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비영리단체 AHL Foundation은 2025년 AHL–Grace Charity Foundation 리서치 펠로십 수상자로 아카이브 연구자 임수아(Sooa Lim) 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펠로십은 한인 및 한인 미국인 작가들의 활동을 기록·보존하는 Archive of Korean Artists in America(AKAA) 프로젝트의 연구와 발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상자는 1년 동안 아카이브 개발과 관련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임수아]
임수아는 한국과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카이비스트이자 큐레이터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에서 각각 예술경영과 디자인 역사 및 전시 기획 연구를 전공했다. 현재 코네티컷의 옥션 하우스에서 카탈로거로 근무하고 있으며, 과거 서울상상나라 및 뉴욕의 Weinberg Modern, InsideInside 등에서 전시 및 자료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또한 아시아 디아스포라 시각문화를 다루는 디지털 플랫폼 NaUs Art Collective를 설립해 공동체 기반의 예술 아카이브를 구축해왔다.
그녀의 연구는 1980–90년대 뉴욕에서 활동한 한인문화예술단체 SEORO Korean Cultural Network를 중심으로 한인 미국인 미술가들의 활동과 세대 간 서사를 탐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해당 연구는 한국의 SCI 등재 학술지 〈박물관학보〉 에도 게재되었다. 임수아는 “기록과 기억의 과정이 공동체의 서사를 이어가는 중요한 실천임을 다시 느낀다”며 “AKAA 연구를 통해 한인미술사의 다양성과 세대 간 연결을 조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AKAA(Archive of Korean Artists in America) 는 AHL Foundation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재미 한인 미술가들에 관한 자료를 기록·보존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AKAA는 한인 문화유산 보존과 미술사 연구자 간 학문적 교류를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온라인 아카이브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되어 있다. 임수아는 올해 아카이브 펠로우로 합류하여 AKAA의 실물 자료, 라이브러리 및 데이터 구축 관리와 한인 미술 커뮤니티 심층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본 리서치 펠로우십은 이미지 솔루션(Image Solutions) 의 CEO 김진수 씨와 AHL Foundation 이사인 부인 김은실 씨가 교육 및 기독교 선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그레이스 채러티 재단(Grace Charity Foundation) 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AHL Foundation과 그레이스 채러티 재단은 한인 커뮤니티와 미주 한인 미술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