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한식세계화협회 임종택(사진) 회장이 2026~2027년 세계한식총연합회 총회장으로 연임됐다.
세계한식총연합회는 전 세계 20개국 32개 지부, 22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한식당 협의체다. 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전 세계 한식당 협의체 회장단을 대표해 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임 회장은 2013년 세계한식총연합회 초대 회장을 맡은 뒤 2023년 10년 만에 다시 회장직에 복귀했으며 이번에 2026~2027년 총회장으로 연임되며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신임 회장단 이사는 중국 청도 한식당 협의체 주원일 회장, 수석 부회장은 홍콩 한식당 협의체 이종석 회장, 감사는 도쿄 한식당 협의체 이명식 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임 회장은 “한식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한식 세계화의 핵심”이라며 “한식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정체성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한식 세계화 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식진흥원을 중심으로 추진되어 부처 간 협력의 한계와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있다”며 “태국이나 일본처럼 직속 기구를 통한 강력한 통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한식총연합회는 매년 전 세계 협의체 도시를 순회하며 ‘한식세계화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에서 열렸으며 내년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 회장은 차기 임기 동안 ▶대통령 직속 ‘한식문화 세계화위원회’(가칭) 설치 추진 ▶한국 정부 차원의 식재료 무상 공급 지원 ▶해외 한식당 정체성 보호 위한 한식 인증제 도입 ▶한식 향토 음식 발굴 ▶한국산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글로벌 유통 시스템 구축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한식세계화 관련 조직 개편과 국회 차원의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식을 세계 3대 음식 반열에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