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취임을 앞둔 조란 맘다니 차기 뉴욕시장이 10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연방·주·시정부 전반의 주요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연방하원의원 가운데 ▶하킴 제프리스 ▶제롤드 내들러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등이 이름을 올렸고, 주정부 차원에서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레티샤 제임스 주 검찰총장, 토마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 등이 포함됐다.
뉴욕시 주요 인사들도 다수 합류했다. 주마니 윌리엄스 시 공익옹호관과 마크 레빈 차기 시 감사원장과 브래드 랜더 현 시 감사원장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인 정치인 중에서는 론 김(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과 그레이스 이(6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포함됐으며, 줄리 원(26선거구) 뉴욕시의원도 명단에 올랐다.
다만 맘다니를 지지했음에도 위원회에 포함되지 않은 인사들도 있다.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토니오 델가도 부지사와,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맘다니는 “어포더블한 뉴욕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정부 단계의 지도자들과 협력이 필요하다. 자문위원회는 향후 정책 구상과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며 “노동계층의 요구를 정책의 중심에 두며, 생활비 부담 완화 정책을 실행할 준비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위원회는 12일 오후 로어맨해튼에서 첫 회의를 가졌으며, 전체 위원 가운데 70여명이 이날 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맘다니는 내년 1월 1일 뉴욕시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며, 선거 과정에서 뉴욕시의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