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보고서...2022년 1.6년 증가 전국 36위 미국 전체 수명도 개선, 1.1년 증가 77.5세 코로나·오피오이드 사망 크게 줄며 반등
조지아의 기대수명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생성 이미지]
조지아의 기대수명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은 평균 75.9세로 전국 36위에 머물고 있다. 조지아의 기대수명은 2022년 한 해 동안 1.6년 증가,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주 중 하나로 꼽혔지만 여전히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대수명 1위는 하와이로 80세이며, 웨스트버지니아는 72.2세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기대수명은 회복되는 추세다.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가 겹치며 크게 하락했으나 2022년 들어 반등했다. 2022년 전년대비 1.1년 증가한 77.5세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도 78.4세로 높아졌다.
CDC는 기대수명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사망자 감소를 꼽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20만 명을 넘었지만 “2020년 이후 매주 발생하는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CDC는 밝혔다.
조지아 보건부의 낸시 나이담 대변인 역시 “2021~2022년 사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고, 팍스로비드 같은 치료제가 공급되면서 사망자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도 2021~2022년 증가세가 둔화됐다. 2023년 이후에는 더욱 뚜렷하게 개선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4월 기준 1년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10만49명이었으나 올해 4월 기준 1년사이 7만3690명으로 26% 감소했다. 조지아도 같은 기간 2399명에서 1847명으로 21% 감소했다.
에모리 헬스케어의 중독치료 전문가인 저스친 웰쉬 박사는 “여러 주가 힘을 합친 합동 소송을 통해 오피오이드 유통·제조 기업들로부터 확보한 합의금이 조지아의 약물중독 치료 인프라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통계에서 나타난 반전 흐름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2023년 이후 조지아에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가 확인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