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아리랑 아라이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성탄절을 앞둔 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국 민요 ‘아리랑’과 ‘도라지’가 가득 울려퍼졌다.
케이하모니 합창단이 백악관에서 크리스마스 장식 행사 공연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케이하모니(K-Harmony) 어린이.청소년 합창단(대표 인용구)은 이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초청으로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행사에 참석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케일럽 리 지휘 아래 재즈 피아니스트 최혜경 반주, 가야금.현악.관악 연주자로 구성된 앙상블 단원을 포함해 참석한 총 30여 명의 단원들은 전통 한복을 착용하고 아리랑을 비롯한 한국 민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 K-팝, 크리스마스 캐롤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특히 ‘아리랑’과 ‘Love is love is love’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되자 바로 윗층에 머물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잘 들린다는 격려가 전해져 더욱 힘을 보탰다.
100년 이상 어어져 온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행사는 정.재계는 물론이고 국방.외교.문화계 주요 인사와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한인 단체가 초청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케이하모니 합창단은 백악관 공연에 이어 오는 13일 워싱턴DC 참전용사 양로병원(Armed Forces Retirement Home)에서 6.25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