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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고령 운전자 사고’ 전국 3위

 텍사스에서 발생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보험사 ‘아이셀렉트(iSelect)’가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2023년 3년동안 텍사스에서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관련된 교통사고가 총 3,07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텍사스의 고령 운전자 사고는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2021년 이후 5%나 증가했고 연령대는 65세가 제일 많았다. 아이셀렉트 연구진은 이러한 증가세가 미국의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있으며 더 많은 고령층이 도로에서 운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셀렉트의 애드리언 베넷(Adrian Bennett) 총괄 매니저는 “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도로 위의 노년층 운전자 비율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와 보험사, 지역사회가 이동성과 안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23년 고령 운전자 사고건수가 제일 많은 주는 플로리다로 3,779건에 달했고 캘리포니아가 3,276건으로 뒤를 이었다. 텍사스에 이어 노스 캐롤라이나가 1,424건으로 4위, 조지아가 1,387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6~10위는 펜실베니아(1,373건), 애리조나(1,212건), 오하이오(1,207건), 미시간(1,167건), 뉴욕(1,163건)의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노인 교통사고 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워싱턴DC(30건)이었고 이어 로드 아일랜드(59건), 알래스카(60건), 버몬트(86건), 노스 다코타(101건)의 순으로 적었다. 이밖에 일리노이는 1,160건, 버지니아는 927건, 뉴저지는 781건, 워싱턴은 657건, 콜로라도는 574건, 매릴랜드는 481건이었다. 아이셀렉트에 따르면, 인구가 많고 교통량이 집중된 이들 주의 특성이 사고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매년 10월에서 12월 사이가 고령 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나타났는데, 이 시기에 날씨 변화와 연말 휴가철 교통량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령 운전자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운전자 고령 운전자 노년층 운전자 고령화 추세

2025.10.22.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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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살까지 운전할 수 있을까?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 증가하고 있다. 연방정부 산하 전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미국 운전면허 소지자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었다.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는 2010~2020년 급격히 증가했고, 2030년까지 73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2001년 운전자의 14%가 시니어 운전자였다면, 2021년에는 21%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가 관련된 사망 사고 비율도 11%에서 19%로 증가했다.     NHTSA는 “나이만으로 운전 능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행 도로 시스템, 면허 발급, 차량 등이 모두 고령 운전자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되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병원을 방문하며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시니어들도 운전을 포기할 수 없고, 오히려 의존도는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70세 이상 운전자는 중년 운전자보다 사고 사망률이 높다. 사고 원인으로 운전 중 혼란, 시력 저하, 감각 변화 등이 거론되곤 한다.     시니어 운전자들의 운전 중 ‘실수’는 동승한 가족들이 알아차릴 수 있다. 과거 하지 않던 실수를 하거나 운전 습관이 변했다고 해서 당장 운전을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웰스타병원에서 물리치료 및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다나 노럴 박사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운전 능력(driving aptitude)이 낙상과 유사하다며 “사소한 문제가 될 수도, 때로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자신이 ▶진행 방향을 파악하는지 ▶길을 찾을 수 있는 인지 기능을 갖췄는지 ▶복잡한 도로 상황을 이해하고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 “신체적으로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운전에 지장이 갈 정도의 질환을 가졌는지는 의사 또는 전문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댑터블 드라이빙’에서 재활 전문가로 근무하는 줄리아 맥비커 씨는 청력, 이동성 등 모든 신체 시스템을 평가하고 운전자의 병력도 고려해 ‘운전 능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운전 능력 시험 후 운전 중단 권고를 받을 수도 있다. 일부는 차량 개조를 조건으로 운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기도 한다. 시야 확보를 위해 사이드미러를 추가하거나 페달 교체 역할을 하는 버튼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맥비커 전문가는 “시니어 운전자들은 고립감, 교통편 요청에 대한 두려움 등을 느낀다”며 “자신의 운전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전에 가족들과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고려해보라”라고 조언했다.     노럴 박사는 “모든 사람은 결국 운전하지 못하게 되는 날이 온다. 그때를 대비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버와 같은 승차 공유앱 사용법을 배워놓는 것도 좋다.     조지아주에서는 65세 이상 운전자들은 면허를 갱신할 때마다 시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면허를 반납하려면 운전면허국을 방문해야 한다.  윤지아 기자운전 예전 시니어 운전자들 고령 운전자 중년 운전자

2025.08.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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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운전자 SUV 공원 돌진 6명 부상

90세에 가까운 고령의 운전자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공원 산책로로 돌진해 6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시카고 소방당국과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산림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시카고 교외지역인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쉴러 숲공원에서 고령 운전자가 탑승한 차량의 급발진 사고가 벌어져 산책로를 걸어 이동하던 6명이 부상했다.   소방당국은 “사고를 낸 89세 여성 운전자도 다쳤으며 차에 치인 6명 가운데 4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위협을 받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부상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차량 운전자는 공원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 올라 타 시동을 켠 후 갑자기 앞으로 돌진했다.   시카고 소방청장은 “운전자가 갑작스러운 건강상 문제를 겪었거나 실수로 운전장치를 잘못 조작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일 시카고 일원의 날씨가 모처럼 청량해 공원에 소풍객이 많았다”면서 현장에 응급구조 차량 5대가 출동해 부상자 모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일리노이주는 운전면허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주 가운데 하나로 간주된다. 일반적으로 4년에 한 번 운전면허를 갱신하며 81세부터 86세 노인의 경우 2년에 한 번 시력검사와 도로주행 시험을 치러야 하고 87세 이상은 매년 면허 갱신을 해야 한다.운전자 공원 공원 돌진 고령 운전자 여성 운전자

2022.06.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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