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텍사스 지역에서 대규모 아동 성착취 단속이 벌어져 109명의 아동이 구조되고 용의자 244명이 체포됐다고 CBS 등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 달라스 지부는 지난 11일, 텍사스 주내 70개 법 집행기관과 함께 지난달부터 실시한 ‘소테리아 실드’(Soteria Shield) 작전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작전으로 체포된 244명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또는 아동 음란물 제작·유포 등 성착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연방 및 지방 당국이 약 한 달간 공조해 진행했으며 관계자들은 이러한 범죄가 1년 내내 지속되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텍사스 동부 지구 연방 검사장(U.S. Attorney Eastern District of Texas) 제이 콤스는 “체포된 범죄자 수와 구조된 아동 수는 매우 충격적이고 놀라운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소테리아 실드 작전은 지난 4월 시작됐으며 그 결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다수의 아동이 처음으로 구조됐다. 플레이노 경찰서의 댄 커티스 부서장은 “이번 작전 중 구조된 많은 아동은 그간 실종 신고조차 없었고 그들이 겪은 학대 사실도 전혀 당국에 알려지지 않았던 경우들”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아동 성착취 관련 불법 영상과 이미지 등 수 테라바이트(TB) 분량의 디지털 자료도 압수됐다. 이 수사는 10년전 소규모 팀에서 시작된 협력 프로젝트였으나 현재는 텍사스 전역 70개 수사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콜린 카운티 검찰청의 그렉 윌리스 검사장은 “처음에는 작은 팀이 대담한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매우 강력한 수사 협력체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많은 경우에서 범죄자들은 피해 아동과 직접 만나지 않고도 SNS와 온라인 게임 플랫폼 등을 이용해 아동을 협박해 음란한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도록 유도했다. 조셉 로스록 FBI 달라스지부 특별수사관은 “우리 세대는 예전에는 거리에서 낯선 사람을 경계하라고 배웠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범죄자들은 이제 기술을 통해 우리 집안으로까지 들어와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부모들에게 자녀가 사용하는 모든 디지털 기기에 대해 보호자 통제를 설정하고 온라인 상에서의 위험 요소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거듭 당부했다. 손혜성 기자성착취 텍사스 아동 성착취 대규모 아동 아동 음란물
2025.06.16. 9:32
텍사스주 달라스 다운타운에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규탄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최대 1만여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 등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위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달라스를 포함한 북 텍사스 지역의 프리스코, 맥키니, 포트워스, 알링턴, 플라워 마운드, 덴튼, 벌레슨 등 여러 도시에서 수천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해 전국적으로 진행된 ‘노 킹스’ 시위에 동참했다. 이번 시위는 전국 약 2천 곳에서 열렸으며, 주최 측은 이를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이 저지른 권위주의적 월권 행위에 대한 항거의 날”로 규정했다. 달라스 시청 앞에는 미국 성조기와 텍사스 주기, ‘노 킹스’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참가자들이 모였으며 “1776년 이후로 왕은 없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하나의 표어로 다 담을 수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도 눈에 띄었다. 시위대는 “노 트럼프, 노 킹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주최 단체 중 하나인 ‘인디비저블 텍사스 24’(Indivisible Texas 24)는 참가자들에게 소형 깃발과 팻말을 나눠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한때 지지했던 참가자들도 동참했다. 알링턴에 거주하는 데지리 세저(22)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접하게 됐고 지금 행정부가 얼마나 많은 미국인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지 알게 됐다”며 “평소라면 남편 없이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겠지만 이번 만큼은 꼭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시위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그랜드 프레리에 사는 참전용사 마이클 맥아피(75)는 두 손자를 데리고 참가해 “우리는 모두 치카노(Chicano/멕시코계 미국인)”라고 외쳐 군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낮 기온이 화씨 90도(섭씨 32도)를 웃돌며 더위로 탈진한 이들도 나왔다. 달라스 소방 구조대는 더위로 인해 최소 5명을 치료했고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오후 1시30분경 시위대는 어베이 길과 메인 길을 따라 시청까지 행진했으며 본 집회는 오후 2시15분쭘 마무리됐다. 이후 일부 시위대는 시청 인근 깃대 앞에 다시 모였고 경찰차들이 경계에 나섰다. 포트워스 시내 버넷 공원에서는 수천명이 집결해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이라 외치며 평화 시위를 벌였다. 붉은 망토와 하얀 머리덮개를 쓴 여성 수십명은 ‘더 핸드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 속 등장인물의 복장을 하고 행진해 주목을 받았다. 시위 조직자 새브리나 볼(47)은 “지금 이 나라는 억압의 상징을 현실화하고 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라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한다는 네이비 출신 베테랑 개리 베넷(78)도 시위에 참여해 “완벽한 대통령은 없다. 하지만 이민은 올바른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부 시위대와는 다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맥키니에서는 75번 주간고속도로를 따라 3천여명이 모여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현장에 참석한 대학생 알렉스 오로스코(20)는 “우리 부모님은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이민 왔을 뿐 범죄자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왔다. 프리스코에서는 약 1,500명이 시위에 참석했으며 “민주주의는 시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독재만이 두려워한다”는 피켓이 등장했다.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경찰은 체포나 경범죄 발생 없이 경계를 유지했다. 덴턴에서는 덴튼 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시위가 시작돼 오후 1시쯤 마무리됐다. 덴튼 카운티 셰리프는 사전 경고 성명을 통해 시위 중 경찰을 향한 폭력이나 기물 파손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번 주 초 텍사스 전역에 주 방위군 5천명과 주공공안전국 소속 경찰 2천여명을 배치했다고 발표하며 “텍사스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달라스 경찰 당국은 시위 전날 기자회견에서 주 방위군 배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디비저블 달라스 측은 시위 참가자들이 전미시민자유연맹(ACLU) 주관의 비폭력 훈련을 받은 뒤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노 킹스’ 시위는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전국적 시민단체 ‘50501’의 주도로 기획됐다. ‘50501’은 미국 50개주에서 50건의 시위를 열어 하나의 목소리를 내자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이날은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로, 워싱턴DC에서는 군 퍼레이드 등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대규모 텍사스주 달라스 시위 주최 텍사스 지역
2025.06.16. 9:29
텍사스 주하원과 상원의원들이 공립학교에 대한 85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텍사스 트리뷴이 최근 보도했다. 이 예산안은 상원이 주장해온 학생 1인당 기본 지원금 55달러 증액안을 유지하는 한편, 공공요금과 교통비 같은 고정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10억 달러 이상을 학교에 추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합의는 3명의 의원들에 의해 확인됐으며 기본 학생당 지원금을 더 크게 인상하려는 하원과 교사 급여 인상에 더 집중하려는 상원간의 입장 차이를 절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예산안은 주하원 법안 2(House Bill 2)에 담길 예정이며 이는 공교육에 대한 역사적인 투자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교육 행정가들과 교육 옹호자들은 예산이 오랫동안 지연된 조치라며 인플레이션 압박과 지난 6년간 동결된 학생당 기본 지원금으로 인해 주전역의 학군들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기본 지원금(basic allotment)은 단지 교사뿐만 아니라 학군 소속의 정규직 직원 급여를 지급하는데 사용되며 보험, 유지관리, 교육 자료 등 다양한 필요를 충당할 수 있는 재량을 학군에 부여한다. 이번 합의안은 상원이 제안한 55달러 증액을 넘어서서 기본 지원금을 인상하기보다는, 고정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12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별도로 마련하는 방식으로 학교에 필요한 지출 재량권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협상에 정통한 공화당측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에는 교사 급여 인상에 42억 달러, 기타 학교 직원의 임금 인상에 5억 달러, 해안 지역 학군의 풍해 보험(windstorm property insurance) 지원에 1억 달러가 포함될 예정이다. ‘텍사스 학교 사업 관계자 협회’(Texas Association of School Business Officials)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군들은 재산 보험 비용을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비용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번 협상 세부 내용은 처음으로 달라스 모닝 뉴스에서 보도됐으며 전체 법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주하원 교육위원회 브래드 버클리(공화당/살라도)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이번 법안은 교육비 상승을 초래하는 요인을 직접적으로 다루면서도 교실 중심의 필요를 우선시할 것이다. 이 법안은 안전한 학교, 조기 교육, 기초 문해력과 수리력 향상, 직업 및 기술 교육, 그리고 교사에 대한 투자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 훌륭한 교사를 교실에 배치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이번 예산은 교사들이 교실에 남아 전문성을 연마하고 최고의 교육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원은 학생당 기본 지원금을 6,160달러에서 6,55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상원은 소폭 인상을 원했고 교사 급여 인상을 1~2년차 신임 교사나 버스 기사, 조리사, 사서, 간호사 같은 필수 인력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안을 내놓았다. 상원은 교사 급여에 대한 직접적인 주 예산 투자가 학군이 기본 지원금을 다른 용도로 — 예컨대 보조 인력의 급여나 시설 유지관리 등 — 활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많은 교육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과 정체된 예산 때문에 학군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일부는 학교 폐교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인 진 우(휴스턴) 주하원의원은 21일 텍사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상원이 원하는 걸 다 가져간 셈이다. 원래의 하원 법안 2는 모든 이해당사자가 4개월간 협의해서 만들어낸 것으로, 모든 학군이 당장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상원은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했던 방향으로 일부러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주하원 텍사스 주하원 주하원 법안 이번 합의안
2025.05.27. 7:05
텍사스는 운전하기 좋은 주 중 하나로 꼽히지만, 텍사스 운전자들은 과속 습관을 고치고 분노 조절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는 2025년 최악의 운전자를 보유한 주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불명예스러운 순위는 개인 상해 전문 로펌인 ‘이스튼 로 오피스(Easton Law Offices)의 최신 보고서에서 발표한 결과로, 해당 보고서는 도로 분노(road rage) 사건, 과속, 치명적인 교통사고 등을 분석해 ‘최악의 운전자를 보유한 10개 주’(Top 10 States with the Worst Drivers in 2025)를 선정했다. 텍사스는 미국내 최악의 운전자가 많은 주 전국 2위에 올랐다. 텍사스 보다 더 나쁜 운전 습관을 보이는 주는 1위를 차지한 플로리다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인구 10만명당 2.5건의 도로 분노 사건과 7.2건의 공격적인 운전으로 인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과속 위반은 인구 10만명당 1.2건이었고 전체 사고의 37.4%가 공격적이거나 부주의한 운전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교통사고 사망자의 38.8%는 이러한 운전 습관과 관련이 있었다. 텍사스는 2023년에도 젊은 운전자들에게 두 번째로 위험한 주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대상은 일반 차량 운전자들뿐만이 아니다. 모터사이클 운전자들 또한 도로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헬멧 착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총 3,966건의 차량 충돌 사고와 558건의 모터사이클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모터사이클 사망자의 37.32%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달라스 거주 운전자들은 이전부터 운전 습관이 좋지 않다고 지적받아 왔는데, 2024년에는 전국에서 보행자에게 가장 위험한 도시 탑 10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현충일(Memorial Day)은 달라스에서 운전자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날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최악의 운전자가 많은 탑 10 주는 1위 플로리다, 2위 텍사스, 3위 캘리포니아, 4위 콜로라도, 5위 루이지애나, 6위 아칸소, 7위 몬태나, 8위 뉴멕시코, 9위 노스 캐롤라이나, 10위 오하이오였다. 손혜성 기자미국 텍사스 텍사스 운전자들 모터사이클 운전자들 모터사이클 사망자
2025.04.30. 7:32
날씨가 따뜻해지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북 텍사스 전역에서는 추운 겨울 동안 은신처에 숨어 있던 뱀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외출시 주민들은 물리지 않도록 발 밑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N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뱀은 비교적 수명이 긴 편이다. 작은 뱀도 최대 12년을 살 수 있으며 큰 종류는 40년 이상 살기도 한다. 달라스-포트워스 같은 메트로 지역에서는 평균 수명이 5~7년인데, 이는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차량에 치이거나 반려동물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뱀은 곰처럼 깊은 잠에 빠지는 전통적인 ‘동면’을 하지는 않지만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브루메이션’(brumation)이라는 부분적 휴면(dormancy) 상태에 들어간다. 따뜻한 계절에 번식이나 활동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다. 독사가 아닌 뱀은 보통 동그란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독사는 보통 세로로 갈라진 눈동자(타원형 동공)를 가집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기 때문에, 뱀을 만나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뱀의 독은 침에 섞여 있는 독소로 먹이나 위협을 마비시키고 소화하거나 방어하는데 사용된다. 독은 시력, 호흡, 적혈구 생성 등 신체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뱀의 비늘은 종마다 다른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뱀에게 비늘은 체내 수분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어떤 뱀에게는 마찰을 줄이고 지면을 잘 미끄러지듯 지나가게 해주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뱀의 피부는 사람의 피부처럼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뱀은 성장하면서 반드시 탈피해야 한다. 보통 1년에 3~6회 탈피하며 이 과정을 ‘엑디시스’(ecdysis)라고 부른다. 탈피 전에는 기존 피부 아래 새 피부가 먼저 생성된다. 파충류는 일반적으로 알을 낳지만 전체 뱀의 약 30%는 새끼를 직접 낳는데, 종에 따라 알이 없이 새끼를 낳는 태생(viviparous) 또는 알을 몸속에서 부화시키는 난태생(ovoviviparous)의 방법으로 낳는다. 북 텍사스에는 많이 서식하는 독사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구리머리뱀(Copperhead snakes):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다른 어떤 종보다 더 많은 물림 사고를 일으킨다. 대부분의 독사와 달리 구리머리뱀은 경고 없이 즉시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 독성은 비교적 약하며 사람에게 치명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코튼마우스(Cottonmouth snakes) 또는 워터 모커신(Water Moccasin snakes): 입안이 흰색이라서 쉽게 구별되며 반수생으로 물속과 땅 위 모두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미국에서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무르는 유일한 독사다. 대체로 사람을 물지 않으며 위협을 느꼈을 때만 공격한다. ▲서부 다이아몬드방울뱀(Western Diamondback Rattlesnake): 건조한 반사막 지대를 선호하며 식물 아래나 바위, 나뭇가지, 쓰레기 더미 등에 숨어 있다. 대부분의 방울뱀처럼 방어를 위해서만 공격하며 평소에는 사람을 피하는 은둔형 동물이다. 공격은 위협을 느끼거나 사람이 먼저 자극했을 때 발생한다.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방울뱀은 독성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의 독을 주입할 수 있어 물리면 위험할 수 있다. 뱀은 특히 비가 자주 올 경우 은신처를 찾아 밖으로 나오게 되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약 뱀을 마주쳤을 때는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뱀이 반응해 하체를 물 수 있다.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방울 소리가 들리면 빨리 그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주변이 잘 보이도록 잔디는 짧게 깎고 덤불이나 쓰레기 더미는 즉각 제거해야한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전하는 뱀에 물렸을 때의 조치는 ▲당황하지말고 즉시 911 또는 지역 응급 의료 서비스에 연락한다. 심각한 뱀 독 중독에는 해독제가 필요하며 빠르게 투여할수록 조직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어지럼증이나 실신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운전해 병원에 가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가능하면 안전한 거리에서 뱀의 사진을 찍어 둔다. 어떤 종류의 뱀인지 아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병원 이송 전까지 응급처치를 한다.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물린 부위를 편하게 두고 붓기 전에 반지나 시계 등을 제거하며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은 후 깨끗하고 마른 거즈로 덮는다. 통증이나 붓기 경계선에 표시를 해두고 시간도 함께 적어둔다 등이다. 또한 CDC는 뱀에 물렸을 때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으로 ▲뱀을 잡거나 만지는 행위(죽은 뱀이나 잘린 머리도 만지면 안된다)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치료를 받을 것 ▲지혈대(tourniquet)를 사용하지 말 것 ▲칼로 상처를 자르거나 절개하지 말 것 ▲입으로 독을 빨아내지 말 것 ▲얼음을 대거나 상처를 물에 담그지 말 것 ▲알코올을 진통제로 마시지 말 것 ▲진통제(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를 복용하지 말 것 ▲전기충격이나 민간요법을 사용하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노인, 면역이 약한 사람이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특히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최대한 빨리 911에 연락하고 국립 독극물 통제센터(National Poison Control Center)에도 연락(1-800-222-1222)해 도움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손혜성 기자 조심 텍사스 서부 다이아몬드방울뱀 cottonmouth snakes copperhead snakes
2025.04.15. 7:20
달라스 메트로 지역과 텍사스주는 평균 주택 보험료 면에서 미국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는 부분적으로 극심한 기상 이변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달 초 전미 소비자 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이 발표한 ‘과중 부담’(Overburdened)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 주택 소유자의 평균 보험료는 연간 약 4,800 달러로 미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보고서는 2021년 이후 텍사스의 주택 보험료는 연간 1,000 달러 이상, 즉 27%나 올랐고 달라스 메트로 지역의 평균 보험료는 약 4,900달러로 미전국 50대 대도시 중 9번째로 높았으며 2021년 이후 보험료는 약 1,200달러, 즉 32%나 상승했다. 전미 소비자 연맹의 주택 정책 담당 샤론 코넬리센 디렉터는 성명에서, “이처럼 보험료가 급격히 인상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토네이도, 우박, 강풍과 폭풍 등 극심한 기상 이변의 증가 때문이다. 또한 건설 및 건축 자재 비용 상승, 그리고 주 보험 규제 당국의 부실한 감독도 원인의 하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감독해야 할 이들이 수차례 인상을 사실상 방치해왔다”고 지적했다. 텍사스의 27% 상승률은 전국적으로 16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주는 유타(59%), 일리노이(50%), 애리조나(48%)였다. 달라스의 32% 상승률은 14번째로 높았다.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도시는 솔트레이크시티(62%), 뉴올리언스(58%), 잭슨빌 및 피닉스(47%)의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반적인 주택 소유자의 연간 보험료는 평균 648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보험 회사들은 미국 전체 우편번호의 95%에서 보험료를 인상했다. 미국의 단독주택 소유자들은 2021년에 비해 2024년에 보험료로 총 약 210억 달러를 더 지불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미 소비자 연맹은 이번 보고서에서 쿼드런트 인포메이션 서비스(Quadrant Information Services)가 제공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균 보험료는 각 주의 보험사 시장 점유율과 각 우편번호의 주택 소유자수를 기준으로 가중치가 부여됐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보험료 단독주택 소유자들 주택 보험료 텍사스 주택
2025.04.15. 7:19
사업자들이 연간 세금에서 컴퓨터, 가구 및 기타 장비에 대해 최대 25만 달러까지 면제받을 수 있는 법안이 텍사스 주하원에서 지난 2일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보도했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주하원에서 90%의 지지를 받아 통과된 이 법안은 공화당 소속 모건 마이어 주하원의원(유니버시티 파크)이 발의했다. 주상원으로 이첩된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승인되면 유권자들이 11월에 이를 승인해야 올해 세금 연도부터 시행될 수 있다. 주하원 법안 9(House Bill 9) 및 하원 공동 결의안 1(House Joint Resolution 1)은 더스틴 버로스 주하원 의장(House Speaker)이 추진하는 주요 재산세 개혁 패키지의 핵심 법안이다. 마이어 의원은 이 법안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면세 혜택을 제공하며 텍사스 전역의 사업체에 상당한 절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기업의 개인 재산세 면제 한도(personal property tax exemption for businesses)를 기존 2,500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항목들에 대해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 현재보다 무려 100배 증가하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사업주들이 이미 해당 물품을 구매할 때 판매세를 납부했으며 이를 다시 과세하지 않음으로써 가족과 사업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미치 리틀 주하원의원(공화당/루이스빌)은 “이 법안은 사업자들이 이미 세금을 낸 물품들에 대해 또다시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해줌으로써 소규모 사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은 면제 한도를 50만 달러 또는 100만 달러까지 확대하려 했으나 주하원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됐다. 한편, 12명의 주하원의원들은 이 법안에 반대했다. 이들은 이 밥안으로 발생하는 세수 부족을 로컬 정부가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보충해야 하며 이는 결국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주민들에게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콜 콜리어 주하원의원(민주당/포트워스)은 “면제 한도가 25만 달러로 상향되 포트워스의 82%에 달하는 기업들이 개인 사업 재산세를 전혀 내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포트워스시에 막대한 세수 손실을 초래하며 결국 납세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로컬 정부가 이 손실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해야 한다. 수도 요금이나 쓰레기 수거 요금 인상 등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마이어 의원은 “도시들이 긴축 재정을 하지 못해 세수 손실을 보전하지 못한다면 이는 납세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로컬 세금 징수 기관들은 과도한 세수를 걷고 있다. 이미 주민들로부터 충분한 세금을 징수하고 있으며 추가 부담을 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사업자 텍사스 주하원 법안 마이어 주하원의원 텍사스 주하원
2025.04.07. 12:47
홍역이 계속 확산중인 텍사스에서 두 번째 홍역 사망자가 발생했다. NBC 뉴스 등 지역 언론과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는 지난 5일 텍사스에서 홍역에 걸린 또 다른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계속 조사 중이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에 사망한 어린이는 8살 여아로 지난 3일 러벅 병원에서 ‘홍역 폐부전’(measles pulmonary failure)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빠르게 확산 중인 홍역 감염 사태 속에서 텍사스에서만 1월 이후 약 500명이 감염된 가운데 발생한 두 번째 소아 사망 사례가 된다. 뉴멕시코주에서는 성인 1명이 홍역으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 사망자들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첫 홍역 사망 사례들이다. 텍사스주 보건 서비스국(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은 지난 4일 현재 주전체 감염건수는 총 481건이 확인됐으며 이는 1주일 전보다 14%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수치에는 지난 2주일내 양성 반응을 보인 러벅시내 한 보육 시설의 영아 및 유아 6명이 포함돼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들 중 2명은 1월 말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홍역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 입원한 56명의 환자 중 일부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에 따르면, 홍역에 감염된 어린이 1,000명 중 약 1~3명이 호흡기 및 신경학적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또한, 홍역에 걸린 어린이 중 약 20명 중 1명은 폐렴에 걸리는데, 이는 어린 아이들에게서 홍역으로 인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1월 말 텍사스에서 시작된 홍역 발병은 이후 최소 2개주로 확산됐다. 2025년 현재까지 미전역에서는 최소 21개주와 워싱턴 DC에서 총 628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러벅시 공중보건국장 캐서린 웰스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실제 감염자 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웰스를 비롯한 보건 당국자들은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홍역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 두 차례 접종은 안전하며 감염 예방 효과가 97%에 이른다. 첫 번째 접종은 일반적으로 생후 12~18개월 사이에 이루어지며 두 번째 접종은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는 5세 무렵에 제공된다. 하지만 발병 상황에서는 생후 6개월된 영아도 첫 번째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사망자 홍역 사망자 홍역 예방접종 홍역 감염
2025.04.07. 12:45
텍사스주에서 의료적으로 필요한 낙태가 요구될 때, 의사들이 임산부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을 더 쉽게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 의해 주의회에 상정돼 통과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찰리 게렌 주하원의원(공화당/포트워스)은 이날 주 의사당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 법안은 내 24년 정치 경력 중 ‘가장 중요한’ 입법이다. 텍사스는 의사들이 어떤 상황에서 낙태를 시행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의료 전문가들과 옹호 단체들은 현재 텍사스의 낙태 금지법이 애매한 표현을 포함하고 있어 의사들이 언제 의료적으로 필요한 낙태를 합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문제점을 반복적으로 지적해 왔다. 게렌 의원은 “너무 많은 여성들이 고통받았고 너무 많은 여성들이 목숨을 잃었다. 1명이라도 사망했다면 이미 너무 많은 것인데 실제로 훨씬 더 많은 이들이 희생됐다. 내 친구들 중에는 첫 임신 과정에서 겪은 문제와 의사들의 늦어진 대처로 인해 더 이상 임신할 수 없는 아내를 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게렌 의원과 브라이언 휴즈 주상원의원(공화당/마이놀라)은 지난 14일, ‘모성 생명 보호법’(Life of the Mother Act)으로 알려진 법안을 각각 제출했다. 이 법안은 낙태 문제와 관련해 흔치 않은 광범위한 동의와 지지를 얻고 있다. 게렌 의원은 주 전역에서 모인 여성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달라스 소재 프렌십-웨스트 교회의 대니얼 아이어스 목사는 “임신과 출산은 신성한 것이다. 이 법안은 여성의 신체 자율권을 회복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조치다. 우리의 몸은 우리 자신의 것이며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휴즈와 게렌 의원은 모두 주의회에서 강력한 반낙태 입장을 견지해 온 인물들이다. 특히 휴즈 의원은 2021년 텍사스 ‘심장박동법’(Texas Heartbeat Act)으로 알려진 임신 6주 낙태 금지법을 주도하며 반낙태 입법의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게렌 의원은 이번 법안에 대해 “내가 다뤄온 법안 중 가장 중요한 법안이다. 이를 주지사 책상까지 반드시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태런트 카운티 출신 의원으로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에게 “이번 회기에서 내가 당신을 화나게 만들어 어떤 법안을 거부해야 한다면, 다른 모든 법안은 다 거부해도 좋다. 하지만 이 법안만큼은 승인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텍사스의 사실상 전면적인 낙태 금지법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 상태’에 있는 환자를 위한 예외 조항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동시에 법률상, 시술을 수행하는 의료인은 태아가 생존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도 명시됨으로써 의료계에서는 이 기준이 모호하고 혼란스럽다고 지적한다. 불법적인 낙태 시술을 수행한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는 2급 중범죄에 해당한다. 태아가 사망할 경우, 1급 중범죄로 격상돼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으며 최소 10만 달러의 민사상 벌금도 부과될 수 있다. 새로 제출된 법안은 임신으로 인해 “생명의 위험이 있거나, 주요 신체 기능의 중대한 손상을 초래할 심각한 위험이 있는” 경우 낙태를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의사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주요 신체 기능에 중대한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치료를 미루거나 변경하거나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자궁외 임신(ectopic pregnancy)이나 유산(miscarriage)과 같은 상황에서도 의사들이 적절한 의료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주법에 따르면, 응급 상황에서도 태아의 ‘수정 후 연령’(post-fertilization age)을 먼저 확인해야 하고 태아 생존 가능성을 고려해 임신을 종결해야 하지만 새로운 법안에서는 이러한 요건이 삭제된다. 또한, 20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조항도 해당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도록 수정된다. 예외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에도 ‘모성 생명 보호법’은 불법 낙태를 ‘도운’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 행위들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주법에서는 의사들이 불법 낙태를 돕거나 방조했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을 당할 수 있지만 이번 법안은 의료 제공자, 의사, 환자간의 의료적 논의와 서비스 제공이 법적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호한다. 이밖에 법안에는 변호사(텍사스 변호사 협회/State Bar of Texas)와 의사(텍사스 의료 위원회/Texas Medical Board)를 대상으로 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낙태법과 그 예외 조항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텍사스주 하원과 상원의 지도부는 지난 1월부터 낙태 예외 조항의 명확성을 높이는 것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더스틴 버로스 하원의장(공화당/러벅)은 당시 “텍사스 전역의 의사들과 여성들이 제기한 우려를 고려해 행동에 나설 것이다. 이미 여러 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하원은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주어져야 할 보호를 명확히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텍사스 의료 협회(Texas Medical Association)의 입법위원회(legislation council) 의장이자 방사선과 전문의인 에제키엘 실바 3세는 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법이 명확해지면 의사들은 환자를 최선의 방식으로 치료하는데 있어 더욱 안심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낙태 단체 ‘텍사스 생명 연합’(Texas Alliance for Life)의 창립자 겸 사무총장인 조 포즈먼도 해당 법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포즈먼은 낙태 금지법의 예외 조항을 다시 쓰는 것은 필요하지 않지만 법안의 명확성 강화는 낙태 접근성을 확대하지 않으면서도 합법적인 의료 행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확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주요 목표는 아니었지만 이번 법안은 의료적 예외의 정의를 표준화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 보호법안 텍사스 모성 생명 현재 텍사스 반낙태 입법
2025.03.19. 7:34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달라스의 대표적인 맥주 축제 ‘빅 텍사스 맥주 축제’(Big Texas Beer Fest)가 오는 4월 12일 오후 3시부터 페어 파크 오토모빌 빌딩(Fair Park Automobile Building: 1010 First Ave.)에서 개최된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다양한 수제 맥주 등 마실 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이 축제는 지난 2010년 덴버에서 열린 ‘그레이트 아메리칸 비어 페스트벌’(Great American Beer Festival)에 참석한 채드와 넬리 몽고메리가 그 영감을 받아 2002년부터 달라스에서도 개최하게 됐다. 훌륭한 맥주와 축제를 사랑하고 지역 소규모 비즈니스와 자선 단체를 지원하는 마음으로 이 축제를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채드 몽고메리는 “올해도 빅 텍사스 맥주 축제를 열게 되어 기쁘다. 이 행사는 북 텍사스 푸드뱅크(North Texas Food Bank)를 후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달라스에서 남아 있는 몇 안되는 맥주 축제 중 하나며 사람들이 맥주와 양조장, 그리고 지역 사회를 함께 축하하는 한 이 축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도 70개 이상의 양조장이 참가해 다양한 맥주, 사이다, 하드 셀처, 하드 콤부차, 미드(meads/벌꿀주) 등 다양한 주류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로컬 맥주를 즐기거나 새로운 맥주를 발견할 수도 있다. 또한, 브루매스터(양조 전문가) 및 양조장 소유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수제 맥주 양조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라이브 음악 공연, 푸드트럭, 다양한 지역 벤더 등은 축제의 또 다른 즐길 거리다. 참가자들은 무료 맥주 및 음식 샘플도 맛볼 수 있는데, 맥주 리스트는 행사 일주일전에 공개되며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맥주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오는 4월 12일 오후 3시부터 달라스시내 페어 파크 오토모빌 빌딩((1010 First Ave.)에서 열리는 축제의 입장료는 일반-45달러, VIP-80달러며 입장권에는 2온스(약 60ml) 샘플 12잔이 포함돼 있고 추가 샘플링 카드는 5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단, 주 법규에 따라 무제한 시음은 제공되지 않는다. VIP 티켓을 구매하면 일반 입장보다 90분 일찍(오후 1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주차 요금은 10~15달러고 참가자들은 DART(달라스 대중교통 시스템)를 이용해 페어 파크 역까지 올 수도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맥주 맥주 축제 텍사스 맥주 수제 맥주
2025.03.17. 7:43
서부 텍사스에서 발생한 홍역 발병 사례가 계속 늘어나 7일 현재 2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텍사스주 보건 당국은 7일, 전염성이 매우 높은 홍역의 신규 감염 사례 39건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1월말 시작된 서부 텍사스 발병 사례는 총 198건으로 늘어났으며 현재까지 2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웃한 뉴멕시코주에서도 하루만에 확진자가 3배 증가해 30건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두 주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사례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로 알려졌다. 최근 텍사스에서 한 초등학생이 홍역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미국에서 10년만에 발생한 홍역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다. 이에 따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주 텍사스로 대응팀을 파견해 지역 공중보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발병의 진원지인 텍사스의 리아 카운티와 맞닿아 있는 뉴멕시코에서는 6일까지 10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에는 의료 조치를 받지 않고 사망한 미접종 성인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7일 현재까지 홍역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멕시코주 보건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7일 리아 카운티에서 확인된 홍역 사례는 30건으로 급증했다. 보건 당국은 이 사례들이 텍사스 발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월 14일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CDC는 텍사스와 뉴멕시코 외에도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뉴저지, 뉴욕시, 펜실베니아, 로드아일랜드, 워싱턴 등에서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보고된 홍역 사례의 대부분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에 집중됐다. 홍역 확산은 연방보건복지부(U.S. Health and Human Services) 장관이자 백신 반대 운동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그는 어린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으며 최근에는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대신 대구 간유(cod liver oil)와 같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홍보해 논란을 낳고 있다. 케네디는 텍사스의 발병을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서부 텍사스 지역 대부분 의사들은 AP통신에 “이같은 홍역 발병 확산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어린이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부모들이 개인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공립학교 백신 접종 요구 사항을 면제받고 있다. 텍사스 게인스 카운티에서는 유치원생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82%에 불과하며 이는 집단면역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95%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게인스 카운티에서 보고된 많은 사례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멘노나이트 공동체에서 발생했다. 이 공동체는 정부의 개입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 바이러스인 홍역은 공기 중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할 경우 10명 중 최대 9명이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홍역에서 회복되지만 폐렴, 실명, 뇌염 및 사망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홍역(measles), 유행성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 백신(MMR)은 감염과 중증을 예방하는데 있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첫 번째 접종은 생후 12~15개월 사이, 두 번째 접종은 4~6세 사이에 권장되며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백신이 도입되기전인 1963년 이전에는 미국에서 매년 300만~400만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으나 현재는 연평균 200건 미만으로 감소했다.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없으며 해당 주장은 이미 신뢰할 수 없는 연구로 판명됐다. 백신 접종률이 95% 이상인 지역에서는 홍역과 같은 질병이 쉽게 확산되지 않는다. 이를 ‘집단면역’이라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어린이 백신 접종률이 크게 감소했으며 종교적 또는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면제받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4년 홍역 사례가 증가했으며 특히 시카고에서 발생한 발병으로 60명 이상이 감염됐다. 5년전인 2019년에는 홍역 사례가 거의 3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인스 카운티는 텍사스에서 필수 백신을 한 가지 이상 접종하지 않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2023~24학년도 기준 K-12 학생의 약 14%가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 보건 당국은 홈스쿨링을 하는 많은 학생들의 데이터가 보고되지 않아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보건 당국은 텍사스에서 정기적인 백신 접종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학교와 협력하여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백신을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홍역 서부 텍사스 텍사스 발병 백신 접종
2025.03.11. 7:01
서부 텍사스에서 홍역에 감염된 소아 환자가 합병증으로 사망한 후, 지역 의료진들이 홍역 발병 및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숙지할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하고 나섰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2월 27일 보도했다. 텍사스주 보건 당국은 지난 2월 26일, 홍역으로 입원한 학령기 어린이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에서 발생한 10년만의 첫 홍역 사망 사례다. 러벅(Lubbock)에 위치한 코브넌트 아동 병원(Covenant Children’s Hospital) 관계자들은 해당 환자가 러벅 카운티 출신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 병원 CEO인 에이미 톰슨 전문의는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홍역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확산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홍역 발병은 게인스 카운티내 멘노나이트 타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보건국(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DSHS)에 따르면, 현재까지 텍사스 전역에서 총 146건의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 이 통계는 락웰 카운티 보건국이 홍역으로 판정한 사례 등 일부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텍사스에서는 18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코브넌트 아동 병원에도 6명의 어린이가 홍역으로 입원했다. 뉴멕시코주에서도 9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텍사스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역 바이러스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매우 쉽게 전염되며 접촉할 경우 거의 확실히 감염된다. 그러나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의 두 차례 접종은 97%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접종한 사람은 감염될 확률이 극히 낮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은 대다수 환자에게 치명적이지 않지만 감염자의 약 0.013%(1,000명 중 13명)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톰슨 전문의는 “홍역이 여전히 발병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일상을 유지하고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홍역을 코로나19과 비교하지만, 두 바이러스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홍역은 세계에서 가장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중 하나로,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후에도 공기 중과 표면에서 최대 2시간 생존 가능하고 전파력이 코로나19보다 훨씬 강하지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어린 시절 2회 접종을 완료하면 평생 면역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95% 이상이 예방 접종을 받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홍역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홍역은 코로나19과 달리 2000년 미국에서 ‘박멸’(eliminated)된 질병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근래들어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서 최근 몇 년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발병으로 인해 텍사스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992년 이후 어느 해보다 더 많은 홍역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발병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보건 당국은 홍역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들에게 즉시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홍역 백신 접종은 생후 12개월경 1차 접종후 4~6세 사이에 2차 접종하면 되며 임신부 및 면역저하자를 제외한 성인도 접종 가능하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도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 후 72시간 이내 접종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현재 게인스 카운티와 러벅 타운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무료로 백신 접종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병원과 약국에서도 접종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 어렸을 때 2회 접종 백신은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보호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어렸을 때 백신을 맞았는지 확실하지 않거나 접종 기록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재접종을 받아도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텍사스에서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홍역 감염 사례가 보고된 상황에서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야말로 지역사회 보호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예방 접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의료진 텍사스 텍사스주 보건국 홍역 바이러스 텍사스 발병
2025.03.05. 8:44
오는 3월 9일부터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서머타임)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텍사스 주민들은 시계 조정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에너지 습관도 바꾸지 않으면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전문가가 지적했다. 길어진 낮시간대에 맞춰 가정용 에너지 설정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연간 210달러에서 775달러 사이의 전기 요금이 낭비된다는 것이다. ‘페일레스 파워’(Payless Power)의 CEO이자 에너지 전문가인 브랜든 영은 이러한 간과된 계절적 변화로 인해 수면 부족 뿐 아니라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는 “일광 절약 시간제는 시계를 바꾸는 일 이상의 의미가 있다. 즉, 에너지 사용 방식도 재설정해 전기 요금을 낮춰야 하는 시기다. 더 많은 일조 시간이 주어지면 살고 있는 집도 에너지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몇 가지 작은 변화를 주어야만 연간 210달러에서 775달러 사이의 결코 작지 않은 절약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은 “가장 큰 실수가 겨울철 설정에 고정돼 있는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그대로 두는 것이다. 대부분의 온도 조절기는 화창하거나 어두울 때 자동으로 조정되지만, 일광 절약 시간이 시작되면 제대로 조정되지 않는다. 겨울철 시스템이 여전히 작동하도록 설정돼 있다면 불필요하게 냉방이나 난방을 하고 있을 수 있다. 실제 일조 패턴과 동기화하기 위해 빠르게 조정하기만 하면 냉난방 비용을 최대 10%, 즉 연간 100~200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전자제품(텔레비전, 게임 시스템, 심지어 와이-파이 라우터 등)은 새벽 1~2시에 시계가 울릴 때 설정을 조정하고 고출력 대기 모드 또는 조용히 전력을 사용하는 기본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전환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줄이고 불필요한 장치를 플러그를 뽑으며 대기모드를 끄는 등의 조치를 통해 연간 20~1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영은 또한 일광 관리를 잘못하면 에어컨 비용이 어떻게 증가하는지도 지적했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 주택은 저녁에도 보온성을 유지하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에어컨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자연 열과 냉방을 사용하여 에어컨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침에 블라인드를 열어 보온을 허용하고 더위가 오기 전 오후에 블라인드를 닫고 천장 선풍기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시원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간단한 방법으로 에어컨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연간 50~250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영은 “야외 조명의 효율성도 숨겨진 또 다른 비용이다. 야외 조명은 일광 절약 기간 동안 효율성이 향상되지만 올바르게 설치돼야 한다. 겨울철 낮은 일조량을 위해 설치했다면 지금은 햇빛을 최대한 많이 포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 태양광 조명을 재설정하거나 유선 조명으로 교체하면 연간 20~75달러의 공과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택 소유자에게 조명과 기기가 밤에 얼마나 오래 켜져 있는지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 “해가 지면 조명과 전자제품을 필요 이상으로 오래 켜두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스마트 플러그는 차단을 자동화하여 불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최대 15%까지 줄이고 연간 20~100달러를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고 아울러 전했다. 손혜성 기자서머타임 텍사스 텍사스 주민들 에어컨 사용량 일광 절약
2025.03.05. 8:42
달라스 한인 2세들 중에는 주류사회 요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들이 많다. 그 중 한 명이 체이스 박(한국성명 박규현)이다. 체이스 박은 한인전문가네트워크(KAPN)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평소 한인 2세 리더십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인물이다. 그가 최근 북텍사스 지역 최고의 명문 학군으로 평가되는 캐롤 교육구(Carroll ISD)에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CFO)로 영입됐다. 체이스 박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경험담과 한인 2세들에 대한 그의 조언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체이스 박은 어빙에서 태어났고 코펠에서 성장했다. 체이스 박은 세인트 마크(St. Mark’s School of Texa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을 거쳐 텍사스대학(UT Austin) 비즈니스 스쿨에서 학업을 쌓았다. 그는 졸업 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하이랜드파크 교육구(Highland Park ISD)에서 지난 5년간 재무담당 국장으로 근무하며 교육 재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체이스 박은 미 육군에서 5년간 복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달라스 시청에서 회계 감사관으로 근무하며 공공 재정 및 감사 업무에서도 전문성을 쌓았다. 체이스 박이 새롭게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로 임명된 캐롤 교육구는 소비자 정보 매체인 니치(Niche.com)와 사우스레이크 스타일(South Lake Style)에 의해 2025년 북텍사스 최고의 명문 학군으로 선정됐다. 텍사스 전역에서는 3위에 랭크됐다. 이 학군은 학업 성취도, 교사 질, 대학 준비도, 클럽 및 활동, 스포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텍사스 내 최우수 공립 학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공립학교의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는 오늘날의 환경에서 매우 까다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 3년 동안 20%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후 주정부의 학생 1인당 교육 예산 지원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정적 제약 속에서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는 납세자의 세금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해 교육구의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본연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매년 예산을 준수하면서도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과 운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의 핵심 역할이다. 체이스 박은 커리어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그는 항상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는 “과정을 믿으라”는 자신의 신념을 신뢰하며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체이스 박은 “많은 분들이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이라는 개념에 공감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것을 제 경력 발전의 장애물로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분야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존재하며, 경쟁은 자연스러운 요소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역량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어떤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라고 소신을 밝힌다. 체이스 박은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때로는 실패와 좌절을 겪을 수도 있지만, 꾸준한 노력과 끈기가 있다면 결국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거절이나 장애물은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디딤돌일 뿐입니다. 저는 헌신과 인내로 기회를 기다리고 준비한다면, 결국 그 기회는 찾아오고, 저는 이를 놓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체이스 박은 한인 1.5세 및 2세들에 대한 조언으로 자신이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몇 가지 경험담을 공유했다. 첫째,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리어의 초반부에 자격증 취득이나 전문 교육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면 장기적으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기술을 조기에 익히고 전문성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직장 내 동료뿐만 아니라 같은 업계의 전문가들과도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본인이 목표로 하는 역할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조언을 듣는 것은 커리어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과의 인연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큰 기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현재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 주어진 업무에 능숙해지면 보다 높은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가 책임을 요청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조직 내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이스 박은 이제 자신의 진정한 커리어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앞으로도 긴 여정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ISD와 지역 사회를 위해 계속 헌신하고 싶습니다. 저는 신뢰할 수 있고 윤리적인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직과 학생들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하여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아가, 텍사스의 공교육 시스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미래의 리더가 될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라고 전한다. 체이스 박은 부인 나야 박(Naya Park) 씨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나야 박 씨는 교육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춘 한인 부동산 전문가로, 달라스 한인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학군과 부동산 가치를 고려한 최적의 주거 환경을 한인 가정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토니 채 기자〉텍사스 공교육 최근 북텍사스 북텍사스 최고 하이랜드파크 교육구
2025.02.28. 8:09
텍사스의 중간 주택 연령(median home age)이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공동 2위로 가장 젊은 주의 하나로 꼽혔다. 또한 미전역 15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중에서 텍사스 주내 메트로 지역 7곳이 중간 주택 연령이 가장 젊은 메트로 탑 30곳에 이름을 올렸다. 주택을 사길 원하는 사람들은 오래전에 지어진 주택 보다는 근래에 지어진 즉, 주택 연령이 젊은 집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 TV 쇼, 잡지, 웹사이트를 보유한 미국의 주택 개선 미디어 브랜드인 ‘디스 올드 하우스’(This Old House)는 가장 인구가 많은 미전역 15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과 51개주를 대상으로 주택의 중간 주택 건축 연도(median year built)와 중간 주택 연령을 조사해 가장 오래된 주택이 많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파악했다. 기본 자료는 연방센서스국의 다양한 주택 관련 자료를 활용했다. 미전국의 중간 주택 연령 평균은 44년이었으며 오래된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중간 주택 연령이 평균 60년인 북동부였고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남부지역의 중간 주택 연령이 제일 낮았다. 텍사스 주내 오스틴-라운드 락-샌 마코스 메트로는 중간 주택 건축 연도가 2003년, 중간 주택 연령이 22년으로 전국 150개 메트로지역 가운데 가장(전국 공동 1위) 낮았다. 또한 맥앨런-에딘버그-미션 메트로(중간 주택 건축 연도-2001년/중간 주택 연령-24년)는 전국 공동 4위, 킬린-템플 메트로(1997년/28년)는 공동 13위, 휴스턴-파세디나-더 우드랜즈(1996/28년)는 공동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메트로의 중간 주택 건축 연도는 1995년, 중간 주택 연령은 30년으로 샌안토니오-뉴브라운스펠스, 브라운스빌-할링겐 메트로와 함께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근래에 건축된 주택이 가장 많은 메트로 탑 30중에서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내 메트로가 각각 7곳이 포함돼 제일 많았다. 중간 주택 연령이 낮은, 즉 오래된 주택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메트로지역은 에너지 효율성, 낮은 유지보수,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우선시하는 주택 구매자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지역사회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주요 메트로지역 뿐만 아니라 주전체적으로도 중간 주택 건축연도가 1994년, 중간 주택 연령은 31년으로 51개주 가운데 유타,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함께 전국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1위 주는 네바다(1997년/28년)였으며 노스 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1993년/32년)가 공동 5위, 아이다호(1992년/33년)가 8위, 테네시·콜로라도·아칸사(1989년/36년)가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반면, 중간 주택 건축연도가 가장 오래된 주는 1959년인 뉴욕이었고 이어 워싱턴DC(1960년), 로드아일랜드(1963년), 매사추세츠(1964년), 펜실베니아(1966년), 코네티컷(1966년), 뉴저지(1970년), 일리노이(1971년), 미시간·오하이오(1972)의 순이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주는 1977년, 메릴랜드는 1981년, 버지니아는 1985년, 워싱턴주는 1986년이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메트 주택 연령 메트로지역 가운데 메트로폴리탄 지역중
2025.02.26. 7:37
텍사스주의 전력망(grid)이 최악의 경우 2027년부터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 전력 신뢰성 위원회’(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ERCOT)가 2년마다 발행하는 ‘전력 용량, 수요 및 보유 보고서’(Capacity, Demand and Reserves Report)에 따르면,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데이터 센터의 잠재적 영향에 따라 2027년 최대 수요시 8.3%의 전력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최악의 시나리오는 2029년 여름에는 부족비율이 32.4%로 한층 더 급증한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 대해 예상 전력 수요를 증가시키고 예상되는 재생 에너지 사용 가능량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지표에 의존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냈으며 대규모 전력 사용자가 전기 수요가 급증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고서에는 전력망이 수요를 따라잡을 만큼 충분한 공급을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텍사스 주의회에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주의원들은 최근 발의된 주상원 우선 법안을 포함해 텍사스주 전기 생산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법안을 발의했다. 주 에너지 규제 기관에 제출될 이 보고서는 ERCOT가 발전소, 태양광 배열 및 풍력 발전소와 같은 기존 발전 시설을 계산하는 방법과 향후 몇 년 동안 전기 사용량 증가를 예측하는 방법을 전환함에 따라 2개월 늦춰졌다. ERCOT는 이제 전력 용량 예측에서 사용 가능한 재생 에너지를 덜 계산한다. 또한 예측된 성장에 대한 계산에서 새로운 수요의 더 많은 추측적 소스를 계산하고 있다. 이러한 조합으로 인해 ERCOT의 예측은 이전 보고서보다 훨씬 더 심각해 보일 수 있다. 샌 안토니오 익스프레스-뉴스는 지난해 8월에 ERCOT 보고서에 사용된 수요 예측이 과장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ERCOT가 2030년 최대 수요를 약 150기가와트로 추산한 것이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ERCOT의 역대 최대 수요 기록인 85.5기가와트는 2023년 8월의 엄청난 폭염기간 동안 기록됐다. 댄 패트릭 부지사는 ERCOT의 수요 예측을 인용하면서 주정부의 비상 기금에서 50억달러를 추가 천연개스 발전소 건설 인센티브로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최악의 전력 부족 현상은 AI(인공지능) 혁명으로 인해 급증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를 새로운 발전량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에너지 분석가 더그 루윈은 “2022년 연구 보고서의 재생 에너지 발전 추정치는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구’다. 보고서에서는 전력망의 다양한 발전원(electricity sources)의 평균 가용성을 계산했는데, 평균은 실제로 우리가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평균적으로는 괜찮다. 보고서는 극단적인 상황을 전제로 했으나 ELCC(유효 부하 운반 능력 연구)는 극단적 상황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변화는 예상 부족량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ERCOT는 2029년 예측에서 약 30기가와트의 용량을 삭감했는데, 이는 약 7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텍사스 제조업 협회(Texas Association of Manufacturers)의 에너지 고문인 케이티 콜먼은 “이 보고서는 ‘불확실한’ 수요 예측에 의존하고 있다. 이전의 보고서에서 보여준 것보다 덜 신뢰할 수 있는 상황처럼 보일 수 있다. 더 낮아 보이지만 방법론만 다를 뿐이다”라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전력망 텍사스 전력 텍사스주 전기 수요 예측
2025.02.26. 7:35
시드 밀러 텍사스주 농업 커미셔너(Texas Agriculture Commissioner)가 주정부 관리들에게 수십 년동안 지속돼 온 공공 상수도 시스템에 불소(fluoride)를 첨가하는 관행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이는 트럼프 정부와 유사한 행보라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밀러 커미셔너는 달라스 모닝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한 새로 임명된 연방보건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식수에 불소를 첨가하는 것은 ‘정부가 의무화한 화학 물질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이 문제는 개인의 자유로 귀결된다. 정부가 너무 오랫동안 이를 강요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텍사스 주의회 의원들이 불소 금지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당장은 명확하지 않으며 19일 오후까지 관련 법안은 발의되지 않았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의 대변인은 서면 성명에서, “주지사는 텍사스 주민들이 향후 50년 동안 안전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주의회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주지사가 불소 금지를 지지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테네시, 뉴햄프셔, 노스 다코타, 유타를 포함한 여러 주의회에서는 유사한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지난해 플로리다의 공중 위생 국장(surgeon general)은 주내 도시에서 불소 첨가를 중단하라고 조언하면서 이를 ‘공중 보건 과실’(public health malpractice)이라고 지적했다. 2024년 11월, 환경 변호사인 케네디는 불소를 ‘산업 폐기물’(an industrial waste)이라고 부르고 트럼프 행정부는 미전국의 상수도 시스템에서 불소를 제거하라고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소는 물, 토양, 식품 및 기타 출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텍사스 주보건복지국에 따르면, 1946년 마샬시는 텍사스에서 최초이자 미국내에서는 세번째로 치아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 물에 불소를 첨가한 도시가 됐다. 이 도시는 최근에 장비 고장으로 인해 이 관행을 중단했다. 달라스와 포트워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북부 텍사스 도시는 상수도에 불소를 첨가한다. 주 전역의 약 1천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100개가 넘는 공공 상수도 시스템이 불소를 첨가하고 있다. 하지만 애빌린은 작년에 공중 보건 문제를 이유로 불소 첨가를 중단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은 불소화된 상수도 시스템이 있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CDC는 불소첨가를 20세기의 10대 공중 보건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불소화는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산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치아의 보호 외층인 치아 법랑질을 강화한다. 전미치과 협회에 따르면 불소화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서 충치를 약 25% 줄인다. 공중 보건 당국은 적절한 치과 치료가 부족한 저소득 지역 사회에서는 불소화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불소가 이미 치약과 기타 치과 제품에 함유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관행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작년에 연방정부의 국립 독성학 프로그램(National Toxicology Program)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연방환경보호청(EPA)에서 권장하는 양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과도한 불소 노출은 유아의 발달 중인 뇌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어린이의 IQ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과학자들은 불소 노출과 관련된 건강 위험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밀러 커미셔너는 불소화로 인한 관절염, 뼈암, 갑상선 질환 발병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장기간 불소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권장 수준의 불소화된 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텍사스 주의회가 올해 회기를 시작한지 한 달이 넘은 후에야 불소 금지 법안 마련을 요구한 밀러는 시기상 어려울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불소 첨가를 종식시키기 위해 주의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자유를 사랑한다. 식수에 불소 첨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하면 된다. 정부가 의무적으로 시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텍사스 A&M 치과대학의 아말 누렐딘 교수는 “불소를 피하고 싶은 사람들은 병물이나 여과수(filtered water)와 같은 대안을 선택하면 된다. 불소를 없애는 것은 치아 부식에 대한 수십년간의 진전을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고 꼬집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주전역 불소 첨가 불소 금지안 텍사스 주의회
2025.02.25. 7:18
텍사스의 교육 수준이 미전국 50개주 가운데 하위권인 전국 41위에 그쳤다. 미국에서 좋은 고등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더 나은 미래로 가는 티켓이다. 대학은 더 많은 직업 기회, 더 높은 소득, 새로운 사회적 연결 등 다양한 혜택의 문을 열어준다. 일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 잠재력은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진다. 하지만 50개주를 비교하면 일부 주에서는 다른 주보다 훨씬 더 나은 품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개인 금융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의 연구진은 다양한 교육 수준을 가진 인구 비율, 대학 등 학교의 질, 졸업률, 성별과 인종간의 성취 격차 등 고학력 인구의 주요 요인을 조사한 총 18개 지표에 걸쳐 50개주를 비교해 평점을 매긴 후 ‘2025년 미국내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주’(2025 Most Educated States in America) 종합 순위를 정했다. 또한 각 주의 교육 성취도(educational attainment)와 교육의 질(quality of education)이라는 두 가지 범주의 순위도 별도로 책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는 총점 40.22점을 얻는데 그쳐 하위권인 전국 41위에 머물렀다. 텍사스의 교육 성취도 순위는 전국 42위, 교육의 질 순위는 전국 23위를 기록했다. 특히 텍사스는 고교졸업장 소지자 비율도 전국 49위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50개주 가운데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주 전국 1위는 총점 82.28점을 획득한 매사추세츠가 차지했다. 특히 매사추세츠는 종합 순위 뿐 아니라 교육 성취도와 교육의 질 두 부문 모두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 2위는 75.13점을 얻은 메릴랜드였다. 메릴랜드는 교육 성취도(4위)와 교육의 질(2위) 모두 최상위권에 속했다. 3위는 버몬트(총점 73.54점/교육 성취도 순위 3위/교육의 질 순위 14위), 4위 콜로라도(총점 77.71점/교육 성취도 순위 2위/교육의 질 순위 33위), 5위는 코네티컷(총점 70.41점/교육 성취도 순위 5위/교육의 질 순위 6위)이었다. 6~10위는 버지니아(총점 68.05점/교육 성취도 순위 7위/교육의 질 순위 11위), 뉴저지(총점 67.96점/교육 성취도 순위 10위/교육의 질 순위 4위), 뉴햄프셔(총점 66.89점/교육 성취도 순위 6위/교육의 질 순위 17위), 워싱턴(총점 65.69점/교육 성취도 순위 9위/교육의 질 순위 12위), 미네소타(총점 64.43점/교육 성취도 순위 8위/교육의 질 순위 22위)의 순이었다. 반면, 교육 수준이 제일 낮은 주(전국 50위)는 웨스트 버지니아(총점 24.29점)였으며 미시시피(26.11점-49위), 루이지애나(28.64점-48위), 아칸사(39.25점-47위), 오클라호마(32.55점-46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일리노이는 12위(59.18점), 뉴욕 15위(57.16점), 플로리다 20위(53.76점), 캘리포니아 29위(49.45점), 조지아는 30위(48.81점)였다. 한편, 월렛허브의 애널리스트 칩 루포는 “더 높은 교육 수준과 더 높은 보상을 받는 것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주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원 프로그램까지 고품질의 교육 경험을 제공해 부모가 가능한 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상위권 주에서는 교육 수준에서 인종과 성별 격차가 낮은 공평한 교육 조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하위권 교육 성취도 교육 수준 주의 교육
2025.02.24. 7:25
텍사스 한국 경제인협회(Texas Korea Business Association, 이하 TKBA, 회장 이인선)가 공식 출범했다. TKBA는 지난 15일(토) 오전 10시 옴니호텔 프리스코에서 이사회 및 출범식을 열고 2025-2026년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TKBA는 앞으로 한국과 텍사스 주변의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와 기회를 공유하는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2025-2026년 임기 회장은 이인선 회장이 맡는다. 이인선 회장은 달라스 한인상공회,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 포트워스 한인회 등에서 회장직을 맡으며 경험과 봉사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인선 회장은 이들 단체 및 기관에 재직하는 동안 북텍사스 지역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지역의 비즈니스 및 정부 리더들간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눈에 띄는 성과로는 ▲ 2009년 달라스 한인상공회장 시절 처음으로 달라스 경찰국 자녀 장학사업을 시작한 것 ▲ 마이클 롤링스 달라스 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것 ▲ DFW국제공항 중역팀과 함께 한국과 중국을 세번 방문하며 아시안 비즈니스 미션의 서울 담당을 맡은 것 등이 있다. 이인선 회장은 이러한 경험과 네트워킹 파워를 바탕으로 다음 사항을 TKBA의 주요 목표로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네트워킹 기회 촉진이다. TKBA는 지역의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전문가들간의 관계를 연결하고 증진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 목표는 경제성장 기여다. 지역 비즈니스 및 정부 기관과 협력해 북텍사스 지역의 경제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번째 목표는 국제 비즈니스 참여다. 특히 텍사스와 한국간의 국제 비즈니스 기회를 촉진할 방침이다. 네 번째는 차세대 리더십 개발이다. 다섯 번째 목표는 TKBA를 텍사스 전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휴스턴, 샌안토니오, 오스틴, 엘파소 등 텍사스 주요 도시에 TKBA 지부를 설립해 텍사스 전역에서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선 회장과 함께 2025-2026 임기 동안 TKBA를 이끌어갈 임원진으로 이호식 수석부회장, 조병천 사무총장, 최현덕 총무, 임재영 재무, 리사 전 대외협력, 이설 법률 자문위원 등이 선임됐다. 이사장은 에슬린(ESLIN)이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장창환 대표가 맡았고, 고광진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초대 회장과 안학선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5대 회장이 이사로 합류했다. 이 외에 이선배 이사와 김록수 이사가 선임됐다. 이인선 회장은 임원진 발표 후 “앞으로 2025-2026년 임기동안 저와 임원, 이사진은 협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앞에 놓인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 전역에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장창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TKBA는 협회 내 임원 및 이사진에 대한 사업의 성장 뿐만이 아닌 텍사스 그리고 미주 지역의 기업인들과 미국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한국의 알찬 기업들을 연결해 국가 기관이나 타 조직에서 하지 못하는 심도 높은 지원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많은 조직들이 있지만 사실상 한인이나 텍사스 내에서 협력을 통해 잘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저 또한 작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TKBA가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그러면서 “TKBA는 또한 텍사스 지역 내 한인들에 대한 유용한 정보제공, 한국에서의 저렴하고 편리한 의료 검진 서비스 연결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활동 및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식 수석부회장의 폐회선언으로 2025-2026 TKBA 이사회 안건 인준 및 출범식이 종료됐고, TKBA에 대한 임원진과 이사진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임재영 재무는 TKBA의 지속성, 연속성, 그리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광진 이사가 TKBA의 ‘존재의 가치’에 대해 발언했다. 고광진 이사는 “TKBA가 차별화 되기 위해서는 우리 협회의 존재 가치가 있는 포커스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협회가 특정한 포커스를 중점으로 연속성을 갖고 잘 유지해 나간다면 지금껏 보여왔던 지지부진함을 벗어나 회원들 서로가 참여하고 싶어하는 그러한 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진 이사는 “지금까지는 그러한 포커스가 없다보니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협회라는 것은 그런 방향성이나 초점이 흐려지면 존재의 가치가 없어진다. 이인선 회장의 좋은 아이디어와 네트워킹 실력을 통해 이번 기회에 텍사스에서 이민 1세나 2세, 3세가 한국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많은 것을 하려하지 말고, 한두가지 일이라도 확실하게 이뤄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학선 이사는 TKBA가 내부적으로 화목하면서도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학선 이사는 협회의 지속성, 연속성, 차별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임재영 재무의 말에 공감을 표하면서 “협회가 16대를 이어왔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어느 한쪽에 힘이 쏠리다 보니 쓴 소리를 해가면서 협회를 이끌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좋은 게 좋다’는 인식으로 협회를 이끌어가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게 문제가 됐다”며 “옛말에 ‘고름은 살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듯, 문제를 제때 제거 했어야 했다”고 회고했다. 안학선 이사는 “임재영 재무의 지속성, 연속성, 차별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그 당시 쓴소리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TKBA는 회원들이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것은 견제 하되, 내부적으로는 회원들간 결속을 통해 단단한 협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임원진에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 오찬에는 뉴송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현지용 목사가 참석해 식사 기도와 말씀을 전했다. 뉴송교회는 이인선 회장, 이호식 수석부회장 등 일부 TKBA 임원진이 출석하는 교회다. 현 목사는 성경 이사야서 40장 31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 하리로다”를 인용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TKBA 사무실은 11346 Emerald Street Dallas, Texas 75229에 마련돼 있으며, 조만간 웹사이트를 개설해 본격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TKBA 참여 및 텍사스 지부 설립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호식 수석부회장(214.878.1435)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비즈니스 텍사스 달라스 한인상공회장 텍사스 한국 비즈니스 커뮤니티
2025.02.21. 7:45
서부 텍사스에서 지난 14일 주 역사상 6번째로 강력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텍사스 트리뷴이 15일 보도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USGS)에 따르면, 14일 늦은 저녁 서부 텍사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기록됐으며 엘 파소에서 150마일 이상 떨어진 주민들도 느낄 수 있었다. 지진은 동부 표준시 오후 11시23분 컬버슨 카운티와 리브스 카운티 경계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지는 텍사스 토야(Toyah)에서 북서쪽으로 약 33마일 떨어진 곳이다. 첫 지진 발생 후 몇분만에 세 차례의 소규모 여진도 발생했다. 지진과 관련된 즉각적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경제적 손실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USGS에 따르면, 인근 도시의 흔들림은 약했으나 약 95만명이 지진에 노출됐으며 엘 파소 서쪽과 뉴멕시코주 동부의 일부 도시 주민들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지진이 발생한 지 약 20분 후, 국립기상청 엘파소(National Weather Service El Paso)는 X에게재한 글을 통해 주민들에게 지진과 그에 따른 여진을 느꼈는지 물었다. 지진 추적(Earthquake Track) 웹사이트에 따르면, 14일의 지진은 텍사스 역사상 6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규모 5.1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는데, 두 지진 모두 주 역사상 5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최근 수년 동안 서부 텍사스에서는 지진의 횟수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1월, 리브스 카운티와 컬버슨 카운티의 경계 근처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텍사스 역사상 4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과학자들은 텍사스 서부의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에서 지진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텍사스에서 석유 및 천연개스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이 지역에서 수압 파쇄(프래킹/fracking)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래킹을 위해 땅에 물을 주입하면 단층내에서 유체 압력이 증가하여 유전에서 더 많은 지진 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부연했다. USGS와 텍사스대학 과학자들의 2021년 연구에 의하면, 2000년 이후 퍼미안 분지의 지진 활동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프래킹으로 인한 폐수 처리 증가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주 석유 및 개스 산업을 규제하는 텍사스 철도위원회(Railroad Commission of Texas/RCT)의 데이터에 따르면, 컬버슨 카운티와 리브스 카운티 지역에는 20개 이상의 심층 주입 유정(deep injection wells)이 있다. 이 수치는 2022년보다는 약간 줄어든 것인데, 이러한 감소는 RCT가 서부 텍사스의 지진 활동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그해 11월 리브스 카운티와 컬버슨 카운티 경계 근처에서 30년만에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후 RCT는 물 주입을 제한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하고 기업들에게 해당 지역의 지하 물 주입량을 줄여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손혜성 기자지진 텍사스 텍사스 서부 서부 텍사스 텍사스대학 과학자들
2025.02.17. 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