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7~8가 사이 맨해튼 플레이스 공터에 자리한 대형 홈리스촌과 관련해 지역사회가 LA시에 정리와 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얼 오파리 허친슨 LA 어번 폴리시 라운드테이블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곳은 수천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안전·보건·환경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신속한 정리를 요구했다. LA 어번 폴리시 라운드테이블은 정책결정자와 지역 리더를 초청해 현안을 논의하는 공개 포럼이다. 정윤재 기자한인타운 홈리스촌 한인타운 홈리스촌 대형 홈리스촌 어번 폴리시
2025.09.16. 21:12
LA 한인타운 주택가 한복판에 있는 사유지 공터가 홈리스촌으로 변모해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텐트와 쓰레기 더미, 불법 전선이 뒤엉켜 있는 현장은 사실상 정착촌처럼 되었지만 시 당국은 “사유지라 개입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2일 확인한 타운 7~8가 사이의 맨해튼 플레이스 공터는 철조망 안에 텐트와 가재도구들이 빼곡해 작은 마을을 방불케 했다. 버려진 가구와 나뭇더미 옆에는 가로등에서 끌어온 전선이 도로를 가로질러 연결됐던 흔적이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 거주자들은 텐트 옆에 작은 정원, 바비큐 공간, 간이 테니스장까지 만드는 등 마치 노숙자 정착촌처럼 변하고 있다. 또 이들이 가로등 내부를 뜯어 멀티탭을 꽂아 전기를 끌어 쓰는 장면까지 포착되면서 주민들은 화재와 감전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밤마다 욕설과 싸움이 이어지고 술에 취한 고성이 끊이지 않는다”라고도 전했다. 인근의 오드리 아파트 거주자 아이스 우군 씨는 “노숙자들이 피운 불길이 차량으로 옮겨붙은 적도 있다”며 “마약 거래로 보이는 장면도 목격된다”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 거주자인 사샤 씨는 “두 달 전만 해도 텐트 하나였는데 지금은 텐트촌이 됐다”며 “BMW와 프리우스 차량이 불타는 사고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공터 인근 주민 마크 씨는 “이사 온 지 일주일 만에 현관문이 부서지고 집에 도둑이 들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토론토에서 아들을 만나러 왔다는 한인 부부는 “한인타운의 홈리스촌 규모가 너무 커 무섭다”며 “아들에게 집 밖에 오래 있지 말라고 당부할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노숙자 1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홈리스인 에이프릴 씨는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며 “약 15명가량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의 팔에는 주사 자국이 선명했고, 횡설수설하며 느닷없이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하는 등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듯 보였다. 해당 공터가 있는 지역이 지역구인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LA시의원은 “사유지의 경우 행정 개입 절차가 복잡해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며 “시가 스스로 발목을 잡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시 정부 측은 뒤늦게 공터 소유주에게 쓰레기 처리·보안 강화 명령을 내렸으며, 공공사업국은 가로등에 안전 덮개를 씌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ABC7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공터는 델라웨어에 등록된 한 유한책임회사(LLC) 소유로 확인됐다. 시 정부 관계자는 “소유주가 최근 들어 펜스에 ‘출입금지(No Trespassing)’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협의했다”며 “이 표지판이 있어야 LA경찰이 불법 점거로 간주해 강제 퇴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윤재·송영채 기자한인타운 홈리스촌 한인타운 사유지 주민들 불안la시 한복판 사유지
2025.09.14. 19:45
LA 한인타운 베벌리길의 ‘노시 스시(Noshi Sushi)’는 한인 스시 애호가들에게 아련한 추억의 공간이다.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일본인 할아버지 노시 셰프가 쥐여주던 스시는 두툼하고 정이 넘쳤다. 특히 그의 시그니처였던, 밥이 보이지 않을 만큼 푸짐하게 올려주던 우니(성게알)는 맛의 정점이었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친 뒤 계산하려다 “현금만 받는다”는 말에 당황했던 기억마저 이제는 그리운 풍경이다. 노시 할아버지가 은퇴하며 직원들에게 가게를 넘긴 후, 그 장인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발길은 눈에 띄게 줄었다. 노시 스시와 함께 한 시대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던 곳은 베벌리와 버질 인근의 ‘시부초(Shibucho)’였다. 50년 역사를 자랑하던 이곳은 메뉴판조차 없던, LA 최초의 오마카세 전문점 중 하나였다. 스시 바에 앉으면 그날 가장 좋은 생선으로 셰프가 내어주는 니기리를 묵묵히 받아먹어야 했다. 메뉴에 불평이라도 하면 쫓겨난다는 소문이 돌 정도의 뚝심과 자부심은, 역설적으로 LA타임스가 수차례 최고의 일식당으로 선정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한인들에게 ‘정통 스시’의 기준을 제시했던 이 전설의 식당 역시 팬데믹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노시 스시와 시부초로 대표되는 초창기 일본인 장인들의 일식집은 한인 커뮤니티에 단순한 ‘맛집’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일본 장인의 깐깐한 고집과 정성스레 다룬 생선 한 점은, 이민 생활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작은 사치였다. 이들 가게의 존재는 한인타운이 타문화를 존중하고 수준 높은 미식을 향유할 줄 아는 커뮤니티임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했다. 두 거장의 퇴장과 함께 한인타운의 일식 지형도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다. 솔에어 건물에 야심 차게 문을 열었던 회전초밥집 ‘카시라(Kashira)’는 ‘쿠라 스시(Kura Sushi)’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뒤, 한인이 운영하는 무제한 스시 식당으로 변모했다. 이는 푸짐함과 가성비를 선호하는 한인 시장의 특성을 명확히 보여준 사례다. 이후 한인타운 일식은 세분화, 전문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올림픽길의 ‘야마스시 마켓플레이스(Yama Sushi Marketplace)’는 바쁜 현대인을 겨냥한 ‘그랩앤고(Grab-and-Go)’ 스타일의 롤과 스시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6가 채프먼 플라자의 ‘카주노리(KazuNori)’는 유명 셰프 노자와의 명성을 등에 업고 ‘핸드롤’이라는 단일 메뉴에 집중, 미니멀한 공간에서 최고의 맛을 경험하게 하는 전략으로 젊은 층을 사로잡았다. 최근 6가와 웨스턴 코너에 문을 연 ‘노리카야(Norikaya)’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셰프 없이 획일화된 맛을 내던 기존 핸드롤 바의 한계를 넘어, 속을 풍성하게 채운 ‘오픈 핸드롤’과 다채로운 타파스 스타일의 이자카야 메뉴를 결합했다. 이는 스시를 가볍게 즐기면서도 제대로 된 요리와 주류를 곁들이고 싶은 새로운 소비층의 욕구를 정확히 꿰뚫은 것이다. 최근 한인타운 일식 트렌드의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단연 ‘고급화’다. “한인타운에서는 무조건 싸야 한다”는 오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그 선두주자는 웨스턴 길의 ‘하토 스시(Hato Sushi)’다. 유명 일식집 출신 셰프가 제대로 숙성시킨 고급 생선으로 선보이는 니기리 스시는, 저녁에는 예약 없이는 맛보기 힘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한인타운에도 프리미엄 스시 시장이 존재함을 증명했다. 이러한 흐름에 방점을 찍은 것은 외부 유명 브랜드들의 한인타운 입성이다. 윌셔길에는 노부(Nobu) 출신 셰프가 가이세키 스타일의 정통 오마카세 전문점 ‘우마야(Umaya)’를 열었고, 베벌리힐스의 터줏대감이던 오마카세 명가 ‘마스모토(Masumoto)’가 7가와 웨스턴으로 이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한인타운이 LA의 핵심 미식 상권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일본 최대 스시 체인 중 하나인 ‘스시 잔마이(Sushi Zanmai)’가 미국 1호점의 위치로 채프먼 플라자를 선택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LA 한인타운 일식점의 연대기는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진화를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이다. 과거 일본 장인의 솜씨에 의존하며 ‘정통의 맛’을 소비하던 단계를 지나, 이제는 한인 자본과 기획력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캐주얼 롤집부터 무제한 스시, 전문화된 핸드롤 바, 그리고 최고급 오마카세에 이르기까지, 이제 한인타운은 스시라는 장르 안에서 거의 모든 스펙트럼을 갖춘 역동적인 ‘격전지’가 되고 있다. 라이언 오 / CBC 윌셔프로퍼티 대표K타운 맛따라기 한인타운 격전지 이후 한인타운 la 한인타운 한인 스시
2025.09.07. 19:00
LA한인타운을 걷던 시각 장애가 있는 70대 한인 시니어가 이른바 ‘주의 분산 절도(distraction theft)’ 피해자가 될 뻔한 일이 벌어져 주의가 요구된다. 양모(73)씨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쯤 5가와 사우스 킹슬리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을 걷고 있는데 차량 한 대가 옆에 멈춰 섰다. 그리고 차에서 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다가오더니 느닷없이 반지와 목걸이를 채워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당시 양씨는 은목걸이와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목걸이를 걸어주는 척하며 양씨의 은목걸이를 빼내려 했지만 이를 알아차린 양씨가 손으로 저지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차량 운전자가 “마켓이든 어디든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와중에 또 다른 여성이 나타나 라틴계 억양의 한국어로 “도와주려는데 왜 차에 안 타냐”고 승차를 강요하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양씨가 끝까지 거부하자 일당은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양씨는 이들 모두 라틴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몇 달 전 타운 마켓에서도 70대 한인 시니어가 주의 분산 절도 피해를 본 바 있다. 마켓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어깨에 뭐가 묻었다”며 다가와 먼지를 털어주는 척하며 피해자의 목걸이를 훔쳐갔다. 지난 7월에도 70대 한인 시니어 여성이 토런스의 집 앞마당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시계와 팔찌를 빼앗겼고〈본지 7월 24일 A-1면〉, 지난달 샌타모니카 불러바드 인근에서도 한인 시니어가 피해를 당했다.〈본지 8월 25일 A-3면〉 관련기사 한인 시니어, 앞마당 잔디 깎다 강도 당해 한인 시니어 또 ‘주의 분산 절도’ 피해 최근 ‘주의 분산 절도’가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경찰국(WPD)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의 분산 절도’로 피해자의 데빗카드에서 7000달러 이상을 인출한 사건의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와 주의를 당부했다. 베벌리힐스 경찰국(BHPD)도 지난달 25일 시 보건·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주의 분산 절도를 주요 범죄로 지목했다. BHPD는 특히 대낮에 혼자 길을 걷는 70대 여성이 주의 분산 절도범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관련 사건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BHPD 측은 “절도범들은 길을 묻거나 ‘영적 축복’을 해준다며 목에 목걸이를 걸어주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한다”며 “지나치다고 생각될 정도로 친절한 태도로 상대방의 경계심을 풀게 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낯선 사람이 접근하면 신체 접촉을 피하고 거리를 유지하라”며 “혼자 다니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윤재 기자한인타운 시니어 맹인 시니어 경고 한인타운 시니어 표적
2025.09.03. 20:32
LA 한인타운에서도 불법체류자 체포 작전이 벌어져 한인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께, 한인타운 중심가 올림픽 불러바드와 3가 애비뉴 인근의 ‘올림픽 카워시(Olympic Car Wash)’에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이 기습적으로 들이닥쳤다. 애리조나 번호판을 단 SUV 2대에서 내린 중무장 요원 15여 명은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세차장으로 진입해 불과 5~10분 만에 직원 5명을 체포해 수갑을 채운 뒤 차량에 태우고 웨스턴 방향으로 떠났다. 현장에서는 일부 요원이 총기를 들고 화단 앞을 지키며 경계했고, 군복 차림의 요원이 카메라로 작전을 기록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체포된 이들은 모두 세차장에서 일하는 히스패닉 노동자로 확인됐다. 평소 40여 명이 근무하는 이 세차장은 최근에도 단속 불안감으로 문을 닫는 일도 있었으며, 이날 역시 단속 직후 영업이 중단됐다. 체포 직후 세차장 주변에는 노동자 가족들이 몰려들었다. 30여 분 만에 모인 가족 15~20명은 울며 항의했고, 일부는 전화를 붙들고 도움을 요청하며 오열했다. 한 주민은 “누구의 아버지이자 남편이 잡혀갔다며 울부짖는 가족들을 보니 너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인접 업소 오리온 자동차의 조동환 대표는 “마약이나 불법 무기 거래 같은 범죄자는 당연히 검거해야 한다”면서도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세차장 노동자들까지 잡아가는것은 다른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인타운 식당과 세차장 등에서 일하는 인력의 대부분은 히스패닉 노동자들”이라며 “단속 공포가 퍼지면 노동자들이 출근을 꺼려 결국 한인업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타운 경제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민자 권익 단체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의 윤대중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이민 당국이 영장도 없이 신분을 감춘 채 기습 단속을 벌였다”며 “특정 이민자를 표적 삼아 체포하고 구금하는 것은 비인도적이며 사실상 납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급습으로 히스패닉 노동자 가족들의 생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 역시 이들과 연대해 무작위적·불공정한 단속에 맞서고, 구금된 이민자와 가족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캐런 배스 LA시장도 성명을 내고 우려를 표명했다. 배스 시장은 “오늘 오전 한인타운 내 대표적 세차장에서 벌어진 단속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런 사업장이 표적이 되면 커뮤니티 전체가 타격을 입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체포되면 가족은 물론 이웃과 소상공인들도 충격을 받는다”며 “피부색이나 출신 국가를 이유로 표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민 커뮤니티는 우리 도시의 기반이며,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세차장이 속한 10지구의 헤더 허트 시의원실 측은 본지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ICE 단속은 지구 내 성실히 일하는 주민들과 다양한 커뮤니티에 계속해서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주민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가족 분리에 맞서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급습작전 la 한인타운 세차장 노동자들 세차장 인근
2025.09.03. 19:44
LA한인타운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안과진료(포스터)’ 행사가 열린다. 국제의료선교단체 비전케어서비스 서부지부(VCS West·대표 강진웅)는 13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LA총영사관 주차장에서 LA 아이 캠프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 캠프 행사는 경제적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실명 위기에 처한 남가주 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단기 개안수술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안과 전문의 5명 등 자원봉사 의료진이 일대일 상담에 나선다. 참가자는 무료 시력검사, 백내장 검사, 무료 돋보기안경, 무료 아동용 안경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백내장 진단을 받은 사람은 비전케어서비스 서부지부 기준에 충족할 경우 무료 수술까지 가능하다.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시력에 이상을 느끼는 한인 누구나 예약(213-563-9307)만 하면 된다. 주최 측은 “눈질환이 있거나 백내장으로 생활에 불편이 크지만, 경제적 형편상 검진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한인들에게 무료로 눈 검사를 해주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전케어서비스 서부지부는 지난 2012년부터 LA총영사관, 오픈뱅크,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무료 안과진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한인타운 안과진료 무료 안과진료 한인타운 주민 무료 시력검사
2025.09.03. 18:01
애틀랜타 지역의 50대 한인 치과의사가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 언론과 지인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 한인타운인 스와니 지역에서 치과 병원을 운영하는 최모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자택에서 아내와 10대인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급 주택가에 있는 최씨 자택 주변에는 사건 당일 많는 경찰과 의료 차량들이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건 정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인들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 힘들다라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힘들다. 미안하다. 혼자 남을 아내와 딸이 안쓰러워 함께 떠난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지인 등에 따르면 숨진 최씨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치과의사로 한인단체 활동도 활발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인 사회에는 가족 살해 후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달 LA에서는 70대 한인 보석 사업가가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와 딸을 총격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준 바 있으며, 이에 앞서 70대 한인이 동거녀를 총격 살해하고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벌어졌다. 강한길 기자치과의사 한인 한인 치과의사 한인단체 활동 가족 살해 미국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자살 조지아 주 한인타운 애틀랜타 스와니
2025.09.01. 19:48
빌 로빈슨(사진) 의장이 다시 한번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를 2년간 이끌게 됐다.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로빈슨 의장은 15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타운을 전담하는 시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의회는 소속 대의원들이 함께 한인타운 현안을 논의하고 시 정부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인들이 직접 정치인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주민의회를 통하면 지역사회 문제를 손쉽게 전달할 수 있다. 로빈슨 의장은 다시 한번 주민들의 확성기가 되기로 했다. 현재 한인타운은 헤더 허트(10지구),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5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13지구) 시의원 지역구 등 세 곳으로 나뉘어 있어 대표성이 분산돼 있다. 로빈슨 의장은 “시카고는 LA보다 인구가 적은데도 시의원이 50명에 달한다”며 “LA도 현행 15명에서 25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현실화가 되면 인구 13만 명의 한인타운도 전담 시의원을 배출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전담 시의원 배출이 중요한 이유로 로빈슨 의장은 ‘삶의 질’을 꼽았다. 그는 “한인타운은 LA시의 중심이자 인구도 많은 지역인데 삶의 질은 여전히 뒤처져 있다”며 “일례로 현재 한인타운 내 인구를 수용 가능한 제대로 된 녹지 공간도 없고, 현재 재건축 중인 피오피코 도서관 공원은 규모가 턱없이 작다”고 지적했다. 로빈슨 의장이 한인타운 전담 시의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유는 또 있다. 대표성 부족으로 시 예산의 분배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인타운은 정책상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아파트 건설 시 부과되는 ‘공원 수수료(quimby fee)’를 언급했다. 로빈슨 의장은 “최근 7~8년 사이 버몬트와 웨스턴 애비뉴 사이 8가 일대에만 1649유닛이 신축돼 1450만 달러 이상의 공원 수수료가 걷혔는데도, 새로운 공원은 단 한 곳도 없다”며 “심지어 일부 수수료는 미드 시티로 전용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임기 동안 주민의회 차원에서 서명 운동을 추진해 수수료 사용 내역 공개와 녹지 공간 확충을 시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치안 강화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로빈슨 의장은 “올림픽 경찰서 인력만으로는 한인타운의 치안을 감당하는 게 어렵다”며 “행콕파크처럼 사설 경비업체를 고용해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윌셔센터 경제개발구역(BID) 예산 활용을 제안했다. BID는 매년 관할구역 내 건물주들로부터 약 80만 달러를 거둬들이는데, 이 중 20만 달러만 투입해도 사설 경비업체 고용과 순찰차 확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로빈슨 의장은 “현재 BID 이사회는 타인종 중심이라 한인타운의 시급한 현안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며 “한인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화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쓰레기와 낙서 문제뿐 아니라 길거리 배설물까지 심각한 상황”이라며 “노숙자 전용 임시 화장실 설치로 공공위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빈슨 의장은 “노숙자가 식당·카페 화장실 사용을 요청할 때마다 업주들이 곤란해하는데, 임시 화장실을 마련하면 갈등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LA시에는 현재 99개의 주민의회가 있다. 유일하게 ‘코리아타운’ 명칭을 사용하는 주민의회는 WCKNC뿐이다. LA시 주민의회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 김경준 기자주민의회 한인타운 로빈슨 주민의회 한인타운 치안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5.08.18. 20:32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가 오는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앞두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가로등 배너를 설치했다. 한인회가 행사 홍보를 위해 한인타운 길거리에 배너를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인회는 배너 설치 업체를 통해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웨스턴 애비뉴와 버몬트 애비뉴 사이 8가 도로 양쪽에 있는 가로등 68개에 배너를 걸었다. 이번 배너 설치는 헤더 허트(10지구) LA시의원 후원으로 성사됐으며, 광복절 인식 제고를 위해 경축식 이후인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LA시청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 일몰 시각부터 15일 일출 시각까지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간색·파란색·흰색 조명이 점등된다. 존 이(12지구) LA시의원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점등은 한국 국경일을 기념하는 최초의 LA시청 점등 행사다. 또한, 이 시의원 주도로 13일(오늘) LA시의회에서 광복 80주년을 축하하는 결의안이 발표된다. 로버트 안 한인회장이 한인사회를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남가주새누리교회(975 S Berendo St) 본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경축식 슬로건은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로, 한국 정부의 공식 표어를 따랐다. 참석자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쌀 1포와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광복절 광복절 경축식 광복절 인식 한인타운 길거리
2025.08.12. 20:27
LA시 공공사업위원회는 조달청, 위생국, 가로등국, 엔지니어링국, 도로서비스국 등 5개 핵심 부서를 총괄하며 5500여 명의 직원과 연간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예산을 운영하는 막강한 조직이다. 지난 5월, 이 조직의 수장으로 스티브 강(사진)이 아시아계 최초로 선출됐다. 한인사회가 시정 중심 무대에 오른 상징적 순간이었다. 취임 후 그는 산불 복구 지원, 민원 서비스 신속화, 예산 감축 대응 등 현안을 챙기며 쉼 없이 달려왔다. 본지는 곧 취임 100일(8월13일)을 맞는 강 의장을 만나 한인타운 발전 구상부터 월드컵·올림픽 준비, LA시 조달사업 참여 확대 방안까지 들어봤다. 첫 100일 어떻게 보냈나. “정말 바빴다. 산불 복구 단계에서 관련 허가와 민원 서비스를 신속히 처리하는 데 집중했다. 위원회 운영 방식도 개편했다. 기존에는 각 커미셔너가 부서 하나씩 맡았지만, 이제는 5개 부서를 모든 커미셔너가 함께 관리하고, 대신 각자 시의회 지역구 3곳을 담당해 해당 지역 민원을 처리하도록 했다. 나는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를 맡고 있다.” 주요 현안은. “LA시 재정 적자로 위원회 예산이 평균 25~30% 가량 줄었다. 우선으로 처리해야 할 과제를 파악해 서비스 제공 순위를 조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인타운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의 낙서 제거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처해 48시간 내 모두 처리될 수 있게 했고, 가로등 파손이나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LA경찰국(LAPD)에 시 자산 보호 협력을 요청한 상태다. 예산이 줄어든 만큼 커미셔너들과 함께 조직 운영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한인타운 최대 과제는. “한인타운을 단순히 거쳐 가는 곳이 아닌 ‘목적지(destination place)’로 만들고 싶다. 관광객들이 할리우드나 베벌리힐스를 찾듯, 한인타운도 그런 곳이 돼야 한다. 캐런 배스 시장도 이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통과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추진을 시작한 시니어센터 앞 아이롤로 스트리트와 노먼디 애비뉴가 갈라지는 지점의 보행자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인도를 재정비하고 가로수 보호틀 설치, 인도 라이트, 조경 등 보행 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타운 내 가로등 부족, 도로 불량 문제는. "최근 구리선 절도가 늘어 가로등을 늘려도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추진 중이다. 도로 복구는 예산이 걸림돌이지만, 주요 과제로 포함해 조속히 해결하려 한다." 코리아타운게이트웨이는 언제 설치되나. “시공사 선정이 완료됐고, 공공 시설물 설치를 전담하는 비영리단체 라니(LANI)가 공사 일정을 시공사와 조율 중이다. 사업은 지난해 이미 승인됐고, 예산도 확보됐다. 공사만 시작하면 된다.” 월드컵, 올림픽 준비는. “LA 컨벤션 센터 내부 실면적 확장과 LAX 인프라 개선을 추진 중이다. 컨벤션 센터가 확장되면 올림픽과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 행사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공공사업위 의장으로서 목표는. “LA시와 한인사회 간 가교 구실을 하고, 한인사회를 대변하겠다. 시정부에 있는 사람으로서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인사회 전체를 위해 일할 것이다. 더불어 한인사회뿐 아니라 아시아계 커뮤니티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김경준 기자공공사업위 한인타운 la시 공공사업위원회 한인타운 발전 한인타운 최대
2025.08.11. 20:07
넷플릭스 요리 예능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한 LA 유명 셰프 낸시 실버턴이 한인타운에 새로운 퓨전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6일 음식 전문 매체 이터LA에 따르면 실버턴은 오는 10월 웨스턴 애비뉴와 6번가 교차하는 곳(558 S. Western Avenue)에 이탈리안 요리에 한식을 접목한 레스토랑 ‘라파바(Lapaba)’를 개업할 예정이다. 라파바라는 이름은 ‘la pasta bar(라 파스타 바)’의 줄임말로 ‘소맥(소주+맥주)’, ‘먹방(먹는+방송)’처럼 한국식 언어 조합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것이다. 주방은 실버턴의 대표 레스토랑인 오스테리아 모짜에서 함께 일했던 부부 셰프팀인 매켄나 릴라와 매튜 김이 맡는다. 메뉴는 김치, 스팸, 모짜렐라가 들어간 김치 수플리와 된장을 곁들인 로메인 시저샐러드 등 한식 스타일의 이탈리안 요리로 구성된다. 디저트로는 미숫가루와 막걸리, 빙수,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만든 ‘티라미수 가루(Tiramisu Garu)’를 선보인다. 실버턴은 노리카야, AB 스테이크, 마마 라이언 등을 운영한 로버트 김과 오스테리아 모짜, 치 스파카, 모짜투고의 공동 소유주인 타냐와 조 바스티아니치 남매와 함께 공동 운영한다. 오픈 초기에는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식사만 제공하고 추후 점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실버턴은 LA에만 총 4개의 레스토랑(오스테리아 모짜, 피제리아 모짜, 치 스파카, 모짜투고)를 운영하고 있다. 송영채 기자한인타운 실버턴 실버턴 한인타운 낸시 실버턴 유명 셰프
2025.08.07. 22:19
LA한인타운 내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4가와 뉴햄프셔 애비뉴의 로터리(원형 교차로) 설치 프로젝트가 10년 넘게 지연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한인 사회 등을 중심으로 추진됐던 이 프로젝트는 최근 이 지역에서 히스패닉계 소년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LA 시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가와 뉴햄프셔 애비뉴의 보행자 안전 정책의 일환으로 미니 로터리 설치 제안서가 주민의회 측에 제출됐다. 주민의회 측 한 관계자는 “당시 지역 사회에서 해당 지점에 대한 민원이 많아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됐고, 결국 로터리 예상도까지 나왔었다”며 “당시 김영옥 중학교에서 주민 공청회도 열렸었다”고 말했다. LA교통국(LADOT)은 이를 위해 LA 카운티에 자전거 친화 거리 프로젝트(BFSB)의 일환으로 총 52만 달러를 요청했고, 이 중 13만 달러를 LA 시로부터 지원받는 방식을 통해 로터리 설치를 추진했었다. 이후 LA시는 지난 2019년 4가와 뉴햄프셔 애비뉴에 차량 운행 테스트를 위해 볏짚으로 만든 구조물로 임시 로터리를 설치하기도 했었다. 문제는 그 이후 아무런 설계나 공사조차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흐지부지 사라진 로터리 프로젝트는 지난달 31일 이 지점에서 9살짜리 소년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4가 인근에 사는 윤주형(43) 씨는 “이 교차로는 약간의 경사도 있어서 평소 차량들이 감속을 해야 할 정도로 위험했다”며 “지난주 사고 이후 동네 주민들이 로터리 설치 문제를 다시 언급하면서 시정부의 방만한 운영을 질타하고 있다”고 말했다. ABC7 뉴스도 이 지역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금까지 확보했는데 로터리 설치가 지연되다가 결국 인명사고가 발생했다고 5일 보도했다. 현재 해당 지점에는 LA시의 늑장 행정으로 동네 주민들과 시민단체인 ‘크로스워크 컬렉티브 LA’가 횡단보도를 그려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헤더 허트 LA 시의원(10지구)은 성명을 통해 “해당 지역에 로터리 설치 자금이 전액 확보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현재 엔지니어링 부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LADOT측은 이에 대해 “지난 2020년 다시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했고, 현재 설치를 위한 계약 입찰 절차가 시작돼 내년쯤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로터리는 도로 중앙에 원형 화단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회전 교차로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차량 통행 우선권에 차이가 있다. 로터리는 회전 차로 내에 정지선이 있기 때문에 이미 도로에 진입한 차량이 정지선에 반드시 멈춘 뒤 재출발해야 한다. 강한길 기자한인타운 뉴햄프셔 뉴햄프셔 애비뉴 로터리 프로젝트 원형 교차로
2025.08.07. 22:00
부에나파크 한인타운에서 대낮에 차량내 귀중품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에나파크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 비치 불러바드와 맬번 애비뉴 인근 상가 주차장 등에서 용의자들이 주차돼 있던 차량들의 유리창을 부수고 귀중품 등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한인 마켓, 은행, 식당 등 한인 상권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경찰은 한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부에나파크 경찰국 측은 “차량 절도가 오후 2~7시 사이에 발생했다”며 “차량 내 귀중품을 두지 말고, 수상한 행동을 목격했을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 목격자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또, 인근 상권 업주들로부터 당시 감시카메라 영상 등을 확보하기 위해 한인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제보: (714) 562-3966, (714) 562-3902 송영채 기자한인타운 주의보 한인타운 절도 차량 절도가 귀중품 절도
2025.08.06. 19:55
LA 한인업계가 손흥민 선수의 LA 입성을 두고 소위 ‘쏘니(Sonny)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있다. 손 선수의 존재감이 2002년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썼던 홍명보 선수,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한인 선수들의 뒤를 이으며 새로운 경기 활로 소재가 될 것이라는 바람이 앞서기 때문이다. 홈경기 게임을 직접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있지만, 중계를 보며 응원전을 펼칠 한인 축구팬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정 경기에 나설 경우 LA서 경기 중계를 함께 보거나, 외식을 즐기며 손 선수의 활약을 지켜볼 다민족 팬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올 한해 LAFC 홈 구장에서 총 22번의 경기(LA갤럭시 팀과의 카슨 소재 구장 경기 포함)가 열렸으며, 내년에도 손 선수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타주의 한인이나 아시안 축구팬들도 LA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민회 이름으로 배너를 들고 지난 6일 LA공항에 손 선수 마중을 나갔던 주부권 형제 갈비 대표는 “손 선수가 안정되면 도민회 주최로 환영식을 꼭 열고 싶다. 식당 외부의 벽화에도 손 선수 얼굴을 크게 넣고 싶어서 디자인 작업 중”이라며 “여러 선수들이 LA를 거쳐가며 한인사회와 호흡했던 것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6가 소재 난다랑의 한 관계자는 “현재 좋지 않은 경기 속에서 호재가 될 수 있는 사안임은 분명하다”며 “지금도 스포츠 중계가 영업의 핵심이라서 축구와 관련해서 이벤트를 생각해보고 있다. 결국엔 내년 월드컵 열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하이트 광장, 한신포차 등 주요 스포츠 중계로 알려진 업소들도 필요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마켓과 식품 유통업계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올림픽점 관계자는 “마켓 쪽에서도 영업을 활성화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며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손흥민 마케팅으로 기획 상품이나 세일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손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는 질레트, 게토레이, 타이거맥주 등 20~30여 개에 이른다. 현재 이 중 남가주 한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hy(옛 한국야쿠르트)의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등이 있다. 1년에 약 2억 개가 판매되는 윌은 한국 드링크형 발효유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월 H마트를 시작으로 남가주 한인 마켓에서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윌의 유통을 담당하는 JFC 인터내셔널의 정화영 세일즈 담당자는 “패키지에 손흥민 선수 얼굴이 들어가 있어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LAFC 합류를 계기로 주류 마켓으로의 유통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 윤 시온 마켓 옥스포드점장은 “저지방·무설탕 제품이 추가되며 총 4가지 맛으로 소비자 반응이 좋고, 판매도 증가해 최근 전용 냉장 섹션을 따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인 업계 한 관계자는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시기 적절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모아 한인 사회에서 역량이 분출되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관련 업계 단체들도 공동 논의를 시작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LAFC는 현재 다운타운 인근 엑스포지션 파크 내 전용 구장(BMO 스타디움)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대 심리가 반영되면서 이미 홈경기 입장권도 10~20% 오른 상태이며, 손 선수의 등번호(7)가 찍힌 저지(Jersey) 가격도 평소보다 30달러 오른 160달러대에 판매되고 있다. 최인성·이은영 기자손흥민 한인타운 홈경기 게임 la 한인업계 경기 중계
2025.08.06. 19:46
LA한인타운에서 전반적인 주택 거래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총 74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채와 비교해서 5% 줄었다. 단독주택의 경우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지만 콘도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체 거래량이 감소했다. 다만 전달과 비교해선 비슷하거나 늘어났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와 지난해 7월 한인타운의 주택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표 참조〉 한인 부동산 업계는 “구매자들이 새 환경에 적응하고 캐시 바이어도 늘면서 거래 성수기를 맞아 매매가 전달 대비 증가했다”며 “이는 시장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단독주택(SFR) 지난 7월 한인타운에서 매매된 단독주택은 총 32채로 전년 동월의 30채 대비 2채(7%) 많았다. 이는 전달 매매 기록과 동일한 것이다. 평균 거래일 또한 지난해 42일에서 올해 35일로 7일(17%) 감소했다. 매매 중간 가격을 보면 지난달 175만2236달러로, 전년의 141만 달러보다 24%나 증가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거래가도 831달러에서 907달러로 9% 올랐다. 가격 부담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매매는 더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콘도·임대수익용 콘도는 여전히 높은 금리와 어려운 임대 수익 환경에 거래량이 전년보다 적었다. 지난달 거래된 콘도의 수는 총 20채로 지난해의 30채와 비교해서 10채(33%) 줄었다. 다만 전년 대비 거래가 급락한 지난달의 13채에서 53% 반등했다. 중간 거래가는 71만7500달러로 전년의 74만5000달러 대비 4% 하락했지만, 면적당 거래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임대수익용 주택도 거래가 활발해질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매매된 주택 수는 22채로 전년의 18채 대비 4채(22%) 더 많았다. 15채인 전달과 비교해서도 7채나 늘었다. 매매까지 걸린 중간 일수는 46일에서 92일로 늘어났으나, 이는 그동안 판매되지 못하던 매물이 지난달부터 팔리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콘도 거래가 지난해보단 적었지만, 대체로는 얼어붙은 시장이 풀리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기 위해선 향후 몇 달간 매매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 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한인타운 단독주택 이번 la한인타운 스퀘어피트당 평균거래가 주택 매매
2025.08.06. 18:24
제이미슨 리얼티(이하 제이미슨)의 제이미 이(사진) 최고경영자(CEO)가 한인타운의 부동산 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한 부동산 매체의 인터뷰가 게재돼 관심을 끌고 있다. LA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른 한인타운의 대규모 오피스 건물 재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 CEO는 최근 ‘더 리얼 딜(The Real Deal)’과의 인터뷰에서 가족 경영 철학, 부동산 산업 변화, 그리고 이민 2세대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제이미슨은 그의 아버지 데이비드 이 회장이 창업한 부동산 투자 및 개발 기업으로, 현재까지 LA 도심에서 약 1800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 아파트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 집중하며, 한인타운의 재편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완벽함보다는 유연성과 실행력을 중시한다”며 “아버지 세대의 헌신적 마인드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도시적 요구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LA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7건 이상의 오피스 전환 주택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3건은 현재 시공 중, 그리고 10건 이상을 추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제이미슨은 단순한 부동산 기업을 넘어 가족 중심 경영 모델의 현대적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이미 이 CEO는 장녀로서 동생들과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가족과 일하기가 쉽지만은 않지만, 신뢰와 비전이 같기 때문에 강력한 시너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인터뷰를 통해 미국 내 아시아계 여성 리더로서 느끼는 무게감과 정체성의 고민도 털어놓았다. 어린 시절부터 ‘너무 시끄럽고 강한 여성’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그것이 오히려 자신만의 리더십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며 자산은 축적했지만, 결핍의 고정관념은 여전했다”며, “내 자녀 세대에게는 더는 두려움이 아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현재 LA 월드 어페어스 카운슬 회장, USC 이사회 위원, 도시계획 위원회 등 다수의 공공·비영리 조직에서 활동하며 부동산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제이미 한인타운 상업용 부동산 부동산 투자 부동산 지형
2025.08.04. 19:23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9세 소년이 RV 차량에 치여 숨지고, 형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RV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나디르 가바레타(Nadir Gavarreta, 9세)와 그의 19세 형은 함께 전동스쿠터를 타고 있었으며, RV 차량이 회전하던 중 이들을 들이받았다. 나디르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형은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지미 피트먼(46세)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음주 측정기를 받았으며,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경찰차에 실려갔다. 사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캔디 윌리엄스는 "그 차량은 도로를 '날아가듯' 달리고 있었다"며, "내가 '사람 치기 전에 천천히 가'라고 하자, 그는 욕을 했다. 내가 간신히 피했고, 그 다음 바로 아이들을 친 것"이라고 증언했다. 사망한 나디르를 추모하는 꽃과 인형이 놓인 임시 추모공간이 사고 현장에 마련됐다. 피해 가족을 돕기 위한 GoFundMe 기부 페이지도 개설돼, 나디르의 장례비와 형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AI 생성 기사음주운전자 한인타운 한인타운 비극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음주운전 혐의
2025.08.01. 14:03
LA한인타운이 아파트 건설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사 제이미슨 서비스를 비롯해 다수의 개발업체가 윌셔와 웨스턴, 샤토 플레이스 일대에서 신규 주상복합과 다세대 주택을 속속 완공하거나 착공에 들어가면서 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이 아파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LA시 건물안전국(LADBS)은 최근 제이미슨 서비스가 제출한 윌셔대로 20층 규모 오피스 타워의 대규모 주거 전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제이미슨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워커’라는 이름으로 운영될 계획인 이 프로젝트는 1960년대 지어진 쌍둥이 건물 파라마운트 플라자(3550 Wilshire Blvd.) 건물을 내진 보강과 리모델링을 거쳐 총 507유닛 주거 단지로 전환한다. 제이미슨은 이와 함께 8가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 인근(800 S. Western Ave.)의 ‘웨스턴 스테이션’을 최근 완공했다. 8층 규모의 신축 주상복합 건물은 스튜디오부터 2베드룸까지 총 230유닛으로 구성됐다. 23유닛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으로 배정됐다. 또한, 제이미슨은 인근 8가 선상에 157유닛 아파트 ‘로야’를 완공한 데 이어, 웨스턴길 북쪽에서도 125유닛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한인타운 샤토 플레이스(446 S. Shatto Pl.)에서도 신규 아파트 개발이 최근 확정됐다. LA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한인 스티브 홍 대표의 샤토 프로퍼티스가 추진하는 7층 규모 60유닛 아파트 프로젝트에 대한 반대 항소를 기각하고 최종 승인을 내렸다. 이 중 7유닛은 저소득층 임대주택으로 배정됐다. 이 흐름에 더해 인근 550 샤토 플레이스에서는 318세대 규모 8층 복합 아파트가 승인되기도 했다. 윌셔와 크렌셔 교차로 인근 메트로 소유 부지에서는 정부 지원금 없이 투자 유치로만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방식의 212유닛 저소득층 아파트도 개발 추진 중이다. 업계는 “오피스 공실 문제 해결과 상가 부활, 주택 공급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개발이 한인타운 전역에서 본격화되고 있다”며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주거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아파트 한인타운 157유닛 아파트 신규 아파트 한인타운 샤토
2025.07.29. 23:00
LA 한인타운 3가와 카탈리나 애비뉴 인근 세탁소에서 25일 오전 5시 40분,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수시간 동안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 발생 후 약 4시간 뒤 용의자를 별다른 충돌 없이 체포했다. [FOX 뉴스 캡처]한인타운 세탁소 한인타운 세탁소 총기범 대치 la 한인타운
2025.07.24. 21:56
LA 한인타운 버몬트 길에 있는 남가주이슬람센터(ICSC)에 포용의 메시지가 벽화로 그려졌다. ICSC 측에 따르면 모스크 벽화는 전국 최초다. 무슬림 예술가 사즈 이사의 작품인 벽화에는 이슬람의 상징 중 하나인 초승달과 부서진 화분에 선인장이 그려져 있다. 혐오와 차별을 극복하고 지역 사회와 문화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1일 공개된 벽화는 LA카운티 인권위원회 등과 함께 제작됐다. 김상진 기자이슬람센터 한인타운 한인타운 이슬람센터 화합 벽화 la 한인타운
2025.07.2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