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당신 운명
2025.09.11. 14:56
“이재명 대통령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텍사스주 이민단속국 수용소에 붙잡혀 있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의 엄마인 이예훈입니다. 제 아들의 석방을 위해 이렇게 송구스럽게도 편지를 전하게 됐습니다.” 한 달 여 이상 이민자 수용소에 갇혀 있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씨의 어머니는 이렇게 글을 시작했다. 김씨 가족을 돕고 있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는 어머니가 손으로 쓴 편지를 받아 지난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통령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다. 다행히 대통령과 같은 식탁에 가깝게 앉아 편지를 직접 전달할 수 있었다. 대통령은 편지를 받은 뒤 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편지를 전달한 미교협 나눔터 최인혜 사무총장은 순간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 대통령은 대사관 측에 협조를 지시했다. 대통령 옆에 앉아 있었던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도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에게는 이미 한 달여 전 보좌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었다. 김 의원은 이메일 주소도 확인해주고,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미교협 스태프들은 이날 행사 전 김씨의 남동생 가족을 만나 편지를 받았다. 김씨 형제와 가족들은 모두 과학자였다. 김씨는 라임병 백신을 연구하고, 그의 동생 부부도 에이즈 치료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동생은 “형과 같은 사람은 앞으로 연구를 통해 미국의 수많은 사람들을 돕게 될 텐데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어머니도 편지에서 아들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태흥이는 5살 때 저와 함께 미국에 왔습니다. 35년 동안 미국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동생의 혼인식에 참석하려고 한국을 2주간 방문한 뒤 돌아오다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14년 전 경범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이를 따른 적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민 당국은 열흘 동안 공항 감금시설에 태흥이를 가둬 놓았습니다. 누구도 방문해서 그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24시간 불이 켜져 있고, 창문이 없는 좁은 공간에서 햇빛도 쐬지 못하고, 침대도 없어 의자에서 잤습니다. 지병이 있어 약이 필요한데 전달할 길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텍사스주 수용소에 있습니다. 구금을 당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태흥이가 영주권자라는 이유로, 그리고 오래전 경미한 범죄사실이 있다고 이렇게 갇혀서 추방 위협을 당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안쓰럽습니다. 오래 전 실수는 인정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혹한 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재판을 받더라도 일단 풀어주고 진행해도 됩니다. 태흥이는 텍사스 A&M 대학 박사 과정에 있습니다. 라임병 백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태흥이가 하루빨리 나와서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아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국민인 태흥이가 풀려날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 간절히 도움을 바랍니다.” 김씨의 어머니는 다른 한인들도 도와달라고 했다. “태흥이 외에도 여러 한인과 입양인들이 이미 고초를 겪고 있거나 추방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디 한국 정부에서도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쁘신 분의 시간을 이렇게 빼앗아 너무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화려한 한미 정상회담의 그늘에 숨겨져 있는 한인 동포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고국의 정부를 우리는 바란다. 김갑송 / 미교협 나눔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대통령 어머니 대통령 동포 이재명 대통령님 텍사스주 수용소
2025.09.10. 19:21
민주당의 앤디 김(뉴저지), 태미 덕워스(일리노이)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달 18일 한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 두 상원의원은 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방한 성과를 나누고, 한미동맹의 현주소와 과제 등을 진단했다. 먼저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한국의 최우선 파트너는 미국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 지도자들까지 한목소리로 미국을 최우선 파트너로 꼽았다”며 “한미동맹은 한국의 경제와 안보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 후 한미 관계가 약화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덕워스 의원은 한미동맹을 “철통 같다(iron clad)”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은 북·중·러 모두에게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오히려 동맹 강화를 위한 자극제가 될 것이며, 군사적 협력뿐 아니라 경제적 협력까지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과 일본은 우리의 동맹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의 강국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국가들을 상대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먼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워싱턴행 길에 도쿄를 먼저 찾은 것은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신호”라고 말했다. 덕워스 의원 역시 “이는 한국 정부의 현명한 결정이었고, 앞으로 한미일 삼각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성사된 이례적인 회담”이라며 “이번 회담의 본질적 목적은 동맹의 재확인이었고, 그 부분은 충분히 달성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덕워스 의원은 정상회담 기간 동안 한국 측이 불확실성이 강한 트럼프 정부에 대해 관세 문제와 경제 협력 부분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덕워스 의원은 “불확실한 관세 정책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저해한다”며 “미국의 경제 정책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국 기업인들은 장기적 자본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일 한국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지 불과 8일 만에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 의원은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상 중국과 교류할 수밖에 없고 앞으로도 대화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두 의원은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이 미국 해군 함정 정비(MRO)를 넘어 방산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덕워스 의원은 “HD현대중공업 같은 한국 조선 대기업은 군수·상선 수요를 맞출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심지어 미국 조선소에 직접 투자해 현지 일자리 창출까지 기여할 의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는 미국 정부가 정확히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구체적 요구와 계획이 있어야 한국이 공동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사진=김경준 기자한미동맹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 취임
2025.09.03. 19:55
“이재명 대통령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텍사스주 이민단속국 수용소에 붙잡혀 있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의 엄마인 이예훈입니다. 제 아들의 석방을 위해 이렇게 송구스럽게도 편지를 전하게 됐습니다.” 한 달 여 이상 이민자 수용소에 갇혀 있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40) 씨의 어머니는 이렇게 글을 시작했다. 김 씨 가족을 돕고 있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는 어머니가 손으로 쓴 편지를 받아 지난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통령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다. 다행히 대통령과 같은 식탁에 가깝게 앉아 편지를 직접 전달할 수 있었다. 대통령은 편지를 받은 뒤 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편지를 전달한 미교협 나눔터 최인혜 사무총장은 순간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 대통령은 대사관 측에 협조를 지시했다. 대통령 옆에 앉아 있었던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도 돕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에게는 이미 한 달여 전 보좌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었다. 김 의원은 이메일 주소도 확인해주고,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미교협 스태프들은 이날 행사 전 김 씨의 남동생 가족을 만나 편지를 받았다. 김 씨 형제와 가족들은 모두 과학자였다. 김 씨는 라임병 백신을 연구하고, 그의 동생 부부도 에이즈 치료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동생은 “형과 같은 사람은 앞으로 연구를 통해 미국의 수많은 사람을 돕게 될 텐데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어머니도 편지에서 아들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태흥이는 5살 때 저와 함께 미국에 왔습니다. 35년 동안 미국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한국을 2주간 방문한 뒤 돌아오다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14년 전 경범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이를 따른 적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민 당국은 열흘 동안 공항 감금시설에 태흥이를 가둬 놓았습니다. 누구도 방문해서 그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24시간 불이 켜져 있고, 창문이 없는 좁은 공간에서 햇빛도 쐬지 못하고, 침대도 없어 의자에서 잤습니다. 지병이 있어 약이 필요한데 전달할 길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텍사스주 수용소에 있습니다. 구금을 당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태흥이가 영주권자라는 이유로, 그리고 오래전 경미한 범죄사실이 있다고 이렇게 갇혀서 추방 위협을 당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안쓰럽습니다. 오래전 실수는 인정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혹한 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재판을 받더라도 일단 풀어주고 진행해도 됩니다. 태흥이는 텍사스 A&M 대학 박사 과정에 있습니다. 라임병 백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태흥이가 하루빨리 나와서 다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아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국민인 태흥이가 풀려날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 간절히 도움을 바랍니다.” 김 씨의 어머니는 다른 한인들도 도와달라고 했다. “태흥이 외에도 여러 한인과 입양인들이 이미 고초를 겪고 있거나 추방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디 한국 정부에서도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쁘신 분의 시간을 이렇게 빼앗아 너무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화려한 한미 정상회담의 그늘에 숨겨져 있는 한인 동포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고국의 정부를 우리는 바란다. 김갑송 / 미교협 나눔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대통령 어머니 대통령 동포 이재명 대통령님 텍사스주 수용소
2025.08.28. 17:5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방미 첫 일정으로 워싱턴 DC에서 한인들을 만나 한인사회 오랜 숙원인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과 재외선거 문제점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오랜 과제인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권자로서 권한 행사를 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투표할 수 있는 장소나 장치·제도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동포 간담회마다 으레 나온 이 약속이 이번엔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제도적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 대통령의 말 대로 미주 한인들은 “1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위대한 역량”을 보여온 소중한 자산이다. 미주뿐만 아니라 전세계 한인 모두가 그렇다.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에 진출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고, 모국에 대한 투자와 교류를 희망하는 잠재적 성장 동력이다. 하지만 구시대적 제도가 한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11년 개정된 현행 국적법상 복수국적은 만 65세 이상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30~50대 한인들의 한국 투자와 활동에는 큰 제약이 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 3세 청년들에게 족쇄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만 18세 이전 국적이탈 시기를 놓치면 병역 의무에 묶여 만 38세가 되는 해 1월1일까지 20년간 한국 내 병역의무 대상자가 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 공직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이른바 ‘홍준표 법’이라고 불리는 이 족쇄는 제 2, 제3의 앤디 김이 탄생할 수 있는 길을 막고 모국에 대한 유대감을 약화시키고 있다. 재외선거의 불편함도 묵은 숙제다.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겨우 투표할 수 있는 현재의 재외선거 제도는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무색하게 한다. 공관 중심의 투표소 운영은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이는 저조한 투표율로 증명되고 있다. 우편투표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물론 국적법 개정과 우편투표제 도입에 대한 한국내 우려도 충분히 이해된다. 병역 의무의 형평성 문제, 건강보험 등 복지 제도의 혜택만 누리려는 ‘체리피킹’ 논란, 그리고 우편투표 과정의 공정성 시비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작년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65% 이상이 복수국적 연령 하향에 반대한다는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반대 여론은 ‘무조건 불가’가 아닌,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대통령의 약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정교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예를 들어, 복수국적 취득 조건으로 일정 기간 국내 거주 의무를 부과하거나, 충분한 자산 및 소득 증명, 그리고 성실한 납세 의무를 부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국적 회복자의 병역 의무 이행 방안을 보다 현실적으로 다듬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 우편투표 역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투·개표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선진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 실정에 맞는 제도를 설계하면 된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기에 단박에 쉽게 해결될 수는 없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사회적 합의’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실질적 노력 없이 무작정 시간이 해결해주기만 기다려선 안 된다. 그 결과가 현재 한인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 아닌가. 한국 정부와 국회는 막연한 우려와 반대를 넘어, 재외동포를 끌어안는 것이 대한민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할 책무가 있다. “미주 한인들은 소중한 자산”이라는 말뿐인 격려사는 한인들에게 희망고문이나 다름없다. 부디 이 대통령의 표현대로 “한미 동맹의 새역사를 만드는 여정에 한인들이 함께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화답해달라.사설 대통령 약속 이재명 대통령 병역의무 대상자 우편투표제 도입
2025.08.27. 19:19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한인 이민자
2025.08.26. 17:3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영접 나온 미국 측 애비 존스 부의전장과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늘(25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워싱턴 도착 한미 정상회담
2025.08.24. 20:16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이 지난 17일 부에나파크의 랄프 B. 클라크 공원에서 열렸다. 김대중 재단 OC지부(지부장 장정숙), LA지부(지부장 이승우)와 미 서부본부(본부장 김동수) 주관으로 마련된 이 행사엔 한인 단체장과 주민 등 다수의 한인이 참가했다. 이날 추모식에선 분열이 아닌 통합, 증오가 아닌 대화, 무엇보다 평화를 사랑한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자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장정숙 김대중 재단 OC지부장은 “참가자들 모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되새기고, 그의 업적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대중 재단 미 서부본부 측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험난한 길을 걸은 고인의 뜻을 기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그 가치를 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대중 대통령 대통령 정신 대통령 서거 지부장 장정숙
2025.08.19. 20:00
대통령 명연설 대통령 명연설 차관 환호
2025.07.31. 13:4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화당과 마가(MAGA, 트럼프 핵심 지지 계층) 내에서 내 지지율은 크게 올랐다”며 “여러 여론 조사에서 90%, 92%, 93%, 95%를 기록하며 공화당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역사상 어떤 대통령 임기 때보다 중요한 시기였는데, 정말 많은 위대한 일을 해냈다”면서 “1년 전만 해도 미국은 거의 회생할 희망조차 없었으나, 지금은 전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정말 좋은 일들을 많이 해내며 큰 성과를 얻었는데, 무역정책이나 여러 전쟁을 종식시킨 사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엡스타인 성접대 리스트’ 사건에도 불구하고 공화당과 MAGA 지지율이 역대 최고라는 점을 거듭 홍보하는 등, 지지계층 결집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감을 지니고 있는 언론이나 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취임 6개월 동안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8일 사이 실시된 12개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S) 결과물에 의하면, 대통령 지지 응답 비율은 45.4%,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1%로 6.6% 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트럼프 진영에서는 여론조사 지지율 편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RMC 리서치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52%,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8%로, 지지응답이 4%포인트 더 많았다. 라스무센 리포트 조사에서도 50% 대 48%로 2%포인트 앞섰다. 빅데이터 폴 조사에서는 지지 응답이 48%,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로 1%포인트 차이, 콴터스 인사이트 조사에서는 48% 대 50%로 2%포인트, 모닝 컨설트 조사에서는 47% 대 50%로 3%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하지만 퀴니피액 대학 조사에서는 14%포인트,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13%포인트, CNN은 12%포인트, 이코노미스트/유거브는 11%포인트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퀴니피액 대학과 RMC 리서치 조사 차이는 무려 18%포인트에 달해 여론조사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RCS가 집계하는 여론조사는 CBS, 라스무센, 아틀라스 인텔, 로이터/입소스, 콴터스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유거브, 빅데이터 폴, 퀴니피액 대학, 모닝 컨설트, RMG 리서치, CNN, 하버드-해리스 등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지지율 대통령 여론조사 지지율 최근 여론조사 여론조사 결과
2025.07.21. 12:05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등에 직접 참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 선거 자금 모금 만찬 행사에 참석해 오는 11월 치뤄지는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돕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캠페인에 나선 것은 2024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모든 것에 실망해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면 민주당원이라고 말하지 말라”면서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 침해당하고 있는 자유에 대해 말해야 하며 절대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 말하지 못하게 억누른다면, 당당히 나서서 말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누군가 메시야가 나타나 모든 문제를 순식간에 고쳐줄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면서 “우리는 지금 눈앞에 있는 우리의 후보를 지지하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오바마 대통령 선거 캠페인 선거 자금 버지니아 주지사
2025.07.14. 11:09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처음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개월 만,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지난달 18일 수사에 착수한 지 22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나와 무혐의를 항변했지만, 두 번째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한국시간) 오전 2시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오후 2시22분쯤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휴정을 포함해 6시간40분 만인 오후 9시쯤 종료됐다. 역대 최장이었던 2017년 3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40분 심문 기록엔 못 미쳤지만 이례적으로 길었다. 내란 특검팀 정예 검사와 윤 전 대통령 본인, 변호인단이 총출동해 특검이 청구한 다섯 가지 범죄 혐의의 소명 여부와 구속 필요성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심문이 길어졌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5가지 범죄사실을 적용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체포영장 집행 저지 ▶국무위원의 심의권 침해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비화폰 기록 삭제 ▶계엄 관련 허위 공보 등이다. 다만 영장 청구서에는 북한의 공격을 유도해 전쟁이나 무력 충돌을 야기하고 비상계엄 선포를 하려 했다는 ‘외환 혐의’는 추가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원은 특검팀이 제시한 관계자 진술과 물적 증거를 토대로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계엄 선포인 것처럼 속이려 사후에 허위 계엄 선포문을 만들고, 수사를 대비해 내란 공범들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하는 등 범행 그 자체가 증거인멸에 해당한다는 특검팀 주장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2일 출범, 속도전을 펼친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신병 확보까지 성공했다. 특검팀은 최대 20일간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수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에 재입소했다. 입소 절차를 마치면 3평 남짓한 독방에 수용된다. 영장 발부와 동시에 윤 전 대통령에게 제공되던 대통령 경호처 경호도 중단됐다. 외신들은 일제히 윤 전 대통령의 소식을 보도했다. AP통신은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장기 구금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짚었다. 특검에서 추가 수사 후 구속 기소 결정을 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최장 6개월까지 더 구금될 수 있다. >>관계기사 한국판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구속 대통령 대통령 구속영장 특검팀 주장 특검팀 정예
2025.07.09. 19:54
한국의 정치를 걱정하는 달라스 한인들로 구성된 모임인 북텍사스 민주시민행동(회장 박준택, 이하 민주시민행동)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민주시민행동은 지난달 21일(토) 오후 5시 30분 캐롤튼에 소재한 TMD 빌딩에서 대한민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민주시민행동 회원들을 비롯해 달라스 호남향우회(회장 김연)와 5·18기념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민주시민행동 박준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소년공 출신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링컨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위해 협력하며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후 코스피 지수 상승 등 한국 경제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 제20기 회장을 역임한 김원영 변호사도 이날 모임에서 발언했다. 김 변호사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등장하는 소나무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삶은 혹독한 환경을 견뎌낸 소년공 시절을 지나, 결국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킨 소나무를 연상케 한다”며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위해 헌신할 대통령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시민행동 오창선 최대 회장이 지난 대통령 선거를 위해 북미 지역에서 지원한 대선참여운동본부 강준화 총괄본부장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했다. 강 본부장은 메시지를 통해 “이번 대선 승리는 시민행동 회원들의 적극적인 캠페인과 유권자 등록 운동이 견인차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며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깊은 찬사와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지난 대선 기간 중 민주당 해외특보로 임명됐던 민주시민행동 회원들에게 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받았던 임명장이 수여됐다. 민주시민행동 주재웅 고문이 최영석, 안정은, 박준택, 장일순, 오창선 씨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5 북텍사스 민주시민행동 비전’이 선포됐다. 참석자들은 ‘진실, 정의, 돕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의로운 한인사회를 조성하고 재외동포 관련 정부 부처와 협력해 동포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모임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과 만찬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모임을 주최한 민주시민행동은 한국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행동한 단체다.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 발생 직후에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묻는 가두시위를 캐롤튼에서 진행한 바 있다. 〈토니 채 기자〉 대통령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링컨 대통령 대통령 선거
2025.07.03. 12:05
“내 나라 대통령을 뽑는 일인데 당연히 투표에 참여해야죠.” 한국의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선거 OC투표소가 가동을 시작한 22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엔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하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풀러턴에서 온 백창호(58), 김재정(54)씨 부부는 “내 손으로 꼭 한국 대통령을 뽑겠다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밝혔다. 10여 년 전부터 빠지지 않고 재외선거에 참여해 왔다는 백씨 부부는 “한국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전했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50대 박모씨 부부도 오전부터 서둘러 투표를 마쳤다. 남편 박씨는 4년여 전 미국에 온 이후 재외선거가 열릴 때마다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많은 혼란을 겪었는데 새 대통령이 선출되고 빨리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OC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선거 투표소는 내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유권자 등록을 마친 국외 부재자는 한국 여권 또는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투표할 수 있다.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재외선거인은 한국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외에 미국 체류 비자, 영주권 증명서류 원본을 가져가야 한다. 문의는 전화(714-530-4810)로 하면 된다. 신분증 등을 가져오지 않아 헛걸음을 하는 사례는 눈에 띄지 않았다. 사전에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아 투표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지만, 대다수 유권자들의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대통령 나라 나라 대통령 한국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소
2025.05.22. 20:00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대통령이 암살될 당시 착용했던 장갑 등 희귀 유품들이 경매에 나와 총 800만달러에 팔렸다. 21일 시카고의 프리만스 힌드만 경매소에서는 링컨 대통령 유품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다.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주목을 받은 유품은 혈흔이 선명한 가죽 장갑. 이 장갑은 링컨 대통령이 포드 극장에서 암살될 당시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암살일 당시 링컨 대통령이 간직했던 손수건도 이날 경매에 나왔다. 이 장갑은 수수료를 포함해 151만달러에 팔렸다. 장갑을 구입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사람은 암살 당일 포드 극장의 입장권, 범인 현상금이 걸려 있는 포스터, 백악관의 물잔, 16대 대통령이라는 서명이 들어가 있는 링컨 대통령의 초상화, 링컨 대통령의 모발 등을 함께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입자가 이날 지불한 금액은 모두 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링컨 대통령이 암살되던 날 착용했던 소매 커프 버튼이 44만5000달러에 거래됐고 링컨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에 쓴 것으로 확인된 수학 계산과 싯구는 52만1000달러에 팔렸다. 거래 후 구입자 신원에 대한 추측이 무성했다. 특히 억만장자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부부가 이전에도 링컨 대통령 유품을 구입한 뒤 이를 박물관에 기증한 경우가 있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구입자가 주지사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츠커 주지사실은 이에 대한 확인은 하지 않았다. 한편 일리노이의 주도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링컨대통령 박물관측은 2300만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갚기 위해 소장하고 있던 링컨 대통령의 유품을 경매에 내놓았다. 박물관측은 지난 2007년 링컨 유품 콜렉터로부터 대량의 유품을 사들였지만 당시 발생한 채무로 인해 결국 경매를 결정한 것이다. Nathan Park 기자대통령 링컨 링컨대통령 박물관측 링컨 대통령 유품 경매
2025.05.22. 12:42
지금 한국은 전임 대통령 탄핵 후 또 한 번의 조기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지만 그 꽃이 아름답게 피기 위해선 건강한 토양, 곧 성숙한 정치 문화와 책임 있는 시민 의식이 필수다. 한국 정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극단적인 진영 대결이다. 선거철만 되면 정책보다 정파적 충성심이 주요 쟁점이 되고 여야는 마치 전쟁하듯 싸운다. 정작 민생 문제나 국가 비전은 뒤로 밀린다. 이러한 구도가 반복되면서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정치 혐오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지고 이는 곧 민주주의의 기반을 흔들 수 있다. 정치의 본질은 권력 쟁취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상대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탄핵 이후의 경제 회복,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 기후 위기 대응과 같은 장기적 과제에 대한 청사진이다.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누가 더 인기있는가’가 아닌 ‘누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가’로 평가받아야 한다. 정치는 사람을 통해 구현된다. 따라서 후보자의 인격과 윤리성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후보자를 둘러싼 도덕적 논란은 단순한 흠결을 넘어서 그가 최고 권력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던진다. 대한민국의 품격은 대통령에게서 시작된다. 대통령은 단순히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국가의 품격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가족과 관련된 윤리, 도덕 논란은 단지 후보 한 사람의 이미지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를 사생활로 치부하며 책임을 외면하는 태도는 공적 책임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한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대선을 앞둔 지금, 유권자들은 단순히 진영 논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인물의 윤리성과 정치 세력의 책임감,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도덕성과 공정성을 매우 중시하며 권력자에게는 더 높은 윤리적 기준을 요구한다. 거대 양당 모두 당내 검증 시스템 부재와 리더십 부족에 대해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한국 사회는 지금 정치적 이념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인 ‘이 사람이 과연 대통령으로서 품격과 자질을 갖췄는가’를 던지고 있다. 바라건대 국가의 지도자는 국민에게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점에서 후보자는 국가 부흥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는지 되묻게 한다. 또 가장 중요한 대북 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일관성 있는 발언도 요구된다. 한 후보는 과거 북한에 대해 관용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정권 교체 국면에서는 강경한 메시지로 입장을 선회했다. 국민은 외교와 안보에 있어 신중하고 일관된 리더를 원한다. 모름지기 경제는 국가의 성장을, 안보는 국가의 존폐를 뜻한다. 정치의 품격은 높은 도덕성과 정치적 책임감을 요구받는 게 당연하다. ‘누구를 심판할 것인가’ 못지않게 중요한 질문은 ‘누구에게 미래를 맡길 수 있는가’이다. 정치는 비전을 말해야 한다. 그리고 유권자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대선은 단지 한 명의 대통령을 뽑는 절차가 아니라 한국 정치의 방향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유권자와 정치권 모두가 성숙한 책임감을 발휘할 때 진정한 민주주의는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열린광장 대통령 품격 대통령 탄핵 차기 대통령 한국 정치
2025.05.21. 19:24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재외선거가 20일 오전 8시 시카고 북서 서버브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한울복지관 북부사무소 등지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서부 지역 재외선거는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 미네소타 등 4개 주에서 총 4곳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시카고 지역 투표소는 오는 25일(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미시간(미시간한인문화회관), 인디애나(인디애나 한인회관), 미네소타(세인트폴 한인회관) 투표소는 22일(목)부터 24일(토)까지(오전 8시~오후 5시) 3일간 설치, 운영된다. 이날 시카고 지역 재외선거의 첫번째 투표자는 주재원으로 체류하다가 귀국을 앞둔 한상우씨였다. 한 씨는 투표를 마친 후 “지금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가야하는데 출국 전 투표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거주 중인 부수령 씨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빨리 왔다”며 “해외에 있어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낀다”고 전했다. 부 씨는 “이번에도 사전에 모든 절차를 확인하고 준비해왔다. 등록이 어렵지 않으니 다른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문승환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유권자 한 명 한 명의 권리가 존중 받아야 하며, 모든 분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투표를 마친 김정한 주시카고총영사는 “이번 투표는 시카고를 비롯해 중서부 전역의 유권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지역적 여건상 어려움이 있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총영사관과 선관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서부 지역 유권자 모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창호 선거영사는 “이번 선거는 짧은 기간 안에 준비됐지만, 한인사회와 관계자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며 “시카고 관할 4개 투표소에서 약 30여 명의 사무원과 안내요원, 경비 인력이 투입돼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선거영사는 “시카고는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이 혼재된 지역이기에 유권자들이 신분증과 국적확인 서류 등 필요한 준비물을 꼭 지참해 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며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국적 확인 서류가 필요한 경우 이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는 투표 자격이 있는 재외국민은 전 세계 223곳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 어디서든 참여 가능하다.한편 올해 재외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 2만8723명, 국외부재자 22만5931명 등 총 25만8254명이다. 25만8254명의 재외선거 유권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내 유권자 수가 5만3377명으로 가장 많다. Luke Shin대한민국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 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대한민국 국민
2025.05.20. 13:17
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를 위한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재외투표소가 모두 확정됐다. 재외선거는 오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오전 8시~오후 5시) 실시된다.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재외투표소는 총 4곳이 설치된다. 시카고 관할 지역 투표소는 ▶시카고 재외투표소(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 ▶디트로이트 재외투표소(미시간한인문화회관) ▶인디애나폴리스 재외투표소(인디애나한인회관) ▶세인트폴 재외투표소(미네소타한인회관) 등이다. 시카고 지역 투표소인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는 6일 간 모두 운영하지만 나머지 투표소 3곳은 22일~24일 3일 동안만 문을 연다. 시카고 총영사관측은 “시카고 다운타운 지역에는 별도의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으며 시카고 재외투표소는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한울 북부사무소에 마련된다”고 밝혔다. 재외투표 시에는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사진이 부착된 여권, 주민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과 재외선거인의 경우 국적 확인 서류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잘못된 기표나 봉투 미봉함 등은 무효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재외선거 유권자는 등재된 국가 내 어느 재외투표소에서든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소 위치와 일정은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ok.nec.go.kr), 외교부(mofa.go.kr), 재외동포청(oka.go.kr), 관할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Luke Shin재외선거 대통령 시카고 재외투표소 시카고 총영사관측 인디애나폴리스 재외투표소
2025.05.15. 13:5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의약품 가격 인하와 부유층 증세 카드를 동시에 꺼내드는 등 과거와는 다른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율 관세 등으로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자 내년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국정운영 방향을 급변침하며 대중 인기에 영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 월스트릿 자본과 대항해 친서민정책을 취해왔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비자가 왜 전세계 거대제약업체의 배를 불리기 위해 희생당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약값을 현재보다 최대 80% 낮추라고 제약사에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의약품 가격 인하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공약 중의 하나였다. 1기 행정부 당시에도 해외보다 비싼 항암제 가격 인하를 추진했으나 제약업계 반발과 법정 공방 탓에 실패한 바 있다. 연방당국 자료에 의하면 미국 약값은 외국 평균의 3배에 이른다. 보험사와 제약사, 병원 등과 얽힌 복잡한 먹이사슬과 고율 거래수수료 관행 등으로 국민들만 고통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정책이 극좌파로 분류되는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도 환영성명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소득층 증세 카드 또한 그리 낯설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여러차례 월스트릿 자본에 대한 중과세를 말해왔다. 전문가들은 부유층 증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감세공약과 모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은 총량에 의한 감세 정책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감세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유층 증세 의지는 매우 확고해서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에게 연소득 25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 소득세율을 기존 37.0%에서 39.6%로 2.6%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대선과정에서 약속했던 팁, 추가 근로수당, 각종 복지 혜택에 대한 면세 공약도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정책은 결국 중간선거 득표 전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1기 행정부 당시 메디메이드 축소, 부유층 감세 등의 카드를 거론했다가 2018년 중간선거 당시 참패했던 기억을 통해 또다시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항해 친서민정책
2025.05.14. 11:49
미주한인지도자협회(회장 조광세)가 주최하고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김봉전)와 남부콜로라도 한인회(엘리자베스 김)가 공동주관하는 ‘미국 대통령 봉사상’을 시상한다. 대상은 대학입시 지원을 앞둔 콜로라도주내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1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미주한인지도자협회에서 콜로라도주에 배정한 봉사상 인원은 15명으로, 덴버메트로 지역과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 11학년을 대상으로 수여할 예정이다. 미주한인지도자협회(The Korean American Leaders Association)는 미국 대통령상 위원회로부터 ‘대통령상 위촉기관’ 승인을 받아 청소년들에게 미국대통령 자원봉사상을 수여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학교 및 대학 진학시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전세계 어디서나, 미국과 한국을 알리는 청소년 10만 사이버 외교관을 육성하여, 그들의 봉사활동이 미국과 한국 양국의 우호 증진과 발전에 초석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설립목적 이다. 이번 콜로라도 시상식은 미주총연 고문으로 있는 박헌일 전 콜로라도주 한인회장의 노력으로 성사되었다. 김봉전 한인회장은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우리 한인 2세를 위해서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 11학년을 둔 학부모와 주변에 11학년을 둔 가정에게 이번 기회를 적극 추천해 주길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 자원봉사상은 대학입학전형에 가산점이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 한인 학생들의 입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출 서류는 간단한 신청서와 자원봉사 내역이다. 수상 내역은 금상은 170시간 이상, 은상은 125~170시간, 동상은 100~125시간으로 자원봉사 시간을 증명하면 된다. 트럼프 대통령 자원봉사상 신청 마감은 2025년 6월11월(수요일) 오후 5시까지이며, 자세한 문의는 주간포커스 신문사(303-751-2567 혹은 [email protected])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미국 대통령 봉사상 시상식은 광복절 기념식에 함께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은혜 기자자원봉사상 대통령 대통령 자원봉사상 콜로라도주 한인회장 대통령상 위촉기관
2025.04.30.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