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인기 초콜릿을 ‘대용량 특별가’로 판매한다는 페이스북 광고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광고는 약 20파운드(약 9kg)의 허쉬 키스를 11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한다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상품이 배송되지 않거나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사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12명의 조카와 10명의 조카 손주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던 소비자는 해당 광고를 보고 주문을 결제했다. 최초로 10.95달러가 결제됐으나, 며칠 뒤 정체불명의 81달러 추가 결제가 신용카드에서 발견됐다. 카드 명세서에는 ‘실버크라프트 워치(Silvercraft Watch)’라는 생소한 업체명이 적혀 있었다.
광고에서 구매한 초콜릿은 끝내 배송되지 않았다. 업체 문의 결과, 사측은 “이 광고는 구매가 아닌 ‘경품 이벤트’였으며, 온라인에 모든 조건이 명시돼 있다. 81달러는 ‘월간 북클럽’ 멤버십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비자는 “세부 조건을 꼼꼼히 읽었지만 경품 이벤트나 북클럽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골딩은 은행으로부터 두 건의 결제금 모두 환불을 받았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도 즉시 해지했다.
허쉬(Hershey) 본사는 성명을 통해 “가짜 광고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소비자 피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 온라인 판매는 오직 shop.hersheys.com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낮은 가격, 불명확한 판매자 정보, 결제 직후 추가 청구 등이 보이면 즉시 해당 광고를 의심하고 클릭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