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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유권자 대변할 터” 가주하원 출마 알리 타지

Los Angeles

2025.12.08 18:00 2025.12.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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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밀집 거주 67지구 도전
친기업, 주택공급 확대 공약
이민 1세 출신 아티샤 시장
쿼크-실바 등 지지 이끌어내
 알리 타지 아티샤 시장이 주요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알리 타지 아티샤 시장이 주요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가주 의회에서 정치 양극화를 거부하는 중도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대변하겠다.”
 
내년 열릴 가주 67지구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알리 타지(59) 아티샤 시장은 민주, 공화 양당의 온건파를 포함한 중도적 유권자의 대변인을 자임했다.
 
지난달 25일 가든그로브의 오렌지 카페에서 한인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타지 시장은 당선 시 가장 중점을 둘 공약 목표로 ▶기업들의 가주 이탈을 막을 친기업 정책 마련 ▶주택 공급 확대 ▶균형 예산 정책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섀런 쿼크-실바(민주) 현 의원이 임기 제한으로 내년 말 물러날 67지구는 가주 전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선거구로 꼽힌다. 오렌지카운티의 부에나파크, 사이프리스, 라팔마와 애너하임, 풀러턴, 오렌지 시 일부, LA카운티의 세리토스, 아티샤, 하와이언가든 등 여러 한인 밀집 거주 도시가 67지구에 속한다.
 
민주당원인 타지 시장은 내년 6월 예선에서 같은 당 아다 브리세뇨 전 OC민주당 의장과 마크 풀리도 세리토스 시의원, 공화당의 파울로 모랄레스 사이프리스 전 시의원 등과 결선행을 다툰다.
 
타지 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가 브리세뇨와 풀리도보다 훨씬 오른쪽에, 모랄레스에 비해선 훨씬 왼쪽에 있다며 “67지구의 민주, 공화당원 중 많은 이가 극단에 치우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67지구 전체 유권자는 약 25만 명이며 이 가운데 OC 유권자가 약 20만 명에 달한다.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비율은 43.4%와 26.8%, 무당파 비율은 24.2%다.
 
타지 시장은 지난 7월 발표된 선거자금 모금 실적에서 융자금 없이 기부금으로만 45만 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브리세뇨와 풀리도는 30만 달러 내외를 기록했다.
 
타지 시장은 자신을 캘리포니아 드림을 이룬 이민 1세라고 소개했다. 파키스탄의 라호르에서 태어난 그는 네덜란드의 영국계 학교를 졸업하고 모국에서 경제학과 정치학 학사, 행정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미국에 온 그는 전자제품 판매점 ‘굿가이스’의 최저임금 노동자로 출발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재정 자문가, 임원을 거쳐 뉴포트비치에 투자 컨설팅 회사 ‘윈체스터’를 설립했다.
 
타지 시장은 “난 이민자 출신이기 때문에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들과 며느리가 모두 전문직 종사자이지만, 다운페이 지원 없이는 집을 살 수 없었다면서 “당선되면 주거 문제를 꼭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주도시연합(Cal Cities, 전 가주도시연맹)의 회장을 지낸 타지 시장은 “가족을 위한 삶의 기반 마련과 로컬, 카운티, 가주 정부와 일을 한 경험은 당선 후 의정 활동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타지 시장은 쿼크-실바 의원, 피오나 마 가주 재무장관, 애덤 쉬프 연방 상원의원, 데릭 트랜, 린다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블랑카 루비오, 코티 페트리-노리스 가주 하원의원,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의 재니스 한, 캐스린 바거, 홀리 미첼,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 67지구 내 여러 도시 시의원 등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강석희 어바인 전 시장 등도 타지 시장을 지지했다.
 
타지 시장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캠페인 웹사이트( ali4assembly.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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