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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 찔려 병원에 스스로 찾아온 청소년들"

Toronto

2026.05.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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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욕 병원 10대 2명 이송, 1명 중태
[험버리버 병원 앞 장면. Youtube @Naik Production 캡처]

[험버리버 병원 앞 장면. Youtube @Naik Production 캡처]

 
노스욕 험버리버 병원에 목요일 저녁 7시 직후 칼에 찔린 상처를 입은 10대 청소년 2명이 자진 내원
피해자 중 한 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중태이며, 다른 한 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치료받는 중
토론토 경찰은 윌슨 애비뉴 인근을 중심으로 피습 현장 수색 및 용의자 추적에 본격 착수
 
토론토 노스욕의 한 병원에 흉기에 찔린 10대 청소년 2명이 연이어 나타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목요일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노스욕에 위치한 험버리버 병원 응급실에 자진해서 찾아온 이들은 모두 칼에 찔린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목요일 저녁 병원 응급실에 중상자가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으며, 병원 측의 신고를 받은 토론토 경찰이 즉각 출동해 초기 수사에 착수했다.
 
10대 소년 1명 생명 위독한 중태...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청소년은 화 면해
 
의료진과 경찰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두 명의 남성 청소년 중 한 명은 상처가 깊어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치료를 받고 있는 또 다른 10대 소년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이들과 함께 움직였던 세 번째 남성 청소년은 다행히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고 화를 면했으며, 현재 경찰은 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와 구체적인 정황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애거트 로드와 윌슨 애비뉴 일대 전면 통제... 용의자 신원 확보에 주력
 
토론토 경찰은 피해 청소년들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실제 피습 사건이 발생한 장소를 노스욕의 애거트 로드(Agate Road)와 윌슨 애비뉴(Wilson Avenue) 인근 지역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즉시 해당 지역에 수사 인력을 급파하고 현장 주변을 전면 통제한 채 증거 수집과 목격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보이지는 최소 1명 이상의 용의자에 대한 구체적인 인상착의나 신원 정보는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 흉기 범죄
 
대낮이나 다름없는 초저녁 시간에 10대 청소년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 피습을 당하고, 피를 흘리며 스스로 병원을 찾아야 했던 이번 사건은 토론토 주택가의 치안 부실을 드러낸 씁쓸한 단면이다. 최근 청소년들을 둘러싼 강력 범죄와 흉기 소지 사건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대책은 매번 사건이 터진 뒤 현장을 통제하고 용의자를 쫓는 사후 수사에만 머물러 있다. 골목길과 학교 주변 등 우범 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와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치안 인프라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 이 같은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지 장담할 수 없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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