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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현관 소포 도둑’ 여전히 기승

 텍사스에서 연말 샤핑 성수기를 맞아 이른바 ‘현관 소포 도둑(porch pirates)’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024년 한해 텍사스 주내 각 가정이 소포 도난으로 입은 피해액수가 무려 18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상거래 마케팅 기업 ‘옴니센드(Omnisend)’가 연방수사국(FBI)의 범죄 통계 자료와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텍사스에서 현관 소포 절도로 인한 피해액은 18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주내 전체 가구의 약 3분의 1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옴니센드의 분석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주거용 소포 절도가 총 3,010만건 발생했고 가구당 연평균 피해액은 169달러에 이르며 가구당 연평균 소포 도난은 2.9건에 달했다. 옴니센드는 “개별 물품은 가격이 저렴할 수 있지만, 이를 모두 합치면 소매업체와 소비자 모두가 막대한 비용 부담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또 다른 분석에서는 다소 다른 수치가 제시됐다. 스포츠 베팅 플랫폼 ‘더 액션 네트워크(The Action Network)’가 발표한 ‘2025 현관 도둑 지수(Porch Pirate Index/PPI)’에 따르면, 텍사스는 2023~2024년 FBI 데이터를 기준으로 주거용 절도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주로 꼽혔다. 더 액션 네트워크 연구진은 해당 기간 텍사스 주거지에서 개인 재산 절도 신고가 2만 6,29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연휴 직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텍사스 주민의 5%가 조사 직전 3개월 이내에 소포 도난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더 액션 네트워크는 텍사스 가구가 현관 소포 절도의 피해자가 될 위험, 즉 PPI를 25.8%로 산출했으며 이는 위험도가 높은 주 전국 5위에 해당한다.   더 액션 네트워크는 “소포 도난(package stolen)”, “현고 도둑(porch pirates)”와 같은 검색어의 온라인 검색량도 분석에 포함했다. 네트워크는 “이같은 검색어 급증은 사건 발생 이후 사람들이 도움을 찾고 있다는 신호”라며 “검색 추세는 연간 범죄 통계가 발표되기 전부터 위험 지역을 보여주는 조기 경보 시스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옴니센드, 더 액션 네트워크, 아마존은 현관 소포 절도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배송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도착 즉시 소포를 회수할 것 ▲집에 있는 시간대로 배송 일정 조정 ▲가능할 경우 무인 보관함이나 매장 픽업 이용 ▲배송 기사에게 집 밖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장소에 소포를 두도록 요청 ▲현관에 초인종 카메라나 보안 카메라 설치 ▲부재시 이웃이나 건물 관리인과 배송 일정 조율 ▲집에 없을 경우 배송 보류 요청 ▲현관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밝히고 현관 조명을 켜둘 것 등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연말을 앞두고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는 만큼, 각 가정이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현관 현관 소포 텍사스 가구 소포 도난

2025.12.23.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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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남편 앞으로 온 이민 승인서…ICE 구금 중 외부 저격에 사망

텍사스에서 이민 구금 중 외부 저격수의 총격으로 숨진 남성 앞으로 이민 승인 서한이 사망 두 달 뒤에야 도착하면서, 미망인의 상실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역 매체 NBC 5에 따르면 멕시코 국적의 미겔 가르시아(31)는 지난 8월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음주운전(DWI) 혐의로 체포된 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넘겨져 댈러스 ICE 구금시설에 수감됐다. 그러나 지난 9월, 시설 인근 건물 옥상에 숨어 있던 저격범이 총격을 가하면서 가르시아는 다른 수감자 1명과 함께 숨졌다.   가르시아의 아내 스테파니 가우페니는 남편이 숨진 지 두 달이 지난 후 집으로 배달된 이민서비스국(USCIS)의 우편물을 받아 들었다. 봉투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남편 앞으로 발송된 이민 승인서가 들어 있었다. 서한에는 부부가 합법적인 체류 자격 신청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가우페니는 “봉투를 열자마자 ‘승인됐다’는 문구가 보였고, 그 순간 바로 울었다”며 “우리가 2년 동안 기다려 온 답이었다”고 말했다. 승인으로 가우페니는 비자 또는 영주권 신청을 시작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지만, 이를 함께 기뻐할 당사자는 이미 곁에 없었다.   부부는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얻기 위해 수년간 이민 절차를 이어 왔으며, 승인 통지가 오면 더 이상 추방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아이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르시아가 숨진 뒤 가우페니는 다섯째 아이를 출산했다. 그는 알링턴의 집 곳곳이 남편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며 “차고도, 크리스마스 트리도 모두 남편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남편이 살아 있었다면, 이 편지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가장 큰 기쁨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USCIS가 가르시아의 사망 이후인 지난해 12월 9일자로 승인 서한을 발송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았다. 송윤서 기자텍사스 미망인 텍사스 미망인 통지서 수령 텍사스주 알링턴

2025.12.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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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메트로 도시별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순위

 텍사스주에서는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Dallas-Fort Worth-Arlington) 메트로 지역이 초고속 인터넷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QR 코드 제너레이터(QR Code Generator)’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터넷 연결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2년 12월부터 2025년 6월까지 50개주와 주요 메트로 대도시권의 다운로드 속도 최소 1,000메가비트(Mbps)를 제공하는 케이블 및 광섬유(fiber) 인터넷의 보급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이 기가비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구 비율이 88.5%에 달해 텍사스주에서 가장 높았다.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지역은 2025년 6월 기준 전체 349만 2,155 가구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88.5%가 기가비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2022년 12월 기준 52.7%에 비해 무려 35.8%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이어 기가비트 인터넷 보급률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은 애머릴로 메트로(86.3%)였으며 3위는 휴스턴(85.4%), 4위는 애빌린(79.2%), 5위는 러벅(77.3%)이었다. 6~10위는 위치타폴스(77.1%), 샌안젤로(73.5%), 샌안토니오(67.4%), 롱뷰(66.6%), 텍사카나(58.1%)의 순이었다. 오스틴 메트로(52.3%)는 14위였다. 텍사스주 전체 평균 기가비트 인터넷 보급률도 69.3%에 이르러 미전국 평균 61.0%를 상회함으로써 초고속 인터넷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도시별 초고속 인터넷 기가비트 인터넷 도시별 초고속

2025.12.22.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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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안에 흔들리는 텍사스 제조·유통업계

 달라스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이 실시한 최신 ‘텍사스 비즈니스 전망 설문(Texas Business Outlook Surveys)’ 결과가 지난 11월말 공개된 가운데, 주내 제조업·서비스업·유통업계의 대부분이 현 분위기가 “낙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달라스 모닝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310개 기업이 응답했으며 텍사스 기업의 경기 흐름을 가늠하기 위한 5개의 ‘특별 질문’이 포함됐다. 조사는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참고로 연방정부 셧다운은 11월 12일 공식 종료됐다. 특별 질문은 매출과 고용에 초점을 맞췄다. 응답 결과는 전반적으로 엇갈렸으나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다. 첫 번째 질문은 수익성에 관한 것이었다. 최근 6개월 동안 기업의 영업이익률, 즉 총매출 대비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물었다. 응답 기업 가운데 EBIT가 ‘소폭 또는 크게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그쳤다. 이 중에서도 ‘큰 폭 증가’를 꼽은 기업은 2%에 불과했다. 33%는 변동이 없다고 답했으며, 47%는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13%는 세전·이자 차감전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11월(EBIT 감소 응답 36%)보다 악화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가장 심각했던 2022년(49%)과 2023년(48%) 수준과 비슷하다. 향후 6개월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도 부정적 응답이 늘었다. 29%는 EBIT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4년 같은 질문에서 감소를 예상한 18%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낙관론도 눈에 띄게 후퇴했다. EBIT 증가를 기대한 응답자는 37%로, 1년전의 47%에서 크게 줄었다. 상품이나 서비스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44%만이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는 2025년 8월 조사(44%)와 같지만, 2025년 2월(59%)과 2024년 11월(60%)에 비해서는 현격히 낮아진 수치다. 2024년 8월 기록된 47% 이후 가장 낮은 낙관 지표이기도 하다. SMB 로펌의 설립 파트너인 케빈 헨더슨(Kevin Henderson)은 이러한 비관론 상당 부분이 정부 셧다운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헨더슨은 “추측일 뿐이지만, 그런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다양한 업종의 소기업 고객들을 상대해 온 내 경험에서도 설문 결과와 유사한 불안감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중소기업청(SBA) 영역에서는 인수·합병(M&A)이 여전히 활발하지만, 기존 사업자들과 이야기해 보면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과거만큼 밝지 않다. 관세와 전반적인 경제 여건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 텍사스 기업의 약 40%는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지만,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기업은 14%에 불과했다. 또 다른 13%는 현 인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체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신규 직무 채용을 계획한 14%라는 수치는 2022년 10월 이후 실시된 7차례 설문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헨더슨은 일부 불안감이 정부 주도의 새로운 정책들로 인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조업 분야에서는 SBA의 새로운 ‘MARC’ 프로그램이 희망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제조업체만을 위한 전용 회전 신용 및 기간 대출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 회전신용 접근 프로그램(Manufacturer’s Access to Revolving Credit)’으로 불리는 이 SBA 대출 제도는 9월 3일 발표됐다. 미국내 제조업체의 98%가 자격 요건을 충족하며 신용 한도를 회전형 또는 기간 대출 형태로 설계할 수 있다. 현재 연방상원에 계류 중인 또 다른 조치에 따라 대출 한도는 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헨더슨은 텍사스의 SBA 대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2024 회계연도에는 7(a) 대출 32억달러가 집행됐고 2025 회계연도에는 40억 7천만달러로 늘었다. 그는 “대출이 위기 상황을 떠받치는 역할일 수도 있지만, 최소한 지난 1년간 상당한 사업 활동이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같은 급증 자체는 주목할 만한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이번 달라스 연준 설문조사에는 자유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포함됐다.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이러한 의견은 대체로 부정적 시각이 강한 편이다. 다음은 업종별로 제시된 일부 응답이다. ■화학 제조업: “화학 산업은 2008~2009년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다.” ■컴퓨터·전자업: “사업 활동은 증가했다. 국방 관련 고객들로부터 긴급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모든 프로젝트가 실제 주문으로 확정될 경우 이를 어떻게 감당할지 확신하기 어렵다.” ■행정·지원 서비스업: “현재의 생산성으로는 이 시장에서 버틸 수 없다. 2026년 보상 계획에는 커미션 비율 축소와 고성과자에 한한 인센티브가 포함될 것이다. 2025년과 같은 해를 다시 겪을 수는 없다.” ■외식업: “지역사회가 조용히 인구 유출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직원들에게 말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다르지 않은 어려운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 변화에 너무 늦게 대응하면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전문 서비스업: “우리 회사에서 AI 활용은 늘고 있다. 하지만 ‘일을 하는 것’보다 ‘계획을 세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쓰이고 있는 것 같다.” ■부동산업: “더 빠르고, 더 똑똑하고, 더 저렴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생존을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 ■비내구재 상인·도매업: “신규 거래를 추가하고 있으며 향후 6개월내 성장에 맞춰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운송업: “물동량 감소와 과잉 공급으로 미국내 트럭 운송 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이 너무 심각해 솔직히 ‘참담하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손혜성 기자〉유통업계 텍사스 감소 응답 텍사스 비즈니스 부정적 응답

2025.12.22.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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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식료품비 부담 높다

 미전역에서 식료품비가 생활비 부담의 핵심 지표로 떠오른 가운데, 텍사스 주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각국의 국경, 도시, 지형, 기후, 인구 등 다양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정리해 제공하는 월드 아틀라스(World Atlas)가 최근 발표한 미국 각 주별 식료품비(grocery costs) 바교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의 주간 평균 식료품 지출액은 286.19달러로, 전국 51개주(워싱턴 D.C. 포함) 가운데 9위에 올랐다. 텍사스의 높은 식료품비는 급격한 인구 증가, 도시권 중심의 비용 구조, 지역별 식품 접근성 격차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텍사스는 지난 10여년간 수백만명의 신규 인구가 유입되며 휴스턴, 달라스-포트워스, 오스틴 등 대도시권 공급망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졌다. 인구와 수요 확대는 공급망 혼잡이나 일시적 품목 부족 상황에서 소매업체의 가격 결정력까지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농업 생산이 풍부한 주라는 점도 가격 안정에 충분히 기여하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곡물·축산 등 주요 농산물을 대량 생산하지만, 가공·포장식품 상당수는 전국 단일 공급망을 통해 유통된다. 이 과정에서 주내 장거리 운송 비용이 더해지고 급성장한 도시권의 물류·유통 인프라 부담이 겹치며 최종 소매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환경도 비용 상승에 영향을 준다. 텍사스 주요 도시의 상업용 임대료, 인건비, 공공요금은 최근 수년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식료품점 운영비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반면, 농촌 지역은 소매 경쟁이 제한적이고 매장간 대체재가 적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고착되기 쉬운 구조다. 텍사스의 사례는 인구 구조 변화와 도시권 비용 환경, 유통 인프라 문제 등이 지역 식품가격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주내 물류 효율화, 소매 경쟁 촉진, 지역간 공급망 균형 확보가 향후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고 지적한다. 한편, 미전국에서 매주 평균 식료품 비용이 가장 높은 주는 333.88달러에 달한 하와이였고, 2위는 알래스카(328.71달러), 3위는 캘리포니아(297.72달러), 4위는 네바다(295달러), 5위는 미시시피(291달러)였다. 6~10위는 워싱턴($287.67), 플로리다($287.27), 뉴멕시코($286.39), 텍사스($286.19), 루이지애나($282.95)의 순이었다. 반면, 주평균 식료품비가 가장 낮은 주는 위스칸신($221.46/전국 51위)이었으며 아이오와($227.32/50위), 네브라스카($235.12/49위), 미시간($236.38/48위), 인디애나($239.11/47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콜로라도는 11위($279.98), 조지아 14위($278.32) 매사추세츠 16위($271.98), 일리노이 20위($269.47), 뉴욕 21위($266.40), 메릴랜드 23위($266.11), 버지니아 27위($259.76), 워싱턴 D.C 31위($254.70), 펜실베니아는 41위($249.09)였다.     〈손혜성 기자〉식료품비 텍사스 가운데 텍사스 대도시권 공급망 비용 구조

2025.12.17.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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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에서 최다…월별로는 12월이 가장 많아

 텍사스주에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65세를 전후해 가장 많이 발생하며 월별로는 12월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비교 플랫폼 ‘아이셀렉트(iSelect)’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텍사스의 고령 운전자(65세 이상)는 연중 12월에 사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이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NHTSA)의 최근 3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월 한 달 동안 65세 이상 운전자가 연루된 사고는 총 321건으로, 다른 어떤 달보다 많았다. 전체적으로 텍사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고령 운전자 관련 교통사고가 총 3,072건 발생해 미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주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3년 사이 5%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텍사스에서 고령 운전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이는 65세로, 3년간 258건의 사고가 기록됐다. 이어 67세(230건), 66세(217건), 69세(206건), 68세(204건)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사고 발생 건수는 12월이 321건으로 가장 많았고, 8월(284건), 9월(276건), 10월(271건), 1월(256건)이 뒤를 이었다. 아이셀렉트의 일반보험 부문 총괄 매니저인 에이드리언 베넷(Adrian Bennett)은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로 위 고령 운전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이동의 자유가 안전을 희생하는 대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보험사, 지역사회가 공동의 책임을 갖고 고령 운전자의 도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최다 텍사스 고령 운전자 고령 인구 이상 운전자

2025.12.16.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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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역사적으로 소외된 기업(HUB)’ 프로그램에서

 텍사스주 감사관실(Comptroller’s office)이 경제적으로 불리한 집단이 운영하는 기업에 추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주 계약 프로그램에서 여성·소수인종이 소유한 기업을 제외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텍사스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소외된 기업(Historically Underutilized Business/HUB) 프로그램은 앞으로 장애를 가진 참전용사가 소유한 기업에만 초점을 맞추며, 명칭도 ‘비즈니스 분야 참전 영웅 연합(Veteran Heroes United in Business)’ 또는 ‘VetHUB’로 변경된다. 감사관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군복무 관련 장애가 20% 이상인 참전용사만 참여 자격을 갖는다. 감사관실은 이번 규정에 따라 인종·민족·성별을 사유로 HUB 인증을 받은 기업은 인증이 취소되고 HUB 기업 명단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감사관실이 긴급 규정을 활용해 단행한 것으로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오랜 기간 여성·소수인종 기업을 지원해온 입법부 주도의 프로그램의 범위가 사실상 대폭 축소되는 셈이다. HUB 프로그램은 원래 여성과 소수인종이 소유한 기업이 주정부 계약을 수주할 때 우위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비록 HUB 인증 기업 고용에 대한 할당제는 없지만, 각 주정부 기관은 일정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감사관실은 이번 발표 이전에 체결된 기존 주 계약은 변경된 규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FAQ 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새 규정으로 자격을 상실한 HUB 기업에는 2일 이메일이 발송됐으며 인증 취소와 함께 HUB 공급업체 명단에서 삭제된다는 내용이 통보됐다. 켈리 핸콕(Kelly Hancock) 주감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참전용사들은 언제나 미국과 미국민을 위해 헌신해 왔다. VetHUB는 텍사스가 그들에게 보답하는 방식이다. 관료주의 장벽을 없애고, 헌법적 원칙을 회복하며, 나라를 위해 복무한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여는 것이다. 이번 긴급 규정은 텍사스의 주 계약 시스템을 성별·인종 차별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프로그램이 오직 복무를 통해 이 지원을 ‘획득한’ 이들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한다”고 전했다. 주감사관실은 지난 10월 말 신규·갱신 HUB 인증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렉 애벗(Greg Abbott) 주지사의 행정명령—정부내 다양성·형평성·포용(DEI) 정책 금지—을 준수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프로그램 동결 이후, 핸콕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조치가 “정부 조달에서의 인종 또는 성별 할당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가 어떤 법적 권한을 근거로 이루어졌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HUB 프로그램은 주 의회가 법률로 만든 제도로, 이를 폐지하려면 보통 법원의 판결 또는 입법부의 법률 폐지가 필요하다. 감사관실은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손혜성 기자〉프로그램 텍사스 hub 프로그램 계약 프로그램 텍사스주 감사관실

2025.12.09.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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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전처가 기증한 신장, 텍사스 여성의 생명 살렸다

 신장 이식을 절실하게 기다리던 여성이 남편의 전처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새로운 삶의 희망을 이어가게 된 사연이 5일 CBS 뉴스에 소개됐다. 1년전부터 새 신장이 절실히 필요했던 앤젤라 메이플스(Angela Maples)는 마침내 10월 13일 그토록 기다리던 신장을 이식받았다. 그런데, 그 신장은 남편의 전처루부터 받은 것이었다. 메이플스는 “정말 포기하고 싶은 날들이 많았다. 통증이 너무 심했고 신장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난 친구도 몇 명 있었다”면서 “내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 44살인 그는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뒤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인 전화로 돌아왔다. 신부전(콩팥 기능 상실/renal failure)이었다. 의사는 즉시 투석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메이플스는 그 과정 자체가 “너무 힘들고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살아 있는 장기 기증자를 찾는 일은 난관이었다. 가장 가능성이 높던 두 후보는 결국 맞지 않았다. 그때 아만다 맥코웬(Amanda McCowen)은 말했다. “의사가 완벽한 일치라고 하더군요. 보통 부모가 자녀에게, 혹은 형제가 형제에게 기증할 때나 나오는 수준이에요.” 맥코웬은 메이플스의 남편 조슈아와 5년간 결혼생활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 2명이 있다. 메이플스는 조슈아와 함께한 지 10년, 그중 8년을 결혼생활로 보냈다. “처음에는 서로 감정의 골이 있었죠.” 맥코웬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한 남자의 전처와 현재 부인이라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관계였던 두 여성은 서로 예의를 갖추긴 했지만, 친구라 부를 정도는 아니었다. 메이플스는 “내 자신을 다시 신뢰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약 7년이 지나면서 관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메이플스에 따르면, 공동 양육이 큰 역할을 했다. 그녀에게는 친자식이 없었기에 맥코웬의 아이들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벽이 허물어졌고 곧 공감과 우정으로 이어졌다. 메이플스는 “그녀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변한 게 아니라 내가 변했다. 내 마음이 바뀌었다. 더 많은 연민, 더 많은 관용, 더 많은 이해가 생겼다. ‘이 상황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당시 맥코웬은 두 번째 이혼을 겪고 있었는데, 메이플스는 그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한편, 남편 조슈아는 모든 것을 버티고 있었다. 전기설비 기사로 일하는 그는 아내가 살아남을지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집안이 병원처럼 변해버렸다. 침실에는 기계가 있고, 아내는 매일 밤 14시간 동안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10피트 정도만 움직일 수 있었다. 정말 힘든 시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10월, 두 여성과 그 가족들은 텍사스 헬스 해리스 메소디스트 병원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회복 중이며 당연히 기증자인 맥코웬이 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맥코웬은 “사람들이 내게 ‘영웅’이라고 해요. 하지만 진짜 영웅은 메이플스다. 그녀는 2년 반 동안 매일 14시간씩 투석을 했다. 그 와중에도 우리 둘이 공유하는 두 아이의 엄마 역할을 했고 조슈아의 아내로서 끝까지 버텼다”고 전했다.   메이플스는 호전되고 있지만, 치료비·고가의 약값·남편의 휴업 등이 겹치며 부부는 ‘헬프 호프 라이브(Help Hope Live)’를 통해 온라인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남편인 조슈아 메이플스는 “모두 사랑과 용서의 결과다. 이젠 예전처럼 어색한 분위기도 사라지고 있다. 서로 친구로 묶이는 관계에 적응해가는 중이다. 이는 모두를 위한 변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정말 최고의 한 해였다. 내 생일이 10월인데, 평생 가장 좋은 생일 선물을 받았고, 최고의 추수감사절을 보냈으며, 멋진 크리스마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전처가 텍사스 신장 텍사스 남편 조슈아 신장 이식

2025.12.08.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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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태권도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는 한인 2세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텍사스A&M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방한결 군이다. 한결 군은 2005년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났다.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 방정헌 사범과 어머니인 이두라 씨의 영향으로 한결 군은 자연스럽게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접했다. 매키니 보이드 고등학교(McKinney Boyd High School) 12학년인 여동생 제이미 방 양도 태권도 4단인, 그야말로 ‘태권도 가족’이다. 한결 군은 매키니 보이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텍사스 A&M 대학에서 신체 운동학(Kinesiology)을 전공하고 있다. 한결 군은 이 곳에서 태권도 클럽 임원 및 품새 코치로 활동 중이다. 한결 군은 태권도를 단순한 운동이 아닌, 한국 전통의 문화와 정신을 전파한다는 자세로 클럽 회원들을 대하고 있다. 한결 군은 “저는 품새를 가르칠 때 제 자신이 태권도인이기에 앞서 한국인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저의 행동 하나 하나가 저 개인이 아닌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한다. 한결 군의 이러한 철학 때문인지, 학교에서 한결 군의 리더십은 더욱 빛이 난다. 한결 군의 리더십은 실력에서 나온다. 한결 군은 2025년 11월 기준 USA Taekwondo(USAT) O17 Freestyle 남자 개인전 전국 랭킹 2위다. 2025-2026 시즌에는 AAU Taekwondo 내셔널 팀에 속했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 Texas State Taekwondo Team의 팀원이었다.   한결 군은 4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주(State), 전국(National), 국제(International)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다. 달라스에서는 메이저리그 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인의 날’ 행사를 비롯해 아시안 페스티벌과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태권도 시범을 했다. 올해 달라스에서 열린 미주체전에서는 달라스 대표팀으로 선발돼 되어 종합 우승에 기여하는 한편, 개막식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한결 군에게 태권도는 남다른 보람을 가져다준다. 한결 군은 “태권도는 저에게 삶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강해지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며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태권도를 통해 저에게 주어진 기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지 배우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한결 군은 “태권도는 어떤 기대든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가르쳐 주었고, 이는 다양한 삶의 장애와 도전을 인내하며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또한 태권도를 모든 연령과 실력 수준의 사람들에게 가르치며 제 리더십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한결 군은 앞으로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게 꿈이다. 한결 군은 “태권도는 제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더욱 키워주었다”며 “물리치료학을 전공해 물리치료사가 되는 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도움 텍사스 태권도 클럽 태권도 시범 태권도 가족

2025.12.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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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차량 등록·갱신시 신분증 요건 강화

 텍사스주 차량관리국(Department of Motor Vehicle/DMV)이 차량 등록 및 갱신 절차에서 더 엄격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제출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불법체류 신분의 주민 상당수가 합법적으로 차량을 소유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 정책에 따르면, 신규 차량 등록 또는 갱신 시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 유효한 사진 신분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DMV는 이 같은 요건을 11월 18일 카운티 세무국에 통보했으며, 곧바로 적용에 들어갔다. 이번 정책 변화는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뉴스가 처음 보도했다. 주내 차량 판매업체에도 11월 19일자로 고객의 승인된 사진 신분증 제출 의무가 있다는 안내가 전달됐다. DMV 대변인은 새 지침이 “주 차량 등록 절차에 요구되는 신분증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DMV가 딜러와 카운티에 전달한 승인 신분증 목록에는 텍사스 운전면허증, 만료되지 않은 미국 여권, 텍사스 총기소지 면허증, 미군·국토안보부·이민국·국무부 등이 발급한 신분증 등이 포함됐다. 이 조치로 많은 서류미비 이민자들의 차량 등록이 불가능해질 수 있으며, 이러한 효과를 사실상 기대한다고 공언한 인사도 있다. 미들로시언 지역구 공화당 브라이언 해리슨(Brian Harrison) 주하원의원은 최근 DMV의 등록 정책을 여러 차례 공개 비판하며 조치를 촉구해 왔다. 그는 새 정책 발표 전에도 DMV와 그레그 애벗(Greg Abbott) 주지사실에 관련 조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텍사스에는 약 170만명의 서류미비 이민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리슨 의원은 “처음 이 사실을 제보를 통해 알게 됐을 때 정말 분노했다. 그래서 직접 확인해 보니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내가 아는 한, 이런 조치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텍사스의 공화당 선출직 의원은 나 혼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자동차 보험료 상승과 도로 위험 증가에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이민 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차량 중심 사회인 텍사스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이민자 개인과 가족들에게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한다. 지역사회내에서는 혼란도 커지고 있다. 오스틴에서 차량 타이틀·보험 대행사를 운영하는 모니카 로드리게즈(Monica Rodriguez)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이 조치가 막는 것은 단순한 서류 문제가 아니다. 생존의 문제다. 법적 지위가 없는 가족들은 등록이 만료되면 출근도, 장보기도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없으니 일상 자체가 불안하고 힘들어진다”고 전했다. 텍사스 A&M대 법대 교수이자 대학 이민 권리 클리닉 소장인 에밀리 헤거(Emily Heger) 교수도 이메일을 통해 비슷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미국에서 오래 거주했거나 연방정부의 취업 허가를 갖고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망명 신청자, DACA 자격 상실자 등 다양한 그룹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드리게즈와 텍사스 시민권 프로젝트(Texas Civil Rights Project/TCRP)의 정책 부국장 앨리시아 카스티요(Alycia Castillo)는 이번 변화가 경제적 손실부터 공공안전 문제까지 텍사스 전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등록되지 않은 차량 수백대가 도로 위를 달리게 되면 우리 모두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이민자를 상처 입히기 위해 만들어진 잔혹한 정책으로, 모든 텍사스 주민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신분증 텍사스주 차량관리국 텍사스 운전면허증 여권 텍사스

2025.12.02.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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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2025년 현관 해적의 ‘타겟’

 미국에서 현관 앞에 놓인 택배가 사라지는 이른바 ‘포치 파이럿(porch pirates)’ 범죄가 2025년에도 심각한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텍사스주와 주내 3개 도시의 피해가 미국 전체에서 가장 큰 지역의 하나로 꼽혔다. 보안 전문 매체 ‘세이프와이즈(SafeWise)’가 2025년 최근 발표한 “2025 미국 패키지 절도 보고서 및 현관 해적 최악의 도시들(2025 U.S. Package Theft Report and Worst Metro Cities for Porch Pirates)”에 따르면, 올들어 미전역에서 도난당한 배송 물품은 총 1억 430만건에 달하며 소비자 피해액은 149억 달러에 이른다.   주 및 메트로 도시의 피해를 살펴보면, 텍사스주는 올해 11억 8,716만여 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전체 피해의 8%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며 50개주 중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하루 평균 도난 건수는 1만6,469건에 달하며 인구 대비 발생률은 1천가구당 515건으로 전국 평균(665)보다는 낮았지만, 메트로폴리탄 대도시권에서의 폭발적인 절도 증가가 전체 숫자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택배 절도 최악의 메트로 도시 탑 10에서도 텍사스 주내 3개 도시가 포함됐다. 3개 도시 모두 2024년에 비해 순위가 상승했다. ▲4위 휴스턴: 총 손실금액 $199,951,984/총 도난건수 4,559,301/1천가구당 발생건수 1,542/전년대비 순위 5위→4위 ▲6위 달라스-포트워스: 총 손실금액 $159,096,197/총 도난건수 3,627,708/1천가구당 발생건수 1,124/전년대비 순위 8위→6위 ▲8위 샌안토니오: 총 손실금액 $132,908,348/총 도난건수 3,030,574/1천가구당 발생건수 2,813/전년대비 순위 16위→8위 전문가들은 텍사스주와 3개 도시가 최상위권에 오른 이유에 대해, 첫째는 인구와 물류량 급증이다. 휴스턴·달라스-포트워스·샌안토니오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메트로 지역 중 하나로, 아마존, UPS, FedEx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이 집중돼 타지역에 비해 배송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절도 기회도 그만큼 증가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단독주택 비중 높아 ‘현관 방치’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세이프와이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택배 절도 피해자의 68%가 단독주택 거주자였다. 텍사스 주요 도시는 신도시형 단독주택 단지가 광범위해 절도 표적이 되기 쉽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소비자들이 집과 배송물을 지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들도 제시했다. 주요 권고 사항은 ▲배송 후 가능한 빨리 물건을 집 안으로 들이거나, 이웃 또는 직장 등 다른 장소로 배송지 변경 ▲설치 가능한 스마트 도어벨이나 보안 카메라(예: 실시간 경고 + 영상 녹화 기능)가 도난 예방에 유효 ▲배송시 서명 요구(signature required) 또는 배송 알람(delivery alert)을 활용해 배송 직후 물건을 픽업 등으로 이같은 조치들이 모이면, 현관 해적들이 물건을 훔쳐갈 ‘기회’를 줄일 수 있다.   연말 샤핑 시즌과 온라인 배송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소비자와 유통업체 모두 한층 더 각별한 주의와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5년 택배 도난 ‘최악의 메트로 도시’ 탑 10〉 ▲1위 시카고: 총 손실금액  $254,279,155/총 도난건수 6,495,947/1천가구당 발생건수 1,760/전년대비 순위 3위→1위 ▲2위 뉴욕: 총 손실금액 $248,221,997/총 도난건수 6,374,072/1천가구당 발생건수 821/전년대비 순위 1위→2위 ▲3위 마이애미: 총 손실금액 $213,779,820/총 도난건수 4,542,976/1천가구당 발생건수 1,844/전년대비 순위 13위→3위 ▲4위 휴스턴: 총 손실금액 $199,951,984/총 도난건수 4,559,301/1천가구당 발생건수 1,542/전년대비 순위 5위→4위 ▲5위 볼티모어: 총 손실금액 $159,487,383/총 도난건수 3,857,234/1천가구당 발생건수 3,416/전년대비 순위 67위→5위 ▲6위 달라스-포트워스: 총 손실금액 $159,096,197/총 도난건수 3,627,708/1천가구당 발생건수 1,124/전년대비 순위 8위→6위 ▲7위 로스앤젤레스: 총 손실금액 $150,271,324/총 도난건수 4,279,085/1천가구당 발생건수 839/전년대비 순위 17위→7위 ▲8위 샌안토니오: 총 손실금액 $132,908,348/총 도난건수 3,030,574/1천가구당 발생건수 2,813/전년대비 순위 16위→8위 ▲9위 디트로이트: 총 손실금액 $119,132,736/총 도난건수 3,410,203/1천가구당 발생건수 1,971/전년대비 순위 23위→9위 ▲10위 버지니아 비치: 총 손실금액 $107,669,161/총 도난건수 2,989,897/1천가구당 발생건수 4,199/전년대비 순위 47위→10위   〈손혜성 기자〉텍사스 현관 1천가구당 발생건수 전년대비 순위 현관 해적

2025.12.02.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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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텍사스에서 ICE와 협약 맺은 사법기관들

 트럼프 대통령 2기 첫 해, 연방이민관세단속국(ICE)과 지방·주 사법기관간 협력 프로그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달라스 모닝 뉴스 보도에 따르면, ‘287(g)’로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특정 법집행관에게 개인의 이민 신분을 확인할 권한을 부여하며 경우에 따라 법적 체류 자격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그 개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프로그램은 북 텍사스 지역 사법기관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연방 및 주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려는 별도의 움직임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더 많은 사법기관이 ICE와 협약을 맺어, 더 많은 경찰관이 이민 관련 체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를 원하고 있다. 텍사스주 차원에서는 그레그 애벗(Greg Abbott) 주지사가 ‘주상원 법안 8(Senate Bil 8)에 서명했다. 이 법은 구치소를 운영하는 모든 주내 카운티 쉐리프국이 연방정부와 287(g) 협약을 반드시 체결하도록 규정한다. 쉐리프국은 2026년 12월 1일까지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현재 북 텍사스에서는 5개 사법기관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텍사스 전역에서는 최소 169개 기관이 협약을 맺은 상태다. 다음은 287(g) 협약을 체결한 북 텍사스 지역 사법기관 목록이다. ■덴튼 카운티 쉐리프국 지난 7월 29일 ICE와 협약을 체결했다. 덴튼 카운티는 ‘구치소 집행 모델(jail enforcement model)’에 가입해, 선정된 직원들이 범죄 혐의로 구치소에 입감된 개인의 신원 조사·면담·구금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레이시 머프리(Tracy Murphree) 쉐리프는 지난 2월 카운티 커미셔너 회의에서 협약 승인 여부가 논의될 때 발언했다. 머프리는 몇년전 287(g) 프로그램 가입을 추진했으나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연방정부가 신규 협약 승인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제치고 재선에 성공한 직후, 연방 측에서 다시 협약 참여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말했다. 협약이 없다면, 지역 범죄로 체포된 개인이 불법 체류자로 확인될 경우 쉐리프국 직원이 직접 ICE 직원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머프리는 “협약을 체결하면, 우리 직원들이 구치소 입감 즉시 해당 인물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기록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엘리스 카운티 쉐리프국 지난 4월 16일 구치소 집행 모델에 합류했다. 2020년 쉐리프 후보였던 브래드 노먼(Brad Norman)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를 추적하기 위해 287(g)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먼은 “나는 불법 이민을 지지하지 않는다. 이 나라에 불법적으로 들어왔고 법을 어겼다면 추방돼야 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노먼은 연방이민법 집행이 연방정부의 기본 역할임을 인정하면서도, 구치소 입감시 이민 신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국가적 문제의 지역적 해결책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먼은 달라스 모닝 뉴스의 이메일·전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켈러 경찰서 텍사스에서 드물게 287(g) 협약을 맺은 경찰서 중 하나인 켈러 경찰서는 시의회의 만장일치 승인 후 지난 8월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텍사스 주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아민 미자니(Armin Mizani) 켈러 시장은 7월 17일자 서한에서 “켈러의 공공 안전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8월 5일 구치소 집행 협약을 승인했다. 프로그램은 켈러 및 인근 도시의 임시 구금 시설인 켈러 지역 구치센터(Keller Regional Detention Center)에서만 시행된다. 승인 이후 경찰서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 직원들은 ‘법치주의 집행’에 전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참여로 인해 업무에 소폭 조정이 있을 것이다. 구금 담당 직원들의 업무에 일부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경찰서의 우선 순위와 기본 철학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록월 카운티 쉐리프국 트럼프 대통령 1기 말기였던 2020년 6월 처음으로 287(g) 프로그램에 가입해 구치소 집행 모델을 시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 이후, 쉐리프국은 ‘영장 집행 모델(warrant service officer model)’과 ‘태스크포스 모델(task enforcement model)’에도 가입했다. 영장 집행 모델은 구치소에서만 적용되며 소속 경관들이 이민 관련 영장을 재소자에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 단, 개인을 대상으로한 이민 신분 조사 권한은 없다. 세 번째인 태스크포스 모델은 2012년 오바마 행정부가 폐지한 방식이며 2011년 연방법무부가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쉐리프국을 조사한 결과, 라틴계 주민을 부당하게 표적 삼는 등 ‘위헌적 치안행위’가 확인된 바 있다. 이 모델은 지정된 순찰 경찰에게 이민법 위반이 의심되는 개인을 면담·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며 ICE가 이들을 훈련한다. 테리 개럿(Terry Garrett) 쉐리프는 이메일에서 “세 모델 모두 수사 단계마다 유용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태런트 카운티 쉐리프국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이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태런트 카운티 쉐리프 빌 웨이번(Bill Waybourn)은 올해 초 텍사스 주상원 주정위원회(Senate State Affairs Committee)의 주상원법안 8 청문회에 출석한 쉐리프 중 1명이다. 그는 “구치소 모델은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든다. ”이는 범죄자들이 허점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추가적인 감시 체계를 제공하며 실제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혜성 기자〉사법기관 텍사스 텍사스 지역 협약 승인 구치소 집행

2025.12.01.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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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월부터 시행되는 텍사스 신규 법률

 수십건에 달하는 텍사스 신규 법률이 오는 12월과 1월 중 발효되면서 주 교육 시스템, 치안, 세제 등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ABC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올해 정규 회기에서 통과된 800건 이상의 법률은 이미 9월 1일부로 시행됐지만, 그 외에도 정규 회기와 두 번째 특별회기에서 처리된 법안들이 곧 발효된다. 일부는 기업 재고에 대한 세금 감면 확대처럼 유권자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특히, 텍사스 공화당이 추진한 중간 시점의 연방하원 선거구 재획정 법률은 12월 4일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연방하원의석 5석을 확보해 주기 위한 취지로 여름 동안 두 차례의 특별회기를 거쳐 통과됐다. 당시 텍사스 민주당 주하원의원 다수가 항의 표시로 주를 떠나 입법 절차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제는 이 새 선거구에 대한 법적 다툼이 핵심 관심사로, 이달 초 연방법원이 텍사스에 불리한 판결을 내리자 사건은 연방대법원으로 올라갔다. 대법원은 최종 판단을 검토하는 동안 잠정적으로 새 선거구 지도를 복원해 놓은 상태다. 최근 제기된 소송으로 인해 12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주상원법안 5(Senate Bill 5) 관련 헌법 개정안도 일시 중단된 상태다. 정규 회기에서 댄 패트릭(Dan Patrick) 부지사의 우선 과제였던 이 법은 텍사스 치매 예방·연구소을 신설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뇌 관련 질환 연구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텍사스는 다른 주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1월 초, 유권자들은 연구소 설립에 30억 달러의 주 예산 잉여금을 투입하는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번 소송은 선거에서 사용된 전자투표기가 오류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며 극우 성향 활동가들이 과거에도 헌법 개정안 발효를 막기 위해 써 온 전략을 되풀이했다. 패트릭 부지사는 법 시행을 위해 법원이 신속히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외에 주목할만한 주요 법률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25년 12월 시행 법률 ▲주하원법안 7(House Bill 7): 텍사스 주내에서 낙태약을 제조하거나 유통하는 개인을 민간인이 직접 소송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약을 복용한 사람은 소송 대상이 아니다. 원고가 태아와 관계가 있을 경우 최소 10만 달러의 배상을 받을 수 있으며 관계가 없는 경우 손해액의 10%만 받을 수 있고 나머지는 기부해야 한다. 지지자들은 태아 보호와 법적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개인을 ‘현상금 사냥꾼(bounty hunters)’으로 만드는 조치라며 텍사스 외부까지 낙태 금지를 확장하려 한다고 비판한다. 이 법은 12월 4일 발효된다. ▲주하원법안 8(House Bill 8): 텍사스 표준 학업성취도 평가(STAAR)를 연중 3차례 실시하는 짧은 시험으로 대체한다. 기존 시험이 학생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수업 시간을 시험 대비에 지나치게 소모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주요 조항 대부분이 12월 4일 시행되며, 새 시험은 다음 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주하원법안 18(House Bill 18): 입법 지연을 위해 정족수를 깨는 의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벌금 상향, 정족수 붕괴 기간 중 모금 제한, 직책과 상임위 배정 박탈 등이 포함된다. 공화당의 연방하원 선거구 재획정에 반발해 민주당 의원들이 주를 떠난 사건 이후 두 번째 특별회기에서 통과됐다. 12월 4일 시행. ▲주하원법안 25(House Bill 25): 가축 기생충 치료제로 주로 쓰이는 이버멕틴(ivermectin)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약은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주장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의료 자유를 강조하는 반면, 반대 측은 오남용과 안전성 문제를 우려한다. 12월 4일 시행. ▲주하원법안 26(House Bill 26): 해리스 카운티 쉐리프국과 소속 경관들이 주택소유자협회(HOA), 학군, 공공설비구역과 직접 계약해 추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기존에는 카운티 커미셔너 법원의 승인이 필요했다. 지지자들은 인기있는 대리 경관(deputy) 프로그램을 보호한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지역 공무원은 예산 편성 과정에 혼란을 줄 것이라고 비판한다. 12월 4일 시행. ▲주상원법안 8(Senate Bill 8/특별회기 통과): 트랜스젠더의 공공건물내 화장실·탈의실 등 성별 구분 공간 이용을 출생시 지정 성별 기준으로 제한한다. 정부청사, 공립학교, 대학, 교도소 등에서 적용되며, 가정폭력 피해 여성 보호소에서도 남성 지정자로 태어난 사람의 이용을 금지한다(단, 여성 보호소 이용자의 자녀인 미성년자는 예외). 기관은 첫 위반시 2만 5천 달러, 이후 위반시 12만 5천 달러의 벌금을 받는다. 지지자들은 여성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한다고 주장하지만, 반대 측은 트랜스젠더뿐 아니라 잘못 지목된 시스젠더(cisgender: 생물학적 성별과 심리적 성별이 일치하는 사람)에게도 위험을 초래한다고 우려한다. 법은 12월 4일 시행되며, 텍사스 공화당이 10여년간 추진해 온 제한 조치의 결실이다. ▲주상원법안 11(Senate Bill 11): 인신매매 피해자가 강압·사기·폭력에 의해 저지른 특정 범죄에 대해 처벌받지 않도록 보호한다. 정규 회기에서도 유사 법안이 통과됐으나, 애벗 주지사는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법은 살인, 아동·성인 인신매매, 성폭행, 주거침입 등 중범을 저지른 경우에는 보호 대상에서 제외한다. 12월 4일 시행.   ■2026년 1월 시행 법률 ▲주하원법안 9(House Bill 9): 기업 재고에 대한 과세를 최대 12만 5천 달러까지 면제한다. 현재 2,500달러 이하 재고만 비과세 대상이다. 지지자들은 텍사스 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환영하지만, 입법예산위원회는 시·카운티 등이 세율을 올리지 않는다면 2027 회계연도에 지방정부 수입이 4억4,2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관련 헌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 법은 1월 1일 시행된다. ▲주상원법안 8(Senate Bill 8/정규회기 통과): 교도소를 운영하는 카운티의 쉐리프에게 연방이민단속기관(ICE)과 공식적으로 협력할 의무를 부여하고, 287(g) 프로그램에 따른 특정 이민 집행 조치를 수행하도록 요구한다. 또한 카운티 규모에 따라 8만~14만 달러의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지지자들은 공공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반대 측은 이민자와 시민 모두에게 인종 프로파일링 피해가 늘 것이라고 우려한다. 텍사스 대부분의 카운티에 적용되며, 법은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주상원법안 38(Senate Bill 38): 무단 점유자(squatter) 퇴거 절차를 신속화한다. 불법 점유자를 겨냥한 법이지만, 주택 옹호 단체들은 세입자 보호가 약화될 것을 우려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처럼 비상 상황에서 주지사나 주대법원이 퇴거 절차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가 사실상 금지된다. 법의 일부 조항은 이미 9월에 시행됐으며 나머지는 1월 1일 발효된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시행 텍사스 신규 텍사스 공화당 텍사스 치매

2025.12.01.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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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30억달러 치매 연구기금 일시 중단

 텍사스 유권자의 약 70%가 찬성했던 30억 달러 규모의 치매 연구기금이, 최근 선거에서 사용된 투표기가 고장 났다는 3명의 유권자 주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20일 텍사스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원고인 섀넌 허긴스(Shannon Huggins), 라스 큐슬리크(Lars Kuslich), 호세 실베스터(Jose Silvester)는 지난 13일 트래비스 카운티 법원에 텍사스주 국무장관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일부 투표기가 연방법에 따라 인증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기금을 입법 세션에서 주요 과제로 밀어붙였던 댄 패트릭(Dan Patrick) 텍사스 부지사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원고들이 14번 안건만 겨냥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놀랍게도 다른 어떤 안건도 이런 명목으로 법적 도전을 받지 않았다. 이러한 치매 예방 및 연구 기관(DPRIT)에 대한 공격은 역겹고 어떤 형태로든 치매를 앓고 있는 약 50만명의 텍사스 주민과 그 가족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변호인 없이 스스로 소송을 진행하는 원고들은 DPRIT의 설립을 승인한 이번 안건만 문제 삼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30억 달러의 공공 자금이 관련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텍사스 납세자인 원고들은 불법 투표로 인해 발생한 30억 달러의 일반재정 전용에 의해 명확한 피해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헌법 수정안은 선거 결과가 법적 도전을 받는 동안 발효될 수 없다. 지난 9월 주의회를 통과한 주하원법안 16은 이러한 규정을 바꾸지만, 12월 4일이 되어야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HB 16이 발효되기전까지 DPRIT의 재원 조달은 중단된 상태다. 최근 몇 년간 주정부는 유권자 승인에도 불구하고 수정을 방해하기 위한 소송 남용에 대해 우려를 표해왔다. 2023년에는 극우 활동가들이 투표 장비에 대한 사실무근의 의혹을 제기하며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해 헌법 개정안을 막으려 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의 원고 중 2명인 허긴스와 큐슬리크는 이전에도 다른 선거에서 투표기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패트릭 부지사는 이들의 행동을 ‘소송 남용’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터무니없는 소송 때문에, 70% 가까운 찬성률로 통과된 DPRIT 헌법 수정안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법부에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며 DPRIT가 법적 효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트리뷴은 추가 논평을 요청했으나 원고들은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텍사스는 이 연구기금을 통해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뇌 질환 분야의 의사·연구자·전문가를 유치하고자 한다. 새 연구기관은 모든 뇌 질환을 연구하며 뇌과학 전문 의사와 과학자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운영을 맡게 된다. 연구 보조금은 원인 규명, 예방, 치료, 환자 재활을 포함해 신약 개발 및 의료 시설 구축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유권자들이 승인한 초기 30억 달러는 주 재정 흑자 또는 비상기금에서 충당된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주 보건서비스국(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 자료에 따르면, 주내 45만 9,000명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으며 이는 65세 이상 인구의 약 12%에 해당한다. 텍사스주 보건복지위원회(Texas Health and Human Services Commission)는 알츠하이머가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2023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동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알츠하이머 유병률이 가장 높지만, 텍사스는 향후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은 고령층 인구가 가장 많은 3개주 중 하나로 꼽힌다.   〈손혜성 기자〉연구기금 텍사스 치매 연구기금 텍사스주 국무장관실 텍사스 유권자

2025.11.25.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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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메리카은행 텍사스 오스틴 지점 오픈

우리아메리카은행(행장 이태훈)이 지난 19일 텍사스 오스틴에 한인은행 최초로 지점을 개설하고 한국 기업과 직원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개점 행사에는 류형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 이태훈 우리아메리카법인장, 이옥희 오스틴 한인회 회장, 마크듀발 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 회장, 에릭존슨 오스틴시 부시장, 데이브 포터 윌리암슨카운티 경제개발청 대표를 비롯해 지상사 및 현지 기업 관계자 등 6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스틴은 IT·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최근 수년간 대형 글로벌 기업과 한국계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미 남부지역 성장성에 일찍이 주목하고 2018년 달라스 대출사무소, 2024년 휴스턴 대출사무소를 개설했다. 2020년 달라스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했으며 2022년 둘루스 지점을 개점하는 등 영업망을 지속 확장해 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상사 임직원 대상 급여통장 개설, 신용카드 발급, 홈모기지를 비롯해 기업 펌뱅킹연계서비스를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현지고객들의 금융니즈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984년 첫 진출 이후 뉴욕 뉴저지 등 동부지역 기반으로 캘리포니아, 조지아, 텍사스 등 주요 지역으로 영업을 확장해 현재 22개 지점 4개 대출사무소 등 총 26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우리아메리카은행 텍사스 우리아메리카은행 텍사스 텍사스 오스틴 지점 오픈

2025.11.2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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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메리카은행, 텍사스 오스틴 지점 오픈

 우리아메리카은행 텍사스 우리아메리카은행 텍사스 지점 오픈

2025.11.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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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크리스찬대학교 또 등록금 인상

 텍사스 크리스찬대학교(Texas Christian University/TCU)가 매년 등록금을 인상해온 가운데, 최근 결정된 추가 인상으로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더 비싼 수준의 등록금을 받게 됐다. 다만, 대학 측은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도 나선다는 입장이다. 13일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보도에 따르면, TCU 이사회는 지난 7일 또 한 차례 등록금 인상을 승인했다. TCU 대변인은 2026~27학년도 등록금이 4.75% 인상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연간 등록금은 기존 6만 3,500달러에서 6만 6,520달러로 오른다. 이 등록금 수준은 아이비리그인 하버드, MIT, 프린스턴 보다도 높은 것이다. TCU는 최근 몇 년간 거의 매년 등록금을 인상해 왔으며 특히 2024~25학년도에는 7.9%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번 인상률은 이전만큼 가파르지는 않지만, 그 결과 TCU의 등록금은 다수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비슷하거나 일부는 웃도는 수준에 도달했다. 참고로 하버드는 5만 9,320달러, 프린스턴은 6만 5,210달러, MIT는 6만 4,310달러다. 또한, 라이벌 학교로 불리는 달라스의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SMU)보다 4,640달러 더 비싼 등록금이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2015년 이후 TCU 등록금이 2만 달러 이상 인상됐다고 전했다. TCU는 학생 및 학부모에게 보낸 성명에서 “대다수 대학은 인플레이션, 학생 서비스 및 캠퍼스 개선과 관련된 운영 비용 증가를 반영해 매년 등록금을 인상한다”며 “TCU는 투명성 차원에서, 많은 대학이 지원·합격 결정 시기 이후인 봄에 인상안을 발표하는 것과 달리, 가족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매년 가을에 등록금 책정 내용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TCU는 지난 8월 저소득층 학생 지원 확대를 목표로 한 재정 보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TCU 포 텍산스(TCU for Texans)’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펠그랜트(Pell Grant) 수혜 자격이 있고, 가구 연 득(조정 총소득 기준)이 7만 달러 이하인 텍사스 거주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 식비·주거비 지원, 재학 기간 동안 갱신 가능한 추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손혜성 기자〉크리스찬대학교 텍사스 텍사스 크리스찬대학교 등록금 수준 27학년도 등록금

2025.11.18.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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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서 백일해 급증…올해만 3,500건 이상

 텍사스에서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증의 하나인 ‘백일해(whooping cough, pertussis)’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보건당국이 새로 발표한 경보에서 밝혔다. 12일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에서는 2025년 들어 현재까지 3,500건이 넘는 백일해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지난 2년 동안 백일해 발생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에 대해 알아야 할 주요 정보는 다음과 같다. ■백일해란 무엇인가 ABC 뉴스 의료통신원 대리언 서턴(Darien Sutton) 박사는 백일해에 대해 “매우 전염력이 강한 세균성 호흡기 감염”이라고 설명했다. 백일해는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퍼지며 기도 점막의 섬모(cilia)를 손상시켜 기도에 부종을 일으킨다. 섬모는 기도내 점액과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작은 털 모양 구조다. CDC는 특히 생후 1세 미만 영아, 면역력이 약한 사람, 중등도 이상으로 치료 중인 천식 환자가 감염 및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한다. ■백일해 증상 서턴 박사는 “백일해 증상은 종종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시작한다”며 “미열, 콧물, 가벼운 기침이 1~2주 이어질 수 있다”면서 “두 번째 단계에서 문제가 심각해진다. 격렬한 기침 발작이 나타나고 숨을 몰아쉬며 ‘휘이익(whoop)’ 하는 소리를 내게 되는데, 이 소리가 병명 ‘whooping cough’(백일해)의 유래”라고 설명했다. 생후 1세 미만 영아는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서턴은 “기침 없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호흡을 멈추는 무호흡(apnea)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각별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 백일해는 항생제 치료가 일반적이며 초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크다. 서턴은 “응급실에 내원하면 먼저 예방접종 이력과 노출 위험 여부를 확인한다.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다른 호흡기 감염을 배제한 뒤, ‘면봉 채취 검사(swab)’로 최종 확진한다”고 설명했다. ■예방법 CDC는 백일해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강조한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접종이 권고된다. 서턴은 소아 예방접종(DTaP)에 대해 “생후 2개월부터 유치원 입학전, 그리고 초등학교 5~6학년 무렵까지 총 5회 접종이 포함된 기본 예방접종”이라고 설명했다. 성인의 경우 10년마다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무세포 백일해/diphtheria, tetanus, acellular pertussis) 백신으로 접종을 갱신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임신 3분기 후반에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서턴은 “가장 취약한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백일해 백일해 증상 백일해 사례 동안 백일해

2025.11.18.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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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절도범들이 선호하는 차량 10종 … 1위 쉐비 실버라도

 쉐비(쉐보레) 픽업트럭 2종이 10월 한달동안 텍사스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 차량범죄예방국(Texas Motor Vehicle Crime Prevention Authority)은 10월 기준 주전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종 탑 10를 공개하고 해당 차량 소유주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가장 많이 도난된 차량 1위는 쉐비 실버라도였고 그 뒤를 GMC 시에라가 이었다. 현대 엘란트라가 3위를 기록했다. 포드 트럭도 탑 10에 들었다. F150이 4위, F250이 5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 소나타가 6위, 기아 옵티마가 7위, 닷지 1500이 8위, 닷지 챌린저가 9위, 쉐비 타호가 10위의 순이었다. 텍사스 차량범죄예방국 공식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9월과 큰 차이가 없으며 일부 모델만 순위 자리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텍사스주 공공안전국(Department of Public Safety/DPS)의 10월 기록을 기반으로 한다. 당국은 해당 모델을 포함해 모든 차량 소유주들에게 도난 방지 조치를 반드시 취할 것을 당부했다. 차량 잠금, 키 보관, 귀중품 방치 금지 등이 기본 예방책으로 제시됐으며 ‘킬 스위치’, 추적 장치, ‘더 클럽(핸들 잠금장치)’과 같은 도난방지장치 사용도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절도범 텍사스 차량범죄예방국 텍사스주 공공안전국 차량 소유주들

2025.11.17.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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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텍사스 북부상권 활성화 주도

전국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 H마트가 내년 봄 텍사스 포트워스 인근 홀텀 시티에 신규 매장을 연다.     텍사스 북부지역 방송 KERA에 따르면 홀텀 시티점은 노스 비치 스트리트와 루프 820 남동쪽 코너에 위치하며 매장 면적은 약 4만2500스퀘어피트(sqft)로 축구장 1.6개 규모다.     렉스 펠프스 홀텀 시티 매니저는 “매장은 내년 봄에 개장을 앞두고 인테리어와 외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됐던 개장 시점이 다소 늦춰졌지만 지역사회는 오히려 상권 완성도와 입점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H마트 신규 매장이 포함된 약 2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복합 쇼핑센터는 40여 개의 식당, 소매점, 서비스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며 현재 95% 이상 임대 완료 상태다. H마트 외에도 한식 BBQ, 베트남·태국·멕시칸 레스토랑, 일본 치즈케이크 전문점 등 다국적 음식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아시안 푸드 허브로 조성되고 있다.   쇼핑센터 내 첫 오픈 매장은 지난 10월 문을 연 맥도날드로 이어 씨푸드 전문점 ‘더 키킨 크랩’과 일본 라이프스타일숍 ‘테소 라이프’ 등이 개점을 준비 중이다. 테소 라이프는 간식, 뷰티, 주방용품, 생활소품, 문구류 등을 판매하는 일본계 인기 브랜드로 H마트와 함께 젊은 소비층 유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H마트 개장은 단순한 유통 매장 확장을 넘어 지역 개발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인근 노스 비치와 홀텀 로드 일대에는 3개의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 ‘마이 스톰핑 그라운즈’ 엔터테인먼트 바 ‘피클볼 킹덤’ 스포츠 복합센터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매장들이 내년 여름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펠프스 매니저는 “이 지역은 앞으로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며 “H마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홀텀 시티의 재정 구조에서 매출세 비중은 41%, 재산세는 38%에 달하며 H마트 입점으로 추가 세수 증가가 예상된다고 시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홀텀 시티점은 태런트카운티 내 첫 H마트 매장으로 북부 포트워스 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덴튼, 그레이프바인, 알링턴 등 인근 도시의 아시안 커뮤니티까지 흡수하며 북텍사스 최대 아시안 푸드 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북부상권 텍사스 텍사스 북부지역 텍사스 포트워스 h마트 신규

2025.11.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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