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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운동선수들의 단명(短命)

지난 여름, 7월 28일에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뉴욕주 맨해튼 고층 빌딩에서 생겼다. 세 명의 민간인과 한 명의 경찰이 목숨을 잃었다.     총격을 가한 젊은이가 자살함으로써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한 명은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4월 플로리다 주립대학과 5월 라스베이거스 공공 체육관에서 있었던 사건에 이어서, 30살 미만의 청년들이 저지른 세 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가해자가 미식축구대회(내셔널 풋볼 리그) 본부를 잘못 찾아가서, 옆의 빌딩을 침범했고, 본인이 계획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살해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그는 ‘CTE 증후군’ 환자일 확률이 높고, 그로 인해서 살해를 저질렀을 것으로도 보았다.     이 글을 쓰는 오늘은 사건이 일어난 지 두 달 반쯤 된다. 당시에 희생된 경찰의 세 번째 아이가 사건 삼 주 후에 태어났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 경찰은 비번일 때, 생계에 보태려고 고층 건물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참변을 당하였다. 36세인 경찰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이민자이었다.   20대 젊은 남성 범인·총기 소지·대도시 집단살해·‘CTE 증후군’… 몹시 불편한 상황이 얽혀 있다. ‘CTE 증후군’ 때문에 저지른 일이라고, 타당하다고,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잃은 목숨들이 너무나 아깝고 또 억울하다.   미국은 일반 시민들이 총기 소유 등록을 하고 총기를 소유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나라가 크니까 총기 소유자도 많고, 총기 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국민 15명 중 한 명이 총기 난사 광경을 목격한다는 이 미국에는 2014년부터 10년 동안 5000여 건의 무차별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이다. 매해 약 500건이 있었던 셈이다.   이 통계에서 보이는 숫자를 확인하려고 다른 집계를 보았더니, 상충되는 점들이 있었다. 그것은 총격 사건에 관한 정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미국 연방정부도 분석, 집계, 보고의 기준이 없는 것을 인지하고, ‘상원 연구 서비스(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를 통해서 연구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를 2024년 11월에 보고했다.     왜 귀찮게 ‘무차별 총격’과 ‘대량 살해’의 차이점을 분석해야 하는지, 궁금할 수 있겠다. 차이점을 이해해야, 사건 예방에 도움이 되고, 사건이 터졌을 때 적절한 부서에서, 사건이 더 커지지 않도록 조처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FBI(연방수사국)은 무차별 총격이 일어나고 있다는 실시간 정보가 경찰에 보고되고, 한 장소에서 같은 시간대에 무기를 써서, 3명 이상을 죽이는 경우를 ‘대량 살해’이라고 정의한다. 이미 살해 행위가 끝난 경우나, 자기방어, 갱이나 마약 관련, 가정불화 또는 인질 범죄 등의 이유로 생긴 사건들은 제외된다. 가해자인 범인은 이 숫자에 넣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기 공격은 있었지만 죽지 않고 다치기만 하였다면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서 통계를 내어야 할까. 상원 연구팀도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들은 같은 그룹을 놓고, 다른 정의에 따라서 분석한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엄청난 숫자적 차이가 있었다. 그와 달리, 일반 대중과 미디어는 살해된 사람 수를 따지지 않고도 공공장소에서 총기 난사가 있는 경우에 특별한 구별 없이 ‘대량 살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특이한 점은 용의자들이 30대 미만으로, 남성이었다. 그들이 만성 뇌 손상을 당한 ‘CTE 증후군’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였다. ‘CTE’란 ‘Chronic Traumatic Encephalopathy’라는 의학 용어의 준말로 ‘만성(慢性) 외상(外傷)으로 인한 뇌 손상(損傷)’ 이라 부른다. 우리가 자주 들어왔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는 다른 병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좋은 예는 월남전이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들이 전쟁 때 받았던 상처의 후유증을 앓는 경우인데, 정신적, 감성적 타격으로 환상이나 우울증에 시달리어 생긴다. 자살로 삶을 마감 하거나, 데자뷰 현상으로 상대편에 대한 착시 현상을 일으키어서 상대편을 해치거나, 살해하는 경우이다. ‘CTE 증후군’ 환자들은 참전이나 큰 트라우마의 이력이 없고, 주로 20대 젊은이들로서, 어렸을 때 스포츠 팀에서 종합 선수 생활을 했던 젊은이들이었다.     ‘CTE’ 증후군은 의료계에서도 죽은 후에 부검을 통해서 배워, 알게 되었다. 그 젊은이들은 살아 있을 때, 자주 우울해 하고, 주의력이 부족하고, 과잉행동을 하거나, 행동장애가 있다. 사회는 단순한 사건으로 넘기기 쉽다. 일반 대중들은 젊은이들이, 그저 단명해서 일찍 죽었거니 하고 넘기기 쉽다.     뒤돌아보았을 때, 유명 선수들이 오래 살지 못하고 단명했던 경우가 많았다. 그들은 ‘CTE’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고 추측한다. USA투데이의 잭 맥케씨(Jack McKessy) 기자는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 질병 때문에 단명했던 세계적 젊은 운동선수들의 이름을 잡지에 올렸다. 파킨슨병으로 앓던 세계 헤비급 챔피언인 모하메드 알리 선수는 어쩌면 ‘만성 외상으로 인한 뇌 손상 증후군’을 오랫동안 앓다가 타계한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하기도 한다.   접촉이나 충돌 운동에는 권투, 축구, 태권도, 럭비 등이 있다. 운동 시합 때, 선수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그들은 크게, 작게, 반복해서 부딪친다. 크게 다친 경우는, 경기장에서 쓰러지고, 구급차가 오고, 응급실로 선수는 이동되겠지만, 가벼운 접촉 사고가 있을 때는 그저 툭툭 털고 일어나서 경기를 계속하고, 그냥 지나가기 십상이다.   라스베이거스 권투 중에 14라운드 때, 쓰러지어 목숨을 잃었던 한국의 김득구 선수는 심한 접촉 충돌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면 된다. 그 비극적 사건은 그 후, 더 많은 비극으로 이어지었다. 김득구 선수와 챔피언십을 다툰 레이 만씨니 선수는 우울증에 걸렸고, 그의 모친은 3개월 후에, 심판은 7개월 후에 자살하였다고 한다.   권투는 의도적으로 상대방을 향해서 타격을 주는 스포츠이다. 김득구 선수 사망 후에 권투 경기 규칙이 바뀌었다. 라운드 후 휴식 시간을 60초에서 90초로 늘리고, 세계권투평의회는 챔피언 경기를 15라운드에서 12라운드로 단축했다. KO 때 선 시간은 8(여덟)을 도입하고, KO 승 이후에, 선수들의 안정을 위해서 최소한 45일 동안 경기에 나가는 것을 금한다는 법칙이 세워졌다.   작은 트라우마가 반복해서 뇌를 다친다면, 뇌는 퇴행 하게 될 것이다. 퇴행 부위에 따라서 증상이 다르겠지만, 접촉과 충돌 스포츠 경우에는 전두엽 손상이 제일 흔하다.     뇌는 그 안에 무한한 교차로를 갖고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몸의 한 기관이다. 학교 스포츠에 활발한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배우고, 학교나 가정은 이에 관심을 두고, 빠른 진단과 치료에 응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우울해지고,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과잉행동이나 행동장애를 일으키기 전에, 그리고 그들이 자살하거나, 타살에 연루되기 전에 말이다. 모니카 류 / 종양방사선학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문예마당 단명 운동선수 총기 소유자 무차별 총기 총기 난사

2025.09.25. 18:19

[속보] 가톨릭학교 총기 난사로 어린이 2명 사망, 17명 부상

미니애폴리스 가톨릭 학교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요일 오전 미니애폴리스의 가톨릭 학교(Annunciation Catholic School) 교회 건물 창문으로 총기를 난사하면서 8세와 10세 어린이가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이번 총격으로 14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7명이 다쳤으며, 이 중 어린이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총격 당시 해당 교회에서는 개학 첫 주 미사가 진행 중이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네소타주 경찰서장은 총을 쏜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오하라 서장은 총기 난사 사건은 오전 8시 30분 직전 발생했으며, 당시 총격범이 건물 옆에 접근해 교회 창문을 통해 의자에 앉아 있는 아이들과 신도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십 발의 총알이 발사됐다며, 이는 "무고한 어린이들과 예배 중인 사람들을 향한 의도적인 폭력 행위"라고 말했다.   오하라 서장은 범인이 소총, 엽총, 권총으로 무장했으며, 이 세 가지 무기 모두에서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제이콥 프레이 시장은 기자 회견에서 "이 아이들은 말 그대로 기도하고 있었다. 개학 첫 주였다. 그들은 교회에 있었다. 이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운동장에서 놀아야 했다. 이들은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나 위험 없이 학교나 교회에 평화롭게 갈 수 있어야 하며, 그들의 부모도 같은 종류의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감정을 북받쳐 했다.   프레이 시장은 "이런 종류의 사악한 행위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너무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교복을 입은 어린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학교를 떠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소셜 미디어에 "개학 첫 주를 이 끔찍한 폭력 행위로 망친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학교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사는 브라이언 리지는 ABC 뉴스에 딸과 아침 식사를 하던 중 2~3분 동안 수십 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에밀리 페스테는 미니애폴리스 ABC 계열사 KSTP에 "남편이 소방관인데 오늘 아침 전화가 와서 성모 영보 학교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했다. 우리 조카들이 다니는 학교라 남편이 그냥 뛰쳐나갔다. 15분 전에 조카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정말 끔찍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끔찍한 총격 사건에 대해 충분한 보고를 받았다"고 썼다.   그는 "백악관은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썼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성명에서 국토안보부가 총격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엠 장관은 "이 끔찍한 공격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AI 생성 기사속보 가톨릭학교 난사로 어린이 2명 총기 난사 미니애폴리스 가톨릭

2025.08.27.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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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58명 기리며 마라톤 58회 완주

7년여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미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58명을 기리는 OC 여성의 마라톤 58회 완주 여정이 마무리됐다.   ABC방송은 크리스틴 메이필드(플라센티아)가 지난 4일 열린 OC마라톤 대회에서 58번째 완주를 했다고 5일 보도했다.   메이필드는 지난 201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당시 가족과 함께 현장에 있었다.   범인 스티븐 패덕은 만달레이 베이 호텔 고층 객실에서 인근 축제장 군중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메이필드의 남편 레니는 팔에 총탄을 맞았지만, 나머지 가족은 무사했다.   이후 메이필드는 축제장에서 피격, 사망한 58명을 마라톤으로 위로하고 기렸다. 메이필드는 전국 각지의 마라톤 대회에서 때로는 홀로, 때로는 희생자의 지인들과 함께 달렸다. 등에 붙인 번호엔 해당 대회에서 기릴 희생자 이름을 적었다.   메이필드는 지난해 내슈빌에서 57번째 완주에 나서며 가진 현지 매체 뉴스채널5와의 인터뷰에서 “난 그저 희생자들을 멀리서 기릴 뿐”이라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 마라톤 라스베이거스 총기 총기 난사 oc마라톤 대회

2025.05.07. 20:00

뉴멕시코서 총기 난사...3명 사망·15명 부상

뉴멕시코주 라스크루세스 지역 영 파크에서 지난 21일 오후 10시 10분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5명이 총상을 입었다. 특히 이 사건은 당시 공원에서 200여명이 모여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차량으로 묘기를 부리는 ‘사이드쇼(sideshow)’를 구경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컸다. 경찰은 용의자인 토마스 리바스(20)와 17세 청소년을 사건 다음 날인 22일, 또 다른 17세 소년을 23일 각각 체포했다. (왼쪽부터) 차량들이 사이드쇼를 벌이다가, 용의자가 군중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총소리에 놀란 군중들이 도망가고 있다.뉴멕시코 총기 총기 난사 10분쯤 총기 토마스 리바스

2025.03.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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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참사 용의자 14세 소년, 1년 전 이미 총기 난사 예고

4일 애틀랜타 북동쪽 와인더에 있는 애팔래치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가운데, 체포된 14세 용의자가 지난해 인터넷에 총기 난사를 예고했던 동일 인물임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수사국(FBI)과 잭슨 카운티 셰리프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해 5월 학교 총기 난사 예고를 올린 용의자로 당시 13세였던 콜트 그레이를 지목해 면담했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용의자는 총기 사진과 함께 학교에서 총기 난사를 저지르겠다고 위협했으며, 여러 건의 제보를 받고 잭슨 카운티 셰리프국과 협력해 그레이를 찾아냈다.   하지만 해당 소년의 아버지는 “집에 사냥용 총이 있지만, 아들이 함부로 사용할 수는 없다”고 수사 당국에 말했으며, 소년 역시 온라인에 총기 난사 위협을 올린 것을 부인했었다. 이후 셰리프국은 학교에 콜트 그레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요청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FBI는 “당시에는 그를 체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없었다”고 하면서 “13세로 언급된 용의자는 이번 애팔래치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구금된 피의자와 동일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 수사국(GBI)에 따르면 콜트 그레이는 ‘AR 플랫폼 스타일’ 소총을 사용했으며, 성인과 똑같은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받게 된다. 또 추가 용의자는 없다고 GBI는 발표했다.   콜트 그레이는 사건 당일 경찰에 구금돼 현재 게인즈빌 소년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오늘(6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 용의자가 1년 전 학교 총기 난사를 예고한 그레이와 동일 인물임이 알려지자, 그의 가정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그레이의 엄마 마시 그레이(43)는 17년 이상 4개 카운티에 걸친 범죄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가정폭력, 마약 소지, 재산 피해, 교통 위반 등의 혐의로 풀턴, 포사이스, 바로우 카운티 등에서 기소됐다. 마시는 또 남편 콜린 그레이에 접근금지 명령도 받은 바 있다. 윤지아 기자총격범 총기 총기 난사 학교 총기 총기 사진

2024.09.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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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고교서 14세 소년이 난사, 4명 사망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2명, 교사 2명 등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콜트 그레이(14)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지아주 바로우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총격 사건 신고는 4일 오전 10시 20분쯤 접수됐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아팔라치고교 10학년 알렉산드라 로메로 군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2교시 수업 중 갑자기 다른 학생들이 들이닥쳐 모두 내려가라고 소리쳤다”며 “처음에는 무슨 훈련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가면서 바닥에 고인 피와 널브러진 총을 보고 온몸이 떨렸다”면서“모두가 울었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형제자매를 찾으려 했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마르케스 콜먼(14)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교실 밖으로 총을 든 사람이 보였고 그는 적어도 10발 이상을 쏘기 시작했다”며 “선생님이 책상으로 문을 막기 시작했지만 이미 다리와 배 등에 총을 맞은 친구들이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총격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카운티 셰리프국, 연방수사국(FBI), 조지아주 수사국(GBI)등 법집행기관에서 현장으로 출동해 대응에 나섰고, 학교는 즉각 봉쇄됐다. 또한, 당국은 바로우카운티내 모든 학교에 대해서도 6일까지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 요원 등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했다.   당국은 현재 용의자의 범행 동기, 사건 정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NN은 이날 사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의 총기 확보 과정, 총기를 어떻게 학교로 반입했는지, 총격범과 피해자 간 관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9명은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최소 5명은 불안 및 공황 발작 등의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교사와 학생 등 사망자 4명에 대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이런 일이 정상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우리의 마음은 비극적인 사건의 피해자와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이들과 함께한다”며 “괴물이 우리에게서 소중한 아이들을 빼앗아 갔다”고 안타까워했다.   11월 대선을 2개월 앞두고 격전지인 조지아주의 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문제가 또 다시 대선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아팔라치 고등학교는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45마일 떨어진 바로우 카운티 와인더 지역에 있으며 한인 학생 비율이 적은 학군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는 현재 약 19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정윤재 기자조지아주 학교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기 난사 조지아주 수사국

2024.09.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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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델레이 총기 난사 용의자 체포…건물 옥상서 100여발 발사

지난 13일(토) 밤 LA 해변지역 부촌에서 무작위로 총기를 난사해 3시간 동안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남성이 체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15분쯤 마리나 델레이 해변 지역 아파트 단지 내부에서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헬리콥터가 아파트 단지 옥상에서 4100 비아마리나 블록을 따라 거리로 “총기를 난사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주차된 차량 뒤로 몸을 숨겨야 했기 때문에 무장 장갑차 4대를 갖춘 특수기동대를 추가로 투입됐다.     KTLA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당시 건물 옥상에서 총탄 100여발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기 난사 용의자 빅토리록 응우옌(41세)을 14일 새벽 1시쯤 마침내 체포했다.   경찰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소총 두 자루, 권총 한 자루, 전술 장비로 보이는 무기 등 용의자가 남긴 무기가 있었다.     아직까지 총기 난사의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행히도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응우옌의 보석금은 200만 달러로 책정되었고, 16일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시티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용의자가 총기 난사 장면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해당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요리사라고 말했다.마리나델레이 용의자 마리나델레이 총기 총기 난사 용의자 체포

2024.04.16. 22:11

아파트 옥상서 총기 난사…3시간 ‘공포’ 떨게 한 범인은

지난 13일(토) 밤 LA 해변지역 부촌에서 무작위로 총기를 난사해 3시간 동안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남성이 체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3일 밤 10시15분쯤 마리나 델 레이 해변 지역 아파트 단지 내부에서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 헬리콥터가 아파트 단지 옥상에서 4100 비아 마리나 블록을 따라 거리로 "총기를 난사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주차된 차량 뒤로 몸을 숨겨야 했기 때문에 무장 장갑차 4대를 갖춘 특수기동대를 추가로 투입됐다.   KTLA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당시 건물 옥상에서 총탄 100여발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기 난사 용의자 빅토리록 응우옌(41세)을 14일 새벽 1시쯤 마침내 체포했다. 경찰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소총 두 자루, 권총 한 자루, 전술 장비로 보이는 무기 등 용의자가 남긴 무기가 있었다.   아직까지 총기 난사의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행히도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응우옌의 보석금은 2백만 달러로 책정되었고, 16일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시티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용의자가 총기 난사 장면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게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해당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삭제됐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요리사라고 말했다  아파트 옥상 총기 난사 아파트 옥상 la 해변지역

2024.04.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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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주 총기 난사 18명 사망, 13명 부상…용의자 육군 총기 교관 출신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25일 오후 6시 56분쯤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8명이 숨진 가운데,  사건 발생 이틀째인 26일까지도 용의자가 잡히지 않았다.     지역 경찰은 범인으로 지목된 육군 예비군 하사 로버트 카드(40)를 체포하기 위해 카드의 거주지가 있는 보드윈 시와 인근 숲과 거리를 샅샅이 수색 중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카드 체포를 위해 연방수사국(FBI), US마샬, 연방 알코올·담배·화기·폭발물국과 보스턴부터 뉴욕까지 인근 지역 경찰국들까지 파견됐다.     메인주 경찰국은  “용의자의 흰색 SUV 차량을 추적했는데 인근 도시 리스본에서 발견됐다”며 카드가 중무장한 상태로 도주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사건 발생 지점에서 반경 50마일까지 지역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한 상태다. 현재 해당 반경 내의 학교와 병원, 상점 등은 모두 폐쇄된 상태다.     주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후 9시 현재 100여 명이 넘는 경찰들이 카드 집을 에워싸고 있으나 내부에 용의자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총격 사건은 볼링장과 레스토랑 2곳에서 발생했다.     경찰 당국이 언론에 공개한 현장 사진을 보면 카드는 갈색 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모자를 쓴 채 반자동 소총을 들고 볼링장과 레스토랑 입구에 들어와 내부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카드는 볼링장에 먼저 들어가 여성 1명과 남성 6명을 쏘아 죽인 후 레스토랑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볼링장에는 어린이 볼링 리그가 열리고 있어 가족 단위의 피해자가 많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토랑에서는 8명의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 3명은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메인 센트럴 헬스케어 의사들은 8명의 생존자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3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치거나 숨진 한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AP뉴스는 카드가 공인받은 총기 교관이며 올여름 주 방위군 시설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2주 동안 정신건강 시설에 수용된 기록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카드의 정신 상태나 치료 이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구 140만 명인 메인주에서 루이스턴은 2번째로 큰 도시다. 이곳에 거주하는 인구는 3만6000명 정도다.     한편 백악관은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닛 밀스 메인 주지사와 통화해 이번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총기 용의자 총기 난사 육군 예비군 카드 체포

2023.10.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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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국 곳곳서 총기 난사…경찰관 등 5명 사망·다수 부상

주말 전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동부시간 오전 10시45분 조지아주 애틀랜타 남쪽 29마일에 위치한 햄프턴의 독우드레이크 인근 지역 주택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햄프턴 경찰은 총격이 발생해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다며 검정색 SUV를 타고 달아난 용의자 안드레 롱모어(40)에 1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제보를 당부했다.     추적에 나선 지역 경찰, 셰리프는 하루 뒤인 16일 클레이턴 카운티 인근에서 롱모어를 발견하고 총격전 끝에 사살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롱모어가 경찰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대응 사격이 이뤄졌으며 체포 과정에서 헨리 카운티 셰리프 경관과 클레이턴 카운티 경관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롱모어의 총격 동기와 피해자들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총기폭력기록소에 따르면 이번 총격은 올해 전국서 발생한 최소 387번의 총기 난사 중 하나로 총기 난사는 범인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정의된다.   앞서 14일 오후에는 노스다코주 파고시 번화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처리하던 경찰과 소방관들이 모하마드 바라캇(37)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경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한 25세 여성이 부상을 입었으며 누가 총격을 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다른 경관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바라캇에 대해 경찰은 이전에 대면한 일이 있지만 심각한 일은 아니었다며 이날 이유를 알 수 없는 총격이 교통사고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 메릴랜드주 블래든스버그의 포트 링컨 장례식장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블래든스버그 경찰은 한 차량에서 다른 차량을 향해 총격이 시작됐다면서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두운색 차량을 추적하고 있으며 용의자가 단독인지 복수인지도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경찰관 주말 총기 난사 총격

2023.07.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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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총기 규제법안 빨리 통과시켜야

한인 가족이 총기 난사 사건에 희생되는 비극이 벌어졌다. 지난 주말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의 아웃렛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조규성,강신영씨 부부와 세 살인 둘째 아들이 숨지고, 여섯 살 큰아들은 부상일 입었다. 부부는 큰아들의 생일 선물로 받은 옷을 바꾸기 위해 당일 현장에 갔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인 가족을 포함 8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은 ‘미국병’이라고 할 수 있는 총기 문제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우선 허술한 총기 판매 규정이다. 범인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백인우월주의자로 밝혀졌다. 신나치주의를 추종한 흔적도 발견됐다. 이런 위험인물이 AR-15 공격형 소총 등 살상력이 큰 총기를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는 것이 충격이다.     이는 텍사스주의 총기 판매 규정이 다른 주에 비해 느슨한 탓이 크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는 최근 총기 판매 규정 강화에 나섰지만 텍사스주는 오히려 완화했기 때문이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참사의 원인이 범인의 정신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책을 가리려는 옹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애벗 주지사는 총기 옹호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5년 주지사 첫 임기 시작 당시 ‘텍사스주의 올해 총기 구매량이 100만 정을 넘어섰지만 캘리포니아주에 뒤져 전국 2위다. 텍사스 주민들이 더 사야 한다’는 트윗을 했던 인물이다.         이번에도 총기 규제 강화 요구 목소리가 높다. 백악관은 사건 직후 연방의회에 상정된 총기 규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지만 공화당 측은 무반응이다. 공화당 내에 애벗 주지사처럼 총기 난사 사건을 범인의 개인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올해만 200여 회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난사 사건도 22건이나 된다. 도대체 정치권은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가 나와야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인가.     총기 난사 사건이 학교와 쇼핑몰, 공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몰라 불안하기만 하다.사설 규제법안 총기 총기 문제 총기 난사 총기 판매

2023.05.10. 18:35

“올해 총기로만 1만4000명 사망”

백악관은 8일 한인 일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텍사스주 아울렛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의회의 총기 규제법 처리를 거듭 압박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은 2023년의 128번째 날이며, 어제 우리는 올해 들어 201번째 총기사건을 목격했다”며 “이것은 하루 평균 한 건 이상의 총기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믿을만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총기사건·사고로 1만4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는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의회의 공화당은 이 위기에 대응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에서 어린이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가는 원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공화당 의원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한다”고 규탄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학교와 쇼핑몰, 교회, 극장, 식당을 비롯한 일상생활이 살상 무기의 위협에 처해있다”며 “이는 우리의 아이를 보호하고 우리의 보금자리와 일상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의회는 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총기규제법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이는 미국인 대다수가 원하는 것이며, 의회는 이 사태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이런 공격은 익숙해지기에는 너무 충격적”이라며 “의회에 공격용 소총과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보편적 신원조회, 안전한 보관 장소 요구,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 종료 등에 대한 법안을 (통과시켜) 내게 보내 달라고 재차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총기 사망 총기 난사 총기 제조업체 총기 규제법

2023.05.09. 21:11

[댈러스 총기참사 현장 취재] "엎드려 떨다가 시신 사이로 나왔다"

지난 6일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앨런 아웃렛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일가족 3명 등 8명이 숨진 가운데, 지역 한인사회는 여전히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다. 〈관계기사 3면〉   참사 발생 사흘째를 맞은 9일 본지는 현지를 찾았다. 댈러스 한인회가 이날부터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해 설치한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한인들은 헌화로 추모하며 슬픔을 함께했다.   분향소를 찾은 이번 사건의 생존자 한인 수니 틴슬리(72·케럴턴)씨는 여전히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떨리는 목소리로 끔찍했던 그날의 기억을 전했다.   그는 당일 오후 쇼핑몰 한 매장에서 나오는 길에 총격범이 총을 난사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다시 기어 들어와 몸을 숨겨 총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틴슬리씨는 “밖에서는 50~60발의 총성이 들렸고 패닉에 빠진 사람들은 다들 우왕좌왕했다. 매장 바닥에 엎드려 두 시간 동안 벌벌 떨었다”며 “상황이 끝난 뒤 경찰의 지시를 따라나가는데 바닥에 시신들 사이로 지나가야 했다. 너무 무서워서 쳐다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앨런 지역은 댈러스에서 북쪽으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댈러스 한인회 이경철 수석부회장은 “현장을 방문하기 힘든 한인들을 위해 분향소를 마련했다”며 “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 영사들과 댈러스경찰국 관계자 등도 방문해 헌화했으며 주미 한국대사관 등에서 화환을 보내 슬픔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한인 일가족은 조모(37)·강모(35)씨 부부와 3세 막내아들이다. 6세 아들은 목숨을 건졌다. 아이는 어깨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숨진 강씨는 쏟아지는 총알 속에서도 아들을 끌어안고 보호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구조작업을 도운 주민 티븐 스페인호이어는 CNN와의 인터뷰에서 “바닥에 쓰러져 숨진 여성의 몸을 돌렸을 때 어린 남자아이가 나왔다”며 “아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투성이였다”고 했다. 아이는 ‘엄마가 다쳤어요’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이 수석부회장은 “양측 조부모들이 현재 이곳으로 와서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부모를 잃고 6살 아이는 상처를 입었다’는 제목으로 숨진 한인 가족의 사연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매체는 이 가족이 사건 발생 장소인 아웃렛에서 14마일 떨어진 댈러스 북부 주택가에 살았다고 전했다. 숨진 가족의 이웃인 크리스티 김씨는 “그들은 조용하고 내성적이어서 집에 있기 좋아했지만 매우 친절했다”고 전했다.   또한 숨진 3세 아들의 데이케어 교사였던 트리니티 휘틀리는 지역방송사 WFAA에 “그 아이는 코끼리를 좋아했고,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아주 귀여웠다. 사실 그렇게 똑똑한 3살 아이는 이전까지 만나본 적이 없다”며 “그 순진무구한 아이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8일 개설된 숨진 조씨와 강씨 부부, 3세 아들을 위한 ‘고펀드미’ 웹사이트에는 9일 오후 현재 3만1000여 명이 참여해 158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조씨 형의 부탁으로 모금 웹사이트를 만든 작성자는 “전국에서 보내온 사랑과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이는 잘 회복되고 있다. 숨진 부부의 가족은 아이가 그의 부모님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기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댈러스=장열 기자ㆍ장수아 기자사설 사건현장 한인들 오열 알렌프리미엄아웃렛 입구 총기 난사

2023.05.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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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주 총기 난사 … 14명 사상

10일 오전 8시 35분쯤 켄터키주 루이빌의 올드 내셔널 은행 건물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범인을 포함한 5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은행에서 소총을 난사한 범인은 이 은행 전 직원인 23세 남성 코너 스터전으로 그는 최근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총기 난사를 암시하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지역 주민들이 10일 오후 크레센트 힐 장로교회에서 열린 추모기도회에서 울먹이고 있다. 〈관계기사 6면〉   [로이터]총기난사 총기 난사 올드 내셔널 남성 코너

2023.04.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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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총기 난사 줄이기

뉴스를 보니 올해 들어서만 총기 난사 사건이 120여 건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하루 평균 2건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왜 미국에선 이처럼 총기 난사 사건이 많이 발행하는 것일까?     총기 소지 옹호론자들은 총기 난사 사건은 총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저지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대로 총기 소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총이 없으면 총을 쏘는 일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마치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를 놓고 쓸데없는 논쟁을 벌이는 것과 같다. 미국 헌법에는 국민의 총기 소지 권리가 보장되어 있고 또 총기소유협회(NRA)라는 막강한 총기 소지 옹호 단체가 있어 법으로 총기 소지를 금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는 총기 소지를 허용하더라도 일부 주에서 시행 중인 것처럼 대량 살상이 가능한 자동 또는 반자동 소총은 금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은 총기 소지를 금하는 것이다. 또한 분노조절 교육도 필요하다. 즉 몹시 화가 나거나 우울증, 좌절감에 빠지게 되면 총을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평소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연습이 중요하다.     서울에 가면 탑골공원을 자주 찾는다. 많은 시니어가 모이는 곳이고 주변에는 맛있는 음식을 싸게 파는 음식점도 많다. 한 번은 공원 옆 골목에서 막걸리 한병을 옆에 놓고 구슬피 우는 사람을 봤다. 그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컷 울고 나면 그의 속도 풀어졌을 것이다.      미국의 교육기관이나 종교기관에서도 사람들에게 우는 법을 가르치면 어떨까 싶다. 특히 큰 분노가 생길 때 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을 받으면 분노 조절을 못 해 총을 드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서효원·LA독자 마당 총기 난사 총기 난사 총기 소지 분노조절 교육

2023.03.28. 18:42

이번엔 미시간주립대서 또 총기난사

13일 미시간주립대(MSU)에서 벌어진 총기난사로 재학생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범인 앤서니 맥래(사진·43)는 사건 직후 경찰과의 추격전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MSU 캠퍼스경찰서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13일 오후 8시18분 MSU의 사회과학대학 건물인 '버키 홀'에서 시작됐다. 여기서 범인이 가한 총격에 2명이 사망했다.   이후 8시30분경 학생회관을 향한 범인이 건물에 들어서 가한 총격에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경찰 출동 이후 범인은 캠퍼스 북쪽의 이스트 랜싱을 향해 도주했고 3시간에 걸친 추격전 끝에 경찰은 11시30분 이스트 랜싱 인근에서 범인이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크리스 로즈먼 MSU 캠퍼스경찰서 부서장은 14일 브리핑에서 3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가 모두 이 대학 재학생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부상자 5명은 모두 중태다.   로즈먼은 브리핑에서 "현재 우리는 범인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대학에서 일을 했던 직원이나 재학, 졸업생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사건 당시 대학은 학생·학부모·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서 머물도록 경보를 내렸으나 숨진 범인을 발견한 후 이를 해제했다. 대학 당국은 48시간 동안 수업과 운동부 활동 등을 모두 취소했다.   한편, CNN은 맥래의 시신에서 발견된 노트에서 자신이 자랐던 뉴저지주 머서카운티 유잉타운십의 학교 2곳 겨냥한 총격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저녁 시간대 대학 캠퍼스를 발칵 뒤집은 이번 총격 사건은 모두 11명을 숨지게 한 캘리포니아주 음력설 총기 난사를 비롯해 새해 들어서도 다중 총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벌어져 충격을 더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MSU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애도 성명을 내고 의회에 모든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 공격용 총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또 위험한 인물로부터 총기를 압수할 수 있는 '위험신호법'(red flag law)을 제대로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미시간주립대 총기난사 대학 재학생 총기 난사 총기 구매자

2023.02.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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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범 15%가 이민자…절반은 아시안

지난 50여년 간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총격범 중 상당수가 이민자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아시아계 총격범이 관련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민자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총기 폭력 데이터 연구 단체인 ‘바이올런스 프로젝트(Violence Project·이하 VP)'는 지난 54년 간(1966~2020년)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총격범 172명을 분석, 이중 약 15%(26명)가 이민자였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아시아계 총격범은 11명으로 이민자 출신의 총격범 중 절반(약 42%)에 가까운 이들이 아시아계로 드러났다.   VP는 보고서를 통해 “특히 총기 난사와 관련한 아시아계 총격범 11명 중 9명은 미국 태생이 아닌 아시아 출신의 이민자였다”고 밝혔다. 또 VP는 1966~2022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총 189건) 중 발생 장소와 총격범의 인종을 분석했다.   먼저 지난 50여년 간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중 44%는 아시아계가 총격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아시아계가 총격범으로 확인된 총기 난사 사건은 정부 건물(11.11%), 식당(7.69%), 공공장소(5.88%), 소매 업소(5.41%), 사무실(5.26%)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불만이 대량 살상의 동기로 작용한다면 총격범의 장소 선택 등은 그것을 촉발한 상황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대학 엠마 피델 범죄학 교수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몬터레이 파크 사건에서 총격범이 댄스 교습소를 선택한 것은 실망스러운 사회적 관계, 하프 문 베이 지역 농장 총기 사건은 동료나 고용주를 겨냥한 직장에서의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들어 가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각각 60대, 70대 아시아계 남성으로 드러나자 이민자들이 겪는 갈등, 고립 등을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25일 “아시아계 시니어 중 일부는 과거 전쟁을 경험했거나 이민자로서 정착하며 여러 혼란을 겪기도 했다”며 “그들이 겪는 고립, 정신 건강을 지키려는 몸부림 등은 이민자가 갖는 공통된 문제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인 2세 조나단 윤 목사는 “모국어를 못하는 2세, 영어가 어려운 1세 사이에서 깊은 대화가 단절된 이민 가정이 너무나 많다”며 “1세대 이민자들은 어려움을 속으로 삭이거나 언어 문제 등으로 말을 적게 하는 경향이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 디렉터는 “웨스턴 애비뉴에 있는 맥도널드의 경우, 한인 시니어들에게는 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이는 한인타운에서도 1세대를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총격범 이민자 아시아계 총격범 총기 난사 총격범 172명

2023.01.25. 21:22

“개인적인 동기…증오범죄 가능성은 없어”

설날 비극이 된 몬터레이 파크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LA카운티 USC메디컬센터 관계자는 이곳에서 치료를 받던 부상자 1명이 결국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사건 당일 숨진 10명(용의자 제외)을 포함해 사망자는 총 11명이 됐다.     이 병원에서는 현재 3명의 부상자가 치료 중이며 이 중 1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나머지 7명의 부상자도 다른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5분간 이어져”   이번 사건의 생존자라 밝힌 그레이스(40대)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클럽 안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레이스는 폭죽과 같은 ‘펑’하는 소리에 입구를 바라봤고 사람들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곧장 테이블 아래로 뛰어들어간 그는 댄스클럽 주인인 밍 웨이 마(72)가 총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봤고 그 뒤 5~6발의 총성이 연달아 터지면서 사람들이 잇따라 쓰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감히 도망칠 수 없었다”며 “사람들은 테이블 밑으로 숨거나 뒷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총격은 약 5분 동안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레이스는 자신이 이곳 댄스클럽의 단골인 것을 아는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빗발치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도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지 모른다”며 “다시 댄스클럽을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희생자들 면면 드러나   LA카운티검시국은 23일 희생자 중 마이 난(65)과 릴란 리(63)의 신원을 공개했다. FOX뉴스는 마이 난이 가장 처음 총에 맞아 숨진 희생자라고 수사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또한 사건이 발생한 댄스클럽의 주인이었던 밍 웨이 마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총을 들고 들어온 용의자에게 달려들어 끝까지 사투를 벌이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증오범죄 가능성 없어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후 캔 트랜(72)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수사 중이지만 개인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은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로 봤을 때 앞서 제기됐던 ‘테러리즘’이나 ‘증오범죄’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여전히 범행 동기가 확실치 않은 가운데, 트랜이 거주하던 헤멧 지역 경찰국은 지난 7일과 9일 그가 가족을 상대로 10~20년 전의 사기, 절도 및 음독 혐의에 관한 신고를 했으며 관련 자료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트랜은 총격을 벌였던 댄스클럽의 단골이었다. 그는 20년 전 이곳에서 전처를 처음 만났다.   익명을 요구한 전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랜이 폭력적이진 않았지만, 성미가 급했다며 춤을 추다 실수하면 트랜은 자기가 모자라 보인다고 생각해 화를 냈다고 회상했다. 전처는 트랜과 2006년 이혼했다.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   트랜의 전 임차인이자 오랜 지인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랜이 사건 당일 모습을 드러낸 몬터레이 파크와 알함브라의 두 댄스클럽의 단골이자 무료레슨을 제공하는 강사로도 활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춤을 추는 것을 좋아했지만 모든 사람을 불신했고 사람들을 향한 증오심이 있었다”며 “공격적이라 할 순 없지만,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무료레슨을 제공하면서 유급직 직원들과의 신경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중국에서 온 이민자로 리버사이드 카운티 헤멧에서 거주 중이던 트랜은 최소 20년 동안 트럭 운전사로 일했고 2002~2004년 샌 게이브리얼 소재 트럭 운송 회사를 잠시 운영하기도 했다.     ▶희생자 위한 고펀드미 개설   아시안정의진흥협회(AAAJ)가 개설한 고펀드미 웹페이지(gofundme.com/f/monterey-park-lunar-new-year-victims-fund)에는 23일 오후 3시 현재 11만7643달러가 모였다. 목표 모금액은 50만 달러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댄스클럽 주인 마의 장례식 기금을 위한 모금 페이지(gofundme.com/f/ming-wei-ma-funeral-fund)도 개설됐다. 현재 시각 2만2140달러가 모였다.     ▶역대 최고령 난사범   한편, 올해 72살로 확인된 트랜은 미국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총기 난사범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밝혔다.     1966년 이후 공공장소에서 4명 이상이 살해된 총기 난사 사건들의 범인 평균 나이는 32살로, 이전까지 가장 나이가 많았던 총기 난사범은 지난 201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1000발 이상을 총알을 난사해 60명을 숨지게 한 스티븐 패독(64)이다. 장수아 기자총기난사범 범행동기 총기 난사 la카운티usc메디컬센터 관계자 당시 댄스클럽

2023.01.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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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기 난사 607건 ‘역대 2번째 최악의 해’

올해 들어 총기 난사 사건이 600건 이상 발생해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23일 비영리 조직인 미국 총기폭력아카이브(GVA)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22일 현재까지 최소 607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8건에 조금 못 미치는 수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 한 해 총기 난사 건수는 2020년 610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 단체는 사상자가 4명 이상인 경우를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정의한다.총기 난사 총기 난사 올해 총기

2022.11.23. 20:34

쇼핑몰 총기 난사 4명 사망…인디애나 교외 지역서, 2명 부상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 교외 그린우드의 한 쇼핑몰에서 17일 저녁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한 남성이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소총을 난사했고 이 남성은 탄약이 든 탄창 여러 개를 소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짐 아이슨 그린우드 경찰서장은 범인을 제외한 사상자 5명 중 4명이 여성이고 1명만 남성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 1명은 12세 소녀로 파악됐다.   범인은 쇼핑몰에 있던 22세 민간인에게 사살됐다. 그는 당시 합법적으로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총기 난사 장면을 보고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슨 서장은 “오늘의 영웅은 마침 푸드코트에서 합법적으로 무기를 갖고 있었으며 총격범이 범행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제압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린우드 경찰은 푸드코트 인근 화장실에서 의심스러운 배낭을 발견했으며,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마이어스 그린우드 시장은 “비극적인 사건이 지역 중심가에서 일어났다”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에서 일어난 초등학교 총격 참사 당시 경찰 376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대응에 실패했다는 주 의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텍사스주 하원 조사위원회는 77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경찰의 조직적인 실패와 터무니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의사 결정을 확인했다”며 “총격범 제압을 위한 훈련 지침을 준수하지 못했고 자신의 안전보다 무고한 생명을 우선해야 한다는 원칙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경찰은 1시간 넘게 총격범 진압 작전을 펼치지 않아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모두 21명이 사망하는 동안 범인의 학살극을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조사위는 “사건 대응 지휘소를 누구도 주도적으로 설치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리더십의 공백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인디애나 쇼핑몰 쇼핑몰 총기 인디애나폴리스 교외 총기 난사

2022.07.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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