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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재판’ 핵심 증인 한인이 변호

Los Angeles

2026.01.14 19:51 2026.01.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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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베네수엘라 정보기관 수장
샌디 이 변호사 “내부 잘 알아”
한인 변호사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급부상한 우고 아르만도 카르바할 바리오스 장군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카르바할은 마약 유통을 관리한 혐의로 연방 당국의 추적을 20년 가까이 받아온 인물이다.
 
14일 본지 확인 결과, 카르바할 변호인단에는 한인 샌디 이(56·Sandi Rhee·사진) 변호사가 포함됐다. 이 변호사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 중인 카르바할이 다른 의뢰인의 소개로 직접 연락해왔다”며 “여러 차례 면담 끝에 변호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카르바할은 연방정부가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를 추진하게 된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마약 범죄 조직 ‘태양의 카르텔(Cartel de los Soles)’ 운영에 깊이 관여한 실세로 꼽힌다. 마두로 이전 우고 차베스 정권에서는 군 정보기관 수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카르바할은 정권 내부의 진실에 가까운 인물”이라며 “검찰이 제시할 양형 거래 조건에 따라 협조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카르바할에게는 유전자 증거, 통화 기록 등 물증보다 정황 증거가 더 많이 제기된 상황이며 이에 대한 소명도 확실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력 26년 차의 마약 범죄 전문 변호사인 그는 멕시코 카르텔 고위 인사인 후안 마누엘 아부자이드 엘 바예 사건을 비롯해 다수의 형사 사건을 맡아왔다. 스페인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출생인 이 변호사는 다섯 살이던 1974년 가족과 함께 도미했다. 2001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같은 해 버지니아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버지니아주뿐 아니라 워싱턴DC 변호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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