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포함 LA 가로등 6만개 불 켠다
Los Angeles
2026.03.25 20:02
배스 시장 행정명령 서명
시전역 태양광 기반 교체
신고된 3만2000건도 수
가로등 고장으로 24일 오후 10시께 윌셔 블러바드 알렉산드리아 에비뉴와 하버드 블러바드 사이 구간이 어둡다. 김상진 기자
한인타운의 불 꺼진 가로등이 다시 밝아진다.
캐런 배스 LA시장이 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가로등 개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태양광 기반으로 최대 6만 개 가로등을 교체·보수하는 이번 사업은 구리 전선 절도와 장기 보수 지연으로 인한 가로등 미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배스 시장은 25일 행정명령 18호에 서명하고 사업을 공식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LA수도전력국(LADWP)과 LA시 가로등국(BSL) 간 협약을 통해 향후 2년간 추진되며, 현재 접수된 3만2000건 이상의 수리 요청도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
배스 시장은 “가로등 같은 기본 인프라는 시민이 도시를 얼마나 안전하게 느끼는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오랜 기간 누적된 수리 적체를 해소하고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조명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LA에는 약 22만 개의 가로등이 설치돼 있으며, 이 중 약 6만 개가 태양광 전환 대상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구리 전선 절도는 1200% 이상 급증했으며, 이에 따른 수리 비용은 일반 유지·보수보다 최소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의 경우도 지난 한 해 동안 1457건의 가로등 수리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가로등 고장으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본지 3월 20일자 A-3면〉
LA시는 “태양광 가로등 도입으로 구리 전선 절도 문제를 원천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 개선과 함께 2035년 100% 청정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LA시의회는 지난 24일 가로등 유지·보수 재원 확보를 위해 부동산 소유주 등을 대상으로 부담금 일부를 재산세에 포함시키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는 조례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A시는 부담금 부과 여부를 묻는 투표용지 50만 장을 발송할 예정이다.
LA 시의회는 오는 6월 2일 투표용지 개표를 통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현재 시 전체 가로등 10개 중 1개가 꺼진 상태로 방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로등국에 따르면 이번 조례안은 주택 앞에 가로등이 설치된 시 전역 주택 소유주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약 22만5000여 개 가로등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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