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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1.269, GTA 주유가격 8개월 만 최저치

Toronto

2025.12.10 05:19 2025.12.1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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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부담금 폐지' 장기적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다
[Unsplash @engin aky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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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및 광역 토론토(GTA) 지역의 운전자들은 이번 주 유가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이번 주 수요일(12월 10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26.9센트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며, 이는 지난 202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중요한 변화로 해석된다.
 
정부 정책 효과의 장기적 반영과 역사적 가격 비교
이번 유가 하락은 단순히 시장 수급의 변화를 넘어, 연방 정부가 단행했던 정책적 결정의 장기적인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 분석 기관 엔-프로(En-Pro) 및 CityNews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가격 수준은 2025년 4월 이후 최저점이며, 그 이전의 유사한 저점을 찾기 위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동 및 수요가 극도로 제한되었던 2021년 4월의 122.9센트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5년 4월 당시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가 취임 후 단행한 주요 조치 중 하나였던 소비자 탄소 부담금폐지이다. 리터당 17.6센트에 달했던 이 부담금이 폐지되면서 유가는 급격히 떨어졌고, 당시 가격은 2021년 12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126.9센트로의 하락이 예상되면서, 연방 정부의 이 조치가 운전자들의 주유 비용 절감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가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시장 전망
이러한 유가 급락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물가 압력에 시달리던 GTA 지역 운전자들의 지출 부담을 상당히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주유 가격의 하락은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실질적으로 증가시키고, 특히 화물 운송 및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 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변동과 더불어 국내 정책적 요인이 결합되어 형성된 이번 저점이 단기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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