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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2025년 현관 해적의 ‘타겟’

Dallas

2025.12.02 06:36 2025.12.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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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체 피해액 전국 3위, 3개 도시가 탑 10에
현관 배달물 도난 범죄.

현관 배달물 도난 범죄.

 미국에서 현관 앞에 놓인 택배가 사라지는 이른바 ‘포치 파이럿(porch pirates)’ 범죄가 2025년에도 심각한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텍사스주와 주내 3개 도시의 피해가 미국 전체에서 가장 큰 지역의 하나로 꼽혔다.
보안 전문 매체 ‘세이프와이즈(SafeWise)’가 2025년 최근 발표한 “2025 미국 패키지 절도 보고서 및 현관 해적 최악의 도시들(2025 U.S. Package Theft Report and Worst Metro Cities for Porch Pirates)”에 따르면, 올들어 미전역에서 도난당한 배송 물품은 총 1억 430만건에 달하며 소비자 피해액은 149억 달러에 이른다.  
주 및 메트로 도시의 피해를 살펴보면, 텍사스주는 올해 11억 8,716만여 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전체 피해의 8%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며 50개주 중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하루 평균 도난 건수는 1만6,469건에 달하며 인구 대비 발생률은 1천가구당 515건으로 전국 평균(665)보다는 낮았지만, 메트로폴리탄 대도시권에서의 폭발적인 절도 증가가 전체 숫자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택배 절도 최악의 메트로 도시 탑 10에서도 텍사스 주내 3개 도시가 포함됐다. 3개 도시 모두 2024년에 비해 순위가 상승했다.
▲4위 휴스턴: 총 손실금액 $199,951,984/총 도난건수 4,559,301/1천가구당 발생건수 1,542/전년대비 순위 5위→4위
▲6위 달라스-포트워스: 총 손실금액 $159,096,197/총 도난건수 3,627,708/1천가구당 발생건수 1,124/전년대비 순위 8위→6위
▲8위 샌안토니오: 총 손실금액 $132,908,348/총 도난건수 3,030,574/1천가구당 발생건수 2,813/전년대비 순위 16위→8위
전문가들은 텍사스주와 3개 도시가 최상위권에 오른 이유에 대해, 첫째는 인구와 물류량 급증이다. 휴스턴·달라스-포트워스·샌안토니오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메트로 지역 중 하나로, 아마존, UPS, FedEx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이 집중돼 타지역에 비해 배송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절도 기회도 그만큼 증가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단독주택 비중 높아 ‘현관 방치’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세이프와이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택배 절도 피해자의 68%가 단독주택 거주자였다. 텍사스 주요 도시는 신도시형 단독주택 단지가 광범위해 절도 표적이 되기 쉽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소비자들이 집과 배송물을 지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들도 제시했다. 주요 권고 사항은 ▲배송 후 가능한 빨리 물건을 집 안으로 들이거나, 이웃 또는 직장 등 다른 장소로 배송지 변경 ▲설치 가능한 스마트 도어벨이나 보안 카메라(예: 실시간 경고 + 영상 녹화 기능)가 도난 예방에 유효 ▲배송시 서명 요구(signature required) 또는 배송 알람(delivery alert)을 활용해 배송 직후 물건을 픽업 등으로 이같은 조치들이 모이면, 현관 해적들이 물건을 훔쳐갈 ‘기회’를 줄일 수 있다.  
연말 샤핑 시즌과 온라인 배송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소비자와 유통업체 모두 한층 더 각별한 주의와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5년 택배 도난 ‘최악의 메트로 도시’ 탑 10〉
▲1위 시카고: 총 손실금액  $254,279,155/총 도난건수 6,495,947/1천가구당 발생건수 1,760/전년대비 순위 3위→1위
▲2위 뉴욕: 총 손실금액 $248,221,997/총 도난건수 6,374,072/1천가구당 발생건수 821/전년대비 순위 1위→2위
▲3위 마이애미: 총 손실금액 $213,779,820/총 도난건수 4,542,976/1천가구당 발생건수 1,844/전년대비 순위 13위→3위
▲4위 휴스턴: 총 손실금액 $199,951,984/총 도난건수 4,559,301/1천가구당 발생건수 1,542/전년대비 순위 5위→4위
▲5위 볼티모어: 총 손실금액 $159,487,383/총 도난건수 3,857,234/1천가구당 발생건수 3,416/전년대비 순위 67위→5위
▲6위 달라스-포트워스: 총 손실금액 $159,096,197/총 도난건수 3,627,708/1천가구당 발생건수 1,124/전년대비 순위 8위→6위
▲7위 로스앤젤레스: 총 손실금액 $150,271,324/총 도난건수 4,279,085/1천가구당 발생건수 839/전년대비 순위 17위→7위
▲8위 샌안토니오: 총 손실금액 $132,908,348/총 도난건수 3,030,574/1천가구당 발생건수 2,813/전년대비 순위 16위→8위
▲9위 디트로이트: 총 손실금액 $119,132,736/총 도난건수 3,410,203/1천가구당 발생건수 1,971/전년대비 순위 23위→9위
▲10위 버지니아 비치: 총 손실금액 $107,669,161/총 도난건수 2,989,897/1천가구당 발생건수 4,199/전년대비 순위 47위→10위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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