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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고령 운전자 사고’ 전국 3위

Dallas

2025.10.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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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3 3년간 총 3,072건 달해…플로리다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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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에서 발생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보험사 ‘아이셀렉트(iSelect)’가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2023년 3년동안 텍사스에서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관련된 교통사고가 총 3,07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텍사스의 고령 운전자 사고는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2021년 이후 5%나 증가했고 연령대는 65세가 제일 많았다. 아이셀렉트 연구진은 이러한 증가세가 미국의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있으며 더 많은 고령층이 도로에서 운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셀렉트의 애드리언 베넷(Adrian Bennett) 총괄 매니저는 “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도로 위의 노년층 운전자 비율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와 보험사, 지역사회가 이동성과 안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23년 고령 운전자 사고건수가 제일 많은 주는 플로리다로 3,779건에 달했고 캘리포니아가 3,276건으로 뒤를 이었다. 텍사스에 이어 노스 캐롤라이나가 1,424건으로 4위, 조지아가 1,387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6~10위는 펜실베니아(1,373건), 애리조나(1,212건), 오하이오(1,207건), 미시간(1,167건), 뉴욕(1,163건)의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노인 교통사고 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워싱턴DC(30건)이었고 이어 로드 아일랜드(59건), 알래스카(60건), 버몬트(86건), 노스 다코타(101건)의 순으로 적었다.
이밖에 일리노이는 1,160건, 버지니아는 927건, 뉴저지는 781건, 워싱턴은 657건, 콜로라도는 574건, 매릴랜드는 481건이었다.
아이셀렉트에 따르면, 인구가 많고 교통량이 집중된 이들 주의 특성이 사고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매년 10월에서 12월 사이가 고령 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나타났는데, 이 시기에 날씨 변화와 연말 휴가철 교통량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령 운전자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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