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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공화당 의원들 “매디간 사면 반대”

Chicago

2025.12.19 12:40 2025.12.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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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간 [로이터]

매디간 [로이터]

공화당 소속의 일리노이 주 연방 하원 의원들이 마이클 매디간(사진) 전 일리노이 주 하원 의장에 대한 사면 요청을 거부할 것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부정부패 혐의로 감옥에 수감 중인 매디간 전 의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 연방 하원 의원인 공화당 대린 라후드, 매리 밀러, 마이크 보스트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매디간 전 의장에 대한 사면을 허가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분류된다.  
 
이들은 서한에서 “매디간 전 의장을 사면할 경우 평생 부조리한 행위에 대한 보상일 뿐만 아니라 다른 공직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매디간에 대한 대통령 사면을 불허할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디간의 불법 행위들은 일리노이 주민들을 실망시켰고 정부에 대한 믿음을 저버렸다”고 덧붙였다.  
 
올해 83세로 민주당 소속인 매디간 전 의장은 최근 연방 법무부를 통해 대통령 사면을 신청한 바 있다. 징역 7년반 형을 선고 받고 현재 웨스트 버지니아 교도소에 수감중인 매디간 전 의장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현재 항소심을 앞두고 있지만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요구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매디간은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20년 열린 전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증오와 인종적, 윤리적 분리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일리노이 민주당 대의원들을 이끌며 트럼프 낙선을 위해 일리노이 민주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매디간 전 의장의 사면 요구에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민주당 소속인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에 대한 사면을 단행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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