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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 구더기·벌레 발견…USC 캠퍼스 식당 위생 논란

Los Angeles

2025.12.12 14:03 2025.12.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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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명문 사립대학 USC가 교내 식당 음식에서 구더기와 벌레가 나왔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잇따르자 식품 안전 관리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LA 캡쳐

KTLA 캡쳐

USC 학생 언론인 애넌버그 미디어(Annenberg Media)는 최근 3개월간 교내 식당에서 여러 차례 벌레가 발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학생들이 촬영해 제보하고, 매체가 직접 확인한 사진과 영상에는 ‘에브리바디스 키친(Everybody’s Kitchen)’과 USC 빌리지 식당 음식에서 구더기나 노린재로 보이는 벌레가 발견된 장면이 담겼다. 일부 SNS 영상에는 곰팡이가 핀 빵과 파리로 보이는 곤충이 붙은 델리 고기 모습도 포착됐다.
 
한 신입생은 애넌버그 미디어에 “친구가 음식을 몇 입 먹다가 ‘세상에’라고 외쳤고, 접시를 보니 벌레가 있었다”며 “그 뒤로 그 친구는 2주 동안 해당 식당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USC 급식 운영을 총괄하는 호스피탈리티 부문 부사장은 캠퍼스 식당에 새로운 점검 절차를 도입했다고 LA타임스에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변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넌버그 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식당들은 최근 보건국 위생 점검에서 대부분 ‘A’ 등급을 받았다. 다만 지난 4월 한 차례 점검에서는 직원이 바닥 청소 후 장갑을 교체하지 않고 조리를 이어간 장면이 관찰돼 감점됐다. 당시 보건당국은 추가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최근 위생 점검은 9월 3일과 10월 8일에 실시됐으며, 두 곳 모두 일부 감점에도 불구하고 ‘A’ 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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