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겨울철을 맞아 생굴 등 조개류 섭취가 늘어나는 시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약 900명에 달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1월 노로바이러스 검사 결과의 약 14%가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의 양성률 7%에 비해 두 배나 증가한 수치다.
노로바이러스는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메스꺼움, 복통, 탈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일부는 두통·발열·몸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은 감염 후 12~48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보통 1~2일 정도 지속된다.
노로바이러스는 모든 연령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시니어, 어린아이 등은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CDC는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굴과 조개류는 최소 화씨 145도(약 63도)에서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고, 조개류를 다룬 후에는 주방 도구와 조리대 등을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은 외관·냄새·맛으로 구분이 어렵다며, 굴·조개류는 반드시 다른 식품과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조리 시간이 짧거나 약한 불로 찌는 조리법은 충분한 가열이 이뤄지지 않아 바이러스를 확실하게 제거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