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남태평양 상공으로 진입하던 순간 창밖으로 번지듯 피어오르는 새벽빛 … 피지는 도착 순간부터 여행자를 안심시킨다. 난디 공항의 기타 반주와 화음으로 울려 퍼지는 환영의 노래, 그리고 첫 인사 "불라(Bula)!" 한마디에 마음의 방어가 스르르 풀린다.
비네이세이 마을에서 잠자는 거인의 산을 바라보며 들어선 난초정원은 공기마저 향기롭다. 또 데나라우에서 사우스 씨 아일랜드로 향하는 바다는 코발트빛 유리처럼 투명했고, 반잠수정 아래 펼쳐진 산호와 형광빛 열대어들은 자연의 화려함이 아니라 자연의 정직함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전된다.
다음 목적지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땅 로토루아에서 느껴지는 유황 향은 지구가 살아 있다는 따뜻한 증거처럼 다가온다. 하늘로 치솟는 간헐천은 18미터까지 물기둥을 뿜어 올리고, 전통 공연의 노래는 6.25 참전 마오리 전우가 가르쳐준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오면'의 멜로디를 떠올리게 한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와이토모 동굴에서는 강을 따라 조용히 들어서면, 천장에 실처럼 매달린 푸른 빛이 동굴을 채우는데, 모두 반딧불이 만들어내는 장관이다. 이어지는 삼나무 숲 산책에서는 고사리가 고목처럼 자라난 숲을 걸으며, 뉴질랜드 특유의 청량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밀포드사운드에 다다르면 침묵조차 무례하게 느껴진다. 폭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아니라, 대지가 하늘에게 말을 거는 듯한 풍경. 그 압도적 균형 앞에서 인간은 갑자기 아주 작아진다. 싸움도 경쟁도 의미 없던 시간,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로 충분했던 순간이었다.
여행의 마지막은 시드니. 문명으로 돌아왔지만 남태평양의 잔향은 여전히 깊다. 노을에 물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건축물이 아니라 '빛의 연주'였고, 블루마운틴의 협곡은 인간이 만들 수 없는 깊이를 품고 있었다. 훼더데일 야생동물원에서 코알라를 품에 안는 순간, 사람들은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캥거루와 눈을 맞추면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듯한 특별한 감정이 스며든다.
'미래관광' 관계자는 "귀국 비행기 창밖으로 어스름한 지구의 곡선이 다시 보일 때, 피지의 불라 인사와 뉴질랜드의 밤하늘, 시드니의 황혼이 차례로 떠오른다"며 "그때 비로소 이 여행은 끝이 아니라,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하는 '리셋'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관광의 남태평양 여행은 2026년 2월 8일 단 한 차례, 26명 소규모 프리미엄 일정으로 진행된다. 요금은 3799달러 + 항공료이며, 12월 20일까지 얼리버드 부부 500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해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과 예약 문의는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213)385-1000
▶주소: 3053 W. Olympic Blvd #109, Los Ang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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