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사이프리스 지역의 한 카페에서 총기를 난사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한인이 수감 도중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교정·재활국(CDCR)에 따르면 2004년 사이프리스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인 스티븐슨 최 김(45)씨가 지난 4일 오후 7시 20분쯤 솔라노 카운티 바카빌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메디컬 퍼실리티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김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6일 오후 6시 3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몸싸움을 벌였던 또 다른 수감자 조 듀티 주니어(30)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듀티는 강간 등 혐의로 지난해 14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이번 사건 직후 독방에 수용됐다.
앞서 김씨는 2004년 3월 사이프리스 지역의 ‘5가 웨이브 카페’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인 비너스 현(한국명 성미·당시 21세) 씨를 숨지게 했다. 또 현장 주변에 있던 4명은 김씨가 쏜 총에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본지 2004년 3월 15일자 A-1면〉 당시 ‘드래곤’ 갱단원으로 알려진 김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5개월 만에 체포됐으며, 당초 사형을 구형받았으나 이후 법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