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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젊은 층 절반 “떠날 생각 있다”

Atlanta

2025.11.19 12:53 2025.11.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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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슬러 전국 직장 조사 결과
“50% 떠날 가능성 높다” 응답
집값·생활비 상승 등이 원인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자녀 없는 젊은 성인 거주자 절반이 도시를 떠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성 이미지]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자녀 없는 젊은 성인 거주자 절반이 도시를 떠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성 이미지]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자녀 없는 젊은 성인 거주자 절반이 도시를 떠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건축·디자인 회사인 젠슬러가 전국 27개 주요 도시에 걸쳐 18~34세 무자녀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7~1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애틀랜타에서 살며 자녀가 없는 젊은 성인들 중 약 절반이 애틀랜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해 앞으로 인구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내용을 보면 자녀가 없는 젊은 성인 50%가 “떠날 가능성이 높거나 매우 높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전국 주요 도시 중 5위에 해당한다. 1위는 약 62%의 응답률을 보인 볼티모어였다. 이어 샬럿(58%), 마이애미(52%), 디트로이트(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직 가능성 높고 이동성 큰 젊은 층이 도시를 떠나려는 이유는 경력과 성장 기회 부족, 집값과 생활비의 급격한 상승 등이 꼽혔다. “처음엔 매력적이라고 여겼지만 실제 거주해보니 기대와 달랐다”는 불만이 소셜미디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주택 가격과 임대료 상승이 젊은 층의 정착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노동력과 인재가 떠난다는 것은 지역 경제의 성장과 혁신 역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젊은 세대가 원하는 경력 개발과 주거 및 삶의 질을  필요성을 충족시키지 못할 때 애틀랜타가 지금까지 처럼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가 아니라, 떠날 수도 있는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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