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에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65세를 전후해 가장 많이 발생하며 월별로는 12월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비교 플랫폼 ‘아이셀렉트(iSelect)’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텍사스의 고령 운전자(65세 이상)는 연중 12월에 사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이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NHTSA)의 최근 3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월 한 달 동안 65세 이상 운전자가 연루된 사고는 총 321건으로, 다른 어떤 달보다 많았다.
전체적으로 텍사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고령 운전자 관련 교통사고가 총 3,072건 발생해 미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주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3년 사이 5%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텍사스에서 고령 운전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이는 65세로, 3년간 258건의 사고가 기록됐다. 이어 67세(230건), 66세(217건), 69세(206건), 68세(204건)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사고 발생 건수는 12월이 321건으로 가장 많았고, 8월(284건), 9월(276건), 10월(271건), 1월(256건)이 뒤를 이었다.
아이셀렉트의 일반보험 부문 총괄 매니저인 에이드리언 베넷(Adrian Bennett)은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로 위 고령 운전자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이동의 자유가 안전을 희생하는 대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보험사, 지역사회가 공동의 책임을 갖고 고령 운전자의 도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