지구)가주 상원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타일 미술 작품인 ‘피스 바이 피스(Peace by Piece)’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LA 지역 한인 고등학생 15명이 노숙자 4명과 함께 약 3개월 동안 함께 제작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공용 오피스 등에서 5시간씩 함께 그림을 그렸다. 줄리아 정 대표는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식의 커뮤니티 활동을 고민하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환경과 노숙자 문제, 지역사회 결속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커뮤니티가 지닌 고유의 의미와 가치를 예술로 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예술 활동으로 노숙자 자립을 돕는 단체인 ‘피스 바이 피스(Piece by Piece)’소속 노숙자 4명도 참여했다. 노숙자들은 학생들과 함께 작품의 중심부인 에코파크 호수 부분을 담당했다. 에코파크의 역사와 공원, 소상공인, 식당 등 지역의 다양한 상징이 모자이크 형식으로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라이언 김(17·하버드웨스트레이크) 군은 “서로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에 임했다”고 말했다. 스카이 이(17·하버드웨스트레이크) 군도 “작품 활동을 하는 가운데 그늘에 가려진 사람들도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한인 학생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단계를 총괄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정 대표는 “비용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등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에코파크 어스 페스트(Echo Park Earth Fest)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작품 제작은 헬프 온 더 고 산하 미술팀 ‘프로젝트 뮤즈’가 주관했다. 이날 작품을 관람한 두라조 의원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예술 작품 제작에 참여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들의 창의성과 긍정적인 마음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헬프 온 더 고와 두라조 가주 상원의원 지역구 사무실 측은 현재 타일 작품의 전시 위치를 협의 중이다. 에코파크 공원 또는 에코파크 커뮤니티 센터 둘 중 한 곳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준 기자청소년 노숙자 한인 청소년 소속 노숙자 노숙자 자립
2025.07.29. 21:50
주지사 청소년 청소년 건강 주지사 아동
2025.07.24. 21:31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과 TV 화면 앞에 머무는 시간이 급증하고 있다. 시험을 마친 뒤의 휴식으로 약간의 ‘정주행’이나 ‘스크롤 타임’은 자연스럽지만, 과도한 디지털 사용은 청소년의 정서 및 행동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 General Brigham)의 임상심리학자인 알렉산드라 골드 박사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오래 머물도록 설계돼 있다”며, “청소년들이 자의적으로 이 함정에서 벗어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이들만이 아니다. 부모 스스로도 스마트폰 과사용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건강한 디지털 습관을 위해서는 가정 전체의 사용 패턴 변화와 성인의 모범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골드 박사는 다음과 같은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1. 디지털 사용 시간 설정: 하루 총 사용시간을 함께 정하고, 타이머나 앱을 활용해 관리 2. 스크린 없는 시간 만들기: 식사 시간, 취침 전 1시간 등 '노 스크린 존' 설정 3. 대안 활동 유도: 친구 만나기, 독서, 운동 등 오프라인 활동 기회를 적극 제공 4. 부모의 솔선수범: 자녀 앞에서 의식적인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그녀는 “10대 시절은 자아 형성과 사회성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화면에만 의존하는 여름 방학은 아이들의 성장에 치명적인 공백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여러 연구에서도 청소년의 과도한 SNS 사용과 우울감, 자기비하, 수면 장애 간의 연관성이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방학 동안이야말로 디지털 사용을 통제하며 디지털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고 조언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청소년 휴대폰 실질적 해결책 스마트폰 과사용 디지털 사용
2025.07.20. 22:08
농구캠프 청소년 농구캠프 시작 주최 청소년
2025.07.15. 18:16
LA 다운타운 연방청사 지하 구금시설에서 수갑이 채워진 아동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연방 정부의 불체 단속을 둘러싼 인권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11일 촬영돼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Reddit)에 게시됐다. 영상에는 수갑을 찬 20여 명의 아동이 성인 없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시설은 원래 소규모 불체자 임시 구금소였지만, 최근 대규모 단속 이후 과도한 수용으로 식사와 물조차 충분히 제공되지 않고, 변호인 접촉도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과 관련해 이민자인권보호연합 LA지부(CHIRLA)의 호르헤 마리오 카브레라 홍보담당은 “이 아이들은 범죄자가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야만적인 처우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CHIRLA 소속 변호사들이 영상의 장소와 시간 등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아동들과 접촉해 법적 대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 속 아동 일부는 벤투라 카운티 대마초 농장에서 발견된 미성년 불체자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로드니 스콧 세관국경보호국(CBP)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10명의 미성년자가 농장에서 발견됐으며, 이 중 8명은 부모 없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민자 커뮤니티 내에서는 대응 움직임도 일고 있다. 유니온 델 배리오와 LA 세입자연합(LATU) 등 지역 단체들은 자발적인 단속 감시와 조기 경보 체계를 마련했다. 매주 목요일 오전 6시 자원봉사자들이 맥아더파크, 사우스 센트럴, 버논, 홈디포 등에서 불체 단속 요원 의심 차량을 감시하며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감시 내용은 차량 외형과 번호판 등을 음성메모로 기록해 온라인과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청소년 불체 la 이민자권익단체 이민자 권익단체 소규모 이민자
2025.07.14. 21:06
한인 재정관리 전문기업인 아메리츠 파이낸셜(대표 브라이언 이)이 주최하는 '제9회 청소년 재정 캠프'가 오는 30~31일 오전 9시30분 줌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 재정 캠프는 '돈 관리: 빠르고 현명하게'를 주제로 실시되며 자산관리, 부동산, 세금 관련 내용 등을 다룬다. 특히 주최 측은 캠프 참가 청소년 가운데 열의가 높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도 수여할 계획이다. 캠프 참가는 13~18세 사이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비는 50달러다. 참가 신청은 18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문의: (858) 761-6133, [email protected] (박찬우 재정전문가)파이낸셜 청소년 파이낸셜 청소년 청소년 재정 박찬우 재정전문가
2025.07.08.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