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골프 IT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코어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한 투자와 인력 채용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될 미국 법인은 미국 내 골프장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플로리다주를 전략 거점으로 삼는다. 스마트스코어는 약 2,000개에 달하는 플로리다 지역 골프장을 대상으로 자사의 골프장 IT 솔루션을 직접 공급하는 한편, 현지 유통 채널을 구축해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진출은 스마트스코어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지난 3년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7개국 100여 개 이상의 골프장에 IT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글로벌 골퍼 회원 규모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다수의 서구 기업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철수했던 아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경험이 이번 글로벌 확장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스마트스코어의 글로벌 행보는 미국에 그치지 않는다. 2026년 1분기 중 일본 후쿠오카, 유럽 네덜란드, 오세아니아 시드니 등 주요 골프 시장에 현지법인을 순차적으로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테크 비즈니스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도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스코어의 글로벌 성장성과 기술력에 주목한 국내외 투자 기관들이 검토에 나서고 있어, 향후 투자 성사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프 IT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골프 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스마트스코어가 세계 최대 골프 시장 미국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