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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10월 부동산 동향…단독주택 매매 87% 증가

Los Angeles

2025.11.27 17:00 2025.11.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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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총 83채 거래…32% ↑
콘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
수익성 악화 임대는 고전 중
 모기지 금리가 점진적으로 안정되고 매물이 꾸준히 공급되면서 LA한인타운에서 10월 주택 거래가 전반적으로 활기를 보였다. 특히 단독주택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장 분위기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총 83채로, 전년 동월의 63채와 비교해 32% 증가했다. 단독주택과 콘도 모두 거래가 증가했지만 임대수익용 주택은 오히려 감소해 흐름이 갈렸다. 〈표 참조〉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와 지난해 10월 한인타운 주택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한인 부동산 업계는 “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직전 분기부터 시장에 나오지 않던 단독주택 매물이 늘면서 거래가 탄력을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10월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은 총 43채로, 전년 동월 23채보다 87%나 증가했다. 중간 거래가는 217만5000달러로 지난해(175만5000달러) 대비 24% 상승했다. 평균 거래일은 41일로 전년의 46일보다 11% 단축돼 거래 속도 역시 빨라졌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915.36달러로 전년(848.38달러) 대비 8% 상승했다.
 
▶콘도·임대수익용 주택
 
최근 부진했던 콘도 시장은 회복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콘도 거래는 26채로 전년(24채) 대비 8% 증가했다. 중간 거래가는 59만8500달러로 전년의 72만7500달러보다 18% 하락했다. 이는 최근 금리 부담·HOA 비용 증가 등으로 구매자들이 중저가 위주로 옮겨간 영향으로 해석된다. 평균 거래일은 57일로 전년(56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17.71달러로 전년(602.8달러) 대비 2% 상승했다.  
 
투자 수익성이 감소하면서 임대수익용 주택은 거래가 다소 위축됐다. 지난달 거래된 임대수익용 주택은 14채로 전년의 16채보다 13% 감소했다. 중간 거래가는 160만8500달러로 전년(204만5000달러) 대비 21%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363.66달러로 전년(403.47달러)보다 10% 낮아졌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비율도 90.89%로 하락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단독주택 시장이 뚜렷하게 회복 흐름을 보이며 전체 거래를 이끌었다”며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 있지만, 연말까지는 거래량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 조사는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지역의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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