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의 집코드(ZIP code: 우편번호) ‘80019’가 10월 한달동안 미전역에서 네 번째로 가장 인기있는 이주지로 선정됐다.이사 전문업체 ‘무빙플레이스(MovingPlace)’는 10월 한달간 실제 이주(moves)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집코드 탑 10(Top 10 Hottest Zip codes in America)’을 선정했다. 가장 인기있는(hottest) 집코드는 인구 1천명당 이사 건수, 절대 이사 건수, 전월 대비 변화 폭이라는 3가지 지표를 합산해 평가된다. 그러나 핵심 지표는 ‘인구 1천명당 이사 비율(moves per capita)’이며 이 지표에서 오로라 집코드 80019는 11.24건을 기록해 전국 4위에 올랐다. 80019 집코드 지역은 덴버국제공항 동쪽, 이른바 ‘에어포트 코리더(Airport Corridor)’로 알려진 곳으로, 최근 몇 년간 신축 단독주택·타운홈·혼합용도 개발이 집중된 지역이다. 무빙플레이스는 이를 두고 “현대적 커뮤니티, 넉넉한 녹지, 광역 도시 접근성을 원하는 신규 거주자를 끌어당기는 자기장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덴버공항까지 차량 이용 기준 10~15분 거리로, 출장이 잦거나 원격·하이브리드 근로 형태가 많은 이주자들에게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인구 1천명당 이사 건수 탑 10 집코드 전국 1위는 텍사스주 데일 78616으로 15.19건이었으며 2위는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34987(14.01건), 3위는 테네시주 내쉬빌 37228(12.34건), 4위는 오로라 80019(11.24건), 5위는 텍사스주 라본 75166(10.78건)이었다. 6~10위는 플로리다주 인렛 비치 32461(10.52건), 뉴욕 10004(10.32건), 오하이오주 록본 43137(9.60건), 조지아주 애틀란타 30346(9.52건), 텍사스주 맥스웰 78656(9.48건)의 순이었다. 텍사스가 탑 10 집코드 중 3곳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한편, 콜로라도 주내에서는 덴버 집코드가 강세를 보였다. 무빙플레이스가 공개한 콜로라도 주내 인구 1천명당 이사 건수 탑 10 집코드 순위를 살펴보면, ▲1위 오로라 80019(11.24건) ▲2위 덴버 80203(7.83건) ▲3위 덴버 80202(7.35건) ▲4위 콜로라도 스프링스 80927(7.33건) ▲5위 덴버 80204(7.01건) ▲6위 덴버 80216(6.44건) ▲7위 덴버 80218(6.40건) ▲8위 리틀턴 80125(6.05건) ▲9위 그랜비 80446(5.63건) ▲10위 덴버 80211(5.61건) 등이다. 탑 10 가운데 무려 7곳이 덴버 집코드였다. 이 중에서도 80202·80203·80204는 도심 재개발(신축 아파트·복합단지)과 RTD 대중교통 접근성 상승이 결합된 지역으로 신규 주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이다.무빙플레이스는 “오로라 80019의 전국 4위 기록, 덴버 집코드의 주내 상위권 장악, 그리고 80204의 매우 큰 증가 폭은 모두 덴버 메트로 지역이 지속적으로 성장 압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 가격 상승·교통 인프라 확장·공항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하면서, 덴버 메트로는 미전역에서 이동해오는 인구의 ‘선호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