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몰 CGV 자리에 새로 문을 연 리젠시 시어터스의 린든 골린 대표가 앞으로 극장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리젠시 시어터스 제공]
LA 한인타운에 CGV를 대체하는 새로운 영화관이 들어섰다.
리젠시 시어터스 한인타운 지점(621 S Western Ave.)이 지난해 11월 LA 마당 몰에 개관하면서 한인타운 극장의 새로운 서사를 쓰기 시작했다.
리젠시 시어터스 측은 한인들이 즐겨 찾던 극장이라는 것을 계기 삼아 한인 커뮤니티와 더욱 가까워지고 동시에 관객 친화적인 극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린든 골린 리젠시 시어터스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풀러턴에서 가진 영감이 LA에서도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반겼다.
“지난해 봄, CGV 부에나 파크를 인수하면서 한인들의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직접 느꼈죠. 그래서 이번 한인타운 지점은 더 많은 관객층에 다가갈 수 있는 바탕이자, 한인 커뮤니티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공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기회가 됐습니다.”
골린 대표는 “극장은 커뮤니티에 하나의 편의이자 즐길 거리로 자리 잡는 것이 사명”이라며 “친구나 이웃을 만나고,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극장 측은 매주 화요일에 제공해온 7.50달러 관람료 할인을 포함해 스낵바 가격도 낮췄다. 건물 내부와 상영 환경도 새로 단장했으며, 내년에는 맥주와 소주, 그리고 간단한 음식들을 포함해 더욱 더 다양한 푸드와 음료를 제공해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극장 측은 곧 ‘스크린X(ScreenX)’를 통해 차별화된 몰입형 관람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한인타운에서는 극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소통 창구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오랜 역사를 가진 중앙일보와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린 대표는 극장에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컬처를 잘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 영화는 물론 아메리카 블록버스터의 한글 자막 지원부터, 케이팝 이벤트,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필수 방문지’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리젠시 코리아타운만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극장에선 한국영화 ‘어쩔 수가 없다’(감독 박찬욱)와 ‘아바타:불과 재’(감독 제임스 캐머런)가 상영 중이다.