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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투어] 겨울, 민족의 영산을 품다…하얼빈에서 백두산까지

Los Angeles

2025.12.11 22:30 2025.12.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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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빙설대축제 9일
1월 13일 특별 출발
백두산 천지의 장엄한 설경.

백두산 천지의 장엄한 설경.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환상적인 야경.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환상적인 야경.

겨울의 차가운 숨결 속에서 하얀 설렘이 피어난다. 세계 최대의 얼음도시 하얼빈에서 시작해 백두산 천지, 그리고 윤동주의 별빛이 머무는 용정까지 이어지는 이번 여정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한민족의 흔적을 따라가는 겨울 순례길이다.
 
하얼빈의 첫인상은 압도적이다. 비잔틴 양식의 성 소피아 성당, 고풍스러운 중앙대가 거리 위로 유럽풍 건축물이 눈부신 설경을 이룬다. 밤이면 도시 전체가 빛으로 물드는 '하얼빈 빙설대세계'가 여행객을 맞는다. 수십만 톤의 얼음으로 쌓아 올린 궁전과 탑이 형형색색 조명 아래 반짝이며 겨울 도시의 낭만을 완성한다.
 
하얼빈 역 맞은편에는 깊은 울림을 전하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자리한다. 유묵과 육필 편지, "대한독립"이라는 붓글씨는 매서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대한의 혼을 고스란히 전한다. 얼음 같은 도시 속에서도 뜨거운 민족의 숨결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이후 열차는 설원을 가르며 심양과 집안으로 향한다. 청 황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심양 고궁과 북릉을 지나면 고구려의 수도 국내성이 있던 집안에 닿는다. 광개토대왕비와 장군총은 눈 덮인 겨울 풍경 속에서도 위용을 잃지 않는다. 돌비에 새겨진 천년의 기상 앞에서 여행객들은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라는 질문을 되새기게 된다.
 
백두산 여행의 관문은 이도백하다. 온천 김이 피어오르는 산기슭 마을은 겨울 등정을 앞둔 여행자들에게 고요한 쉼을 제공한다. 새벽이 밝으면 설상차를 타고 백두산 천문봉으로 향한다. 발 아래로 펼쳐진 천지는 얼음과 하늘이 맞닿은 거대한 신비다. 은빛에서 푸른빛으로 바뀌는 호수의 색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을 선사한다.
 
하산 후 만나는 장백폭포와 온천지대는 백두 겨울이 지닌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꽁꽁 언 절벽 사이로 흩날리는 수증기, 눈밭에서 익혀 먹는 온천계란의 고소한 향까지, 차가움과 뜨거움이 공존하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이도백하의 밤, 눈 내리는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겨울만이 허락하는 호사가 완성된다.
 
여정의 마지막은 윤동주 시인의 고향 용정이다. 해란강 위로 눈송이가 내려앉고, 언덕 위 일송정의 늠름한 소나무는 옛 노래 '선구자'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윤동주의 생가와 명동학교에는 시인의 숨결이 아직도 머물러 있는 듯하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그의 문장은 겨울 햇살 속에서 더 맑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이처럼 얼음의 도시에서 영산의 하늘까지 이어지는 특별한 겨울 여정은 오는 2026년 1월 13일 출발하는 '푸른투어'의 '한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하얼빈 빙설대축제 9일' 상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5성급 호텔과 미식, 온천, 역사와 감성이 조화된 완성도 높은 일정으로, 한겨울의 의미 있는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과 예약 문의는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213)73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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